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면 일어나 생각에 잠기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새벽 3시는 자연 상태에 있는 생명들이 하루를 열기 위해 깨어나는 시간이며, 새벽잠이 없는 것은 씨족과 부족사회를 거쳐오면서 외부 습격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연장자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몇 해 전 혼자되어 혼술과 혼밥을 먹으며 지내왔다. 혼자되고 나니 살아남는 일이 큰 숙제로 다가왔다. 갑자기 말벗이 사라진 것에 대한 상실감은 컸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서히 지쳐갈 무렵 기적이 일어났다. 정서와 내면 코드가 잘 맞는 동행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지친 일상을 내려놓고 동행자와 함께 바다를 보기 위해 동해로 떠나기로 했다. 안동·포항·울진·삼척·강릉 등 바닷가 풍경을 담기 위해 드론 비행 허가와 촬영 허가를 받고 첫 경유지인 안동으로 출발하였다. 필자에게 조용히 다가온 이야기 대상은 상실·고독·우울·좌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이었다. 새벽부터 새로운 대상을 앞에 놓고 생각에 잠기다 장자 「대종사」에 나오는 '천학지어 상유이말(泉涸之魚 相濡以沫)' 문구가 스치고 지나갔다. 현실은 곤경에 빠진 사람을 동정하거나 손을 내밀기는커녕 돌을 던지는
[충북일보] 인구의 고령화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현상이며, 대한민국에서는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기대수명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세계 최저의 심각한 저출산률로 인해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2022년 평균수명은 83.7세, 평균수명 중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65.8세이며,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평균 16.9년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왜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이렇게 긴 세월을 살게 되었을까· 노쇠와 함께 찾아오는 근감소증이 그 원인으로 꼽히는데 근감소증이란 나이가 많아지면서 근육의 양, 근력, 근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이다. 보통 30대 이후부터는 1년에 1%씩 근육량이 감소하는데 노인이 되면 영양 섭취 불균형이나활동의 감소로 근감소의 속도가 빨라지고, 근육의 힘도 약해지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편해지고 낙상 등 외상의 위험도 증가한다. 또한 만성질환의 이환율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삶의 질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노인이라도 근육양이 많아지고 근력이 향상되면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해도 이로 인한 통증을 덜 느끼게 되고 일
충북대학교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이 21일 교무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충북대 의대 입학생 정원은 200명으로 증원됐고, 내년도 입시에서는 증원된 정원의 절반가량인 76명을 반영한 125명을 선발하기로 정했다.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로 대학평의원회, 교수평의원회 등이 남았으나 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의결기구인 교무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므로 사실상 확정된 것과 다름없다. *** 충북대 의대 증원 확정 교무회의가 열리는 대학본부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충북대 의대생과 충북대의대교수회 등이 학칙 개정안 부결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으나 의대 증원 개정을 막지는 못했다. 충북대 의대 정원 증원의 필요성은 충북도민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어서 충북대 의대생과 의사들의 반대 주장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충북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동일하다. 이대로 가면 의대 증원 반대를 외치며 수업거부에 들어 간 의대생들이 집단 유급을 당하게 되고, 3개월 째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도 피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장관은 "오는 30일 대학들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선발규모가 확정되면 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재조정하는 것은 불
우리가 잘 아는 노래 중에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란 노래가 있다. 미국 남북전쟁이 한참인 때 군인들이 손에 들린 총을 놓고 적군의 손을 맞잡고 함께 불렀던 노래로 전 세계의 수많은 민족들 사이에서 애창되고 있다. 그만큼 이 노래는 호소력이 있으며, 우리들의 마음속을 파고드는 힘이 있다. 특히 이 노래는 집을 멀리 떠나 있을 때 집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노래 '즐거운 나의 집'의 노랫말을 쓴 사람은 미국인 존 하워드 페인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는 오랜 세월 동안 가정을 가져보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이 노래의 노랫말을 쓸 때에도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무일푼으로 비참하게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가정이 없는 외롭고 처절한 상황 속에서 가정을 그리워하며 가정의 그 소중함과 포근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또 하루속히 그런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이 노래의 가사를 썼던 것이다. 때문에 그의 노래 가사에는 그의 이러한 처절한 아픔과 외로움, 가정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같은 것들이 진하게 배여 있다. 말하자면 그가 몸과 마음으로 체득한 것들이 그의 노래 가사
