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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운수업계, 4대강·세종시 '된서리'

"버스보다 중장비일 돈 2배 더벌어"
운전기사들 건설현장 몰려 인력난

  • 웹출고시간2010.12.09 20:13: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8일 세종시 설치법과 4대강 사업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그 여파가 엉뚱하게 도내 운수업계로 튀고 있다.

운수업계 관계자들은 세종시와 4대강 건설현장으로 대형면허를 소지한 운전기사들이 대거 몰리면서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외버스업계에 따르면 운전기사 신규채용이 지난해 11월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 등 4대강 개발지역에서 공사가 시작된 뒤 큰 폭으로 줄었다.

실제로 청주지역 한 업체는 버스기사 채용 응시자가 지난해 12명에서 4명으로 줄었다. 반면 응시 연령대는 30대에서 40대로 늘었다.

정확한 연관성은 입증되진 않았지만 4대강 사업이 이 같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게 관련 종사자들의 분석이다.

이들이 꼽는 가장 큰 이유는 '수입 차이'다. 똑같은 대형면허를 소지하더라도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공사현장에서 중장비 기사로 일해야 2배 가까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중장비 기사보다 까다로운 운수업계 채용기준도 이 같은 구인난을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업무 특성 상 수십명의 승객을 태워야하는데 만약 사고라도 날 경우 곧바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신규 버스기사 채용기준은 2년 이상의 대형차량 운전경력이다. 음주나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던 사람도 웬만해선 제외된다.

반면 공사현장 중장비 기사는 대형면허만 있으면 비교적 쉽게 취업할 수 있다. 4대강 사업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급여도 꽤나 차이난다. 청주지역 시외버스 기사는 한 달 동안 20일을 일해 월평균 180만~220만원을 받는다. 이에 반해 공사현장 중장비 기사는 최소 월 250만원을 받는다. 덤프트럭을 직접 운용할 경우 월 300만원~400만원을 벌 수 있다.

한 시외버스 관계자는 "지역에 대형공사가 많을수록 운수업계의 구인난은 심각해진다"며 "그나마 기존의 버스기사가 빠져나가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외버스를 비롯한 운수업계의 총체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앞으로 신규기사 채용은 물론 기존 기사까지 공사현장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버스 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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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