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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선진당 대표직 전격 사퇴

당 비대위 체제로 전환…비대위원장에 변웅전 최고위원 유력

  • 웹출고시간2011.05.09 11:09: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회창(가운데) 자유선진당 대표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직 사퇴를 밝히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충북출신 이용희 의원

속보=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9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다.

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는 우리 당의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사퇴이유로 "당의 변화의 발판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당 이후 대표직을 맡아 오랫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지만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 저를 묻어서 밑거름이 되려는 것"이라고 부연설명하고 "필사즉생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 모두 죽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당을 살릴 수 있고 여러분도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퇴배경으로 "지금 우리 정치권에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변하고 있다"면서 "우리 당도 이 시대의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도도한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내려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비대위를 구성, 당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감당케 할 것을 제안한다"며 "당헌에 따라 선임 최고위원이 대행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제안을 당이 수용한다면 선인 최고위원인 변웅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이날 당 공천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패쇄적인 지역정당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하향식 공천제 폐지와 국민 경선제 도입을 제안한다"며 "인재가 몰리는 희망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내 문단속도 주문했다.

"당의 단결만이 우리가 살 길로, 우리가 뭉쳐서 강해질 때 국민은 존경과 기대를 보낼 것"이라며 "만일 우리가 무력하게 흩어져 다른 세력의 문전에 걸식하는 비참한 처지가 된다면 경멸이 되돌아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원칙과 소신 없이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사람들은 그 재주로 일시 국회의원 자리를 보전할지 모르지만, 경멸과 천대를 받는 것을 여러 차례 봤다"고 지적하고 "단 하루 정치를 하더라도 당당하고 자존심과 긍지를 잃지 않는 정치를 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모두 굳게 뭉쳐서 우리의 운명을 우리 손으로 지키자"며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지만 백의종군의 자세로 당의 변화에 도움을 주고 당에 헌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가 이날 대표직 사퇴 선언과 비대위 구성을 제안하고 당내 결속을 강조한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선진당의 위기의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의미한다.

특히 선진당은 거대 여당과 4.27 재ㆍ보궐선거를 통해 약진한 민주당의 영향력이 충청권에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하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정당으로서 당내 분열을 종식시키고 결집해 지역정당의 위상을 재확립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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