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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범죄 정답은 뭘까

전임 추진 상담실 현판도 사라져
청주 흥덕서 직원들 '어찌하리오'

  • 웹출고시간2010.07.27 21:20: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소년범죄를 대처하는 청주흥덕경찰서 전·현직 서장의 입장차가 확연히 달라 직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홍동표 전 서장은 청소년 범죄에 대해 '애정어린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던 반면, 김택준 현 서장은 '강력한 처벌만이 청소년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홍 전 서장은 "비행청소년에 대해 처벌보다는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히며 도내 청소년단체가 참여하는 '충북청소년선도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를 발족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 경찰서장실 앞에 있던 빈 사무실에 '충북 청소년문제 상담실'이라는 현판을 걸고 협의회와 협력해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3시간동안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 현판은 이달 초 김 서장이 취임하면서 사라졌다. 상담은 이제 진술녹화실에서 일주일에 2~3차례 이뤄지고 있다.

김 서장이 말하는 청소년 범죄의 해법은 '강력한 처벌'이다. '솜방망이'처벌이 또 다른 범죄를 낳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서장의 이런 의지는 영장신청에서 나타났다. 지난 26일 흥덕서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일대에서 34차례에 금품을 훔친 청소년 9명을 붙잡았다. 김 서장은 이날 오전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혔다. 흥덕서는 9명 중 4명에 대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주범 1명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되고 나머지는 기각됐다. 이에 대해 김 서장은 "모두 구속돼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서장은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은 경찰서에 와도 뉘우치기보다는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며 "강력한 처벌로 자신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해야 더 큰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판연히 다른 두 서장의 인식에 대해 흥덕서 직원들은 저마다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직원은 "김 서장이 부임한 뒤 청소년 상담실 운영이 점차 흐지부지 되고 있다"며 "좋은 시도가 이렇게 끝나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전에는 홍 서장의 주문에 따라 청소년 범죄 문제에 매달리느라 본연의 업무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며 "김 서장이 가지고 있는 '일벌백계'의 정신이 청소년 범죄해결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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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