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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청주 성안길 주변은…

인도까지 불법 주정차로 빼곡…단속은 뒷전

  • 웹출고시간2010.10.06 19:43: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일 밤 9시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일대 도로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점령당했다.

ⓒ 강현창 기자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일대가 밤만 되면 극심한 불법 주·정차 현상에 시달리고 있으나 해당 구청은 단속에 뒷짐만 지고 있다.

지난 5일 오후 9시 성안길 쥬네스 영화관 앞 도로. 밀집된 상가와 음식점 사이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빼곡이 들어차 있었다. 도로에는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노란색 차선이 그어져 있었지만 오히려 그 선 위로 차량들이 난무했다.

일부 차량은 인도 위에 걸쳐 주차,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좁아진 도로 위를 오가는 차량과 불법 주·정차 차량이 한데 뒤엉켜 사고 위험이 높아보였지만 이를 단속하는 사람은 한 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같은 시각 청원군청에서 옛 남궁병원 앞까지 이어지는 도로(율곡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도로의 한쪽 면을 차지한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차량의 소통이 더뎌지면서 여기저기 경적 소리가 크게 울렸다. 이곳 역시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여 있었지만 단속은 뒷전이었다.

이처럼 밤만 되면 성안길 곳곳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나 해당 구청은 밤에는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 등 야간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방치하고 있다

상당구는 성안길 일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위해 옛 남궁병원 사거리와 제일은행 앞, KT프라자 청주지사 앞에서 3대의 CCTV를 운용 중이지만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이를 가동하고 있다.

또 하루에 두 차례씩 CCTV가 장착된 단속차량을 이용해 성안길 일대 단속에 나서지만 야간에는 역시 운용하지 않는다.

상당구는 24시간 단속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차주들의 민원이 빗발친다는 이유로 야간 주·정차 단속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상당구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단속만 할 경우 또 다른 시민피해가 발생한다"며 "불법 주·정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차타워 등을 이용한 공영주차장 건립이 시급하나 성안길 주변에는 마땅한 장소가 없어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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