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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교수에게 듣는 건강상식 - 요통과 스트레스

  • 웹출고시간2010.08.12 15:25: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용민 교수

충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사람들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 정도는 요통을 경험하게 된다. 통증 자체에 의한 괴로움도 문제지만 요통으로 인해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활동의 제약을 받기도 하고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상당한 액수의 금전 지출에 따른 손실도 발생한다. 개인적인 손해는 물론 직장 및 가사 업무 수행 제한 등으로 인해 입는 경제적, 사회적 손실을 고려한다면 요통으로 인한 손실은 개인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는 심각한 사회적 비중을 갖는 문제이다. 게다가 현대 사회에서 나날이 중요성이 커져 가는 노령인구증가, 교통사고 산재 사고에 있어서도 요통 환자의 비중이 갈수록 늘어나며 이에 대한 보상도 한층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그간의 임상 경험으로 보면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급·만성 요통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생각된다. 일시적으로 많은 양이, 혹은 적은 양이여도 장기적으로 가해질 경우 스트레스는 요추부 주위의 어떤 통증 유발 요소를 자극하게 되고 이것이 근육의 경직 현상과 함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40대 초반의 어는 주부의 예를 들어보자. 그녀는 한창 때였던 23세에 결혼하여 남편과 자식들을 위해 자신이 청춘을 모두 바쳤다. 이제 거울을 보니 처녀 적에 예쁘고 꿈 많던 모습은 모두 사라지고 한 중년여인이 우울하게 남아 있다. 남편은 직장 일이나 취미로 아이들은 학교나 친구, 집을 지키다가 가족들이 돌아오면 마치 하녀처럼 의식주을 해결해 주는 것이 반복된 일과이고 그녀에게는 가족 모두가 자신을 그런 일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다가 어는 날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들어 눕게 되고 가족을 위한 그년의 기본 업무들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가족들은 현실적인 불편함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인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남편도 아이들도 가능한 일찍 집으로 돌아와 그녀를 보살피기도 하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병원에 동반해 주거나 파출부를 구하라고 위로하기도 하면서 여러모로 관심을 보인다. 그녀는 그제야 가족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가를 과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모든 변화는 허리가 아팠기 때문에 달라진 것이다. 즉 그녀는 허리가 안 아팠을 때보다 허리가 아파진 뒤로 훨씬 중요하고 관심을 받는 사람이 되었고 따라서 요통을 통해 보다 행복해진 셈이 되었다. 이와 같은 경우는 꾀병은 아니지만 정신적인 영향으로 인해 요통이 만성화 내지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요통의 가장 큰 원인은 육체적인 스트레스일 것이다. 특히 오래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거나 쪼그려 앉아서 하는 일 무거운 물건 드는 일 등은 요통의 호발 요인이다. 요통이 호발 되는 또 다른 직업으로는 굴착기나 미싱 작업 등 진동이 몸에 미치는 작업을 하는 이들을 들 수 있다. 택시 운전기사 같은 직업은 얼핏 보면 앉아서 편하게 일하는 것 같지만 요추부에는 계속적으로 스트레스가 가해지므로 만성 요통이 흔한 직업중 하나다. 마찬가지 이유로 학생에게도 만성 요통환자가 많다. 주부들 중에도 요통환자는 많다. 주부라는 직업 자체가 봉급을 일정하게 받지 않아 일반적인 직업과는 달리 여겨질 뿐 사실은 근무 시간도 따로 없고 근로 기준법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직업이 하나 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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