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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불법 주·정차 단속 외면

민원 들끓어도 "양보의식 중요" 답변이 '끝'

  • 웹출고시간2010.10.12 20:33: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2일 오후 1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뉴타운아파트 근처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 사이로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며 지나가고 있다.

ⓒ 강현창기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이젠 인도까지 넘어오네요. 청주시는 뭐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12일 오후 1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뉴타운아파트에서 한일약국까지의 500여m 도로는 주·정차 위반구역이지만 사실상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없었다. 주차된 차를 피해 차도로 들어선 시민들 때문에 오가는 차들이 수차례 급정거하는 등 위험한 순간이 계속 연출됐다.

한 상인은 "시청 홈페이지에 불법 주·정차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을 넣어봤지만 며칠째 묵묵부답"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청주시내 도로 곳곳이 불법주차장으로 변하고 있지만 청주시가 별다른 대책없이 단속조차 제대로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회전교차로 일대는 밤만되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한쪽 차로가 막히지만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 강현창기자
지난해 11월 개통된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회전교차로 주변은 밤만 되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한 개 차선이 완전히 막히고 있다. 그러나 시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일대도 밤만 되면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는다.

각종 상가와 학원가가 밀집된 청주시 흥덕구 산남3지구 도로변도 밤만 되면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아수라장'이 된다.

해당 지역에는 불법 주·정차 감시를 위해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오후 8시 이후에는 작동을 하지 않는다. 사실상 시가 야간 불법 주·정차를 방조하는 셈이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피해민원이 하루에도 수차례 시 홈페이지에 올라오지만 시는 언제나 묵묵부답이다.

어쩌다가 달린 답변은 "서로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중요합니다"라는 회피성 내용뿐이어서 시민들의 화를 더욱 돋우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단속 요원이 한정돼 있는데다 단속을 너무 심하게 해도 '너무 한다'는 민원이 잇따른다"며 "불법 주·정차 민원이 있는 곳마다 공영주차장을 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시민들의 의식 향상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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