녀석의 하얀 털은 보드랍고 포근하다. 하지만 그의 묘한 눈빛을 보면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동물이 내겐 고양이다. 어릴 적 할머니는 녀석을 '고냥이'라고 부르며 귀애(貴愛)했다. 반면 고양이를 예뻐하지 않았던 나는 컴컴한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고양이 소리만 들려도 귀를 막고 이불을 덮었다. 고양이에 대한 서름서름함은 오래 계속되었다. 그런 내게 고양이에 대한 다른 시선을 느끼게 한 두 장의 고양이 그림이 있다. 2023년 한국에서 전시도 했던 화가 루이스 웨인(1860-1939)은 평소 고양이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특히 1886년 의인화된 고양이를 발표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양이가 멋진 양복을 걸쳐 입고 독서를 하고 시장을 본다. 게다가 고양이가 사람처럼 말하고 웃고 떠들며 화도 낸다. 그러면서 고양이를 통해 침묵하는 대중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풍자적 묘사를 표현했다. 사람들은 이런 색다른 고양이의 모습에 열광했다. 그런데 이런 동물 그림 선호 현상은 외국에서만 있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루이스 웨인보다 일찍 조선에도 동물 그림이 존재했고, 환영을 받았다. 조선 후기, 사람들을 열광케 한 이들은 도화원의 화가들이다. 열광의 현실적 이유는 고양이가
내년에 영동에서 세계국악엑스포가 열린다고 한다. 2025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충청북도와 영동군 공동 주관으로 영동 군민운동장, 레인보우힐링관광지 및 국악 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현재 사무국은 충북도와 영동군에서 파견된 공무원 14명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신문을 보니 5월에는 엑스포 개최지인 영동군으로 사무실을 이전해 2단계 사무총장 체제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라고 한다. 엑스포가 이제 1년 밖에 남지 않아 행사준비에 속도가 필요하다. 필자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영동군 플랜을 환영하고 세계에 국악을 알리는 모멘트로 삼아야 한다는 칼럼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난계 국악유적을 세계 문화인들에게 알림으로써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영동은 국악의 본 고장이다. 악성 난계 박연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신라 때부터 노래를 짓고 사랑한 음악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양산가는 신라 화랑 김흠운이 양산에서 전사한 것을 애도한 향가다. 양산도는 민요로서 지금도 많은 사랑받고 있는데 조선시대 심천~양산 길을 만들 때 노동요로 지어진 소리라고 한다. 국악인들은 양산도가 언제 부터인가 경기민요로 고향을 바꾸게 되었
며칠 전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해 부서 직원들과 '나만의 청렴문구 만들기 운동'을 함께 했다. 직원 모두가 청렴 의지를 다질 수 있는 문구를 스스로 찾아 작은 현수막으로 만들어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 청렴에 대한 의지를 항상 확인하자는 취지였다. 나는 청렴 문구로 양진(楊震)의 사지(四知: 천지(天知)·신지(神知)·아지(我知)·자지(子知))를 본 따서 '아무리 은밀하게 이뤄진 부정부패라 하더라도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다.'라고 적어서 만들었다. 양진은 중국 후한 시대의 관리로서, 어려서부터 인격이 출중하고 청렴결백해 관서의 공자라는 칭송을 받은 인물이다. 양진이 동래군 태수로 임명됐을 무렵에 임지로 떠나던 중 날이 저물어 중국 창읍의 어느 객사에 머물게 되었다. 객사에서 혼자 이런 저런 상념에 잠겨 있는 그를 창읍현 현령인 왕밀이 밤늦게 찾아왔다. 왕밀은 양진이 형주에서 감찰관으로 있을 때 알게 된 사이로 그때 양진이 왕밀의 학식과 재능을 아껴 천거해준 일이 있어 왕밀은 양진의 출세 길을 열어준 은인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지난 날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왕밀
언제나 붉게 상기된 얼굴로 사람들을 대하던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심지어 전혀 기분이 나빠질 일이 아닌데도 불쑥불쑥 화를 내며 공격적으로 반응하곤 했다. 처음 만난 아주머니가 귀엽다며 칭찬을 해줘도 "왜 나한테 말 걸었어요?"라며 버럭 화를 냈고, 늘 다니던 길목에 놓여 있는 익숙한 입간판을 보고도 "이게 왜 여기 있어!!"라고 소리를 지르며 발로 차 쓰러뜨리기도 했다. 당연히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크고 작은 싸움이 빈번했고, 어머니는 아이가 학교에서 사고를 쳤다는 전화가 오지는 않을까 늘 마음을 조리며 지내곤 했다. 급기야는 점심시간에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기 지루하다는 이유로 옆에 있던 여자아이의 얼굴을 손톱으로 할퀴어 피투성이로 만들었고, 결국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아이는 일 년 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었는데, 주의력은 어느 정도 좋아진 듯 보였으나 공격성과 충동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어머니는 무엇보다 아이의 공격성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공격성이란 타인을 해치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를 갖고 행하거나 시도하는 언어적·행동적 행위를 지칭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정황 증거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음주 사실을 부인했던 김호중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술잔에 입은 댔지만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우겼던 그의 황당한 변명은 지난 1999년 무면허 음주운전을 저지르고 "남자가 술 먹고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 헛소리를 지껄인 가수 김창렬과 2005년 음주 후 3중 추돌 뺑소니 사고를 친 뒤 "술은 마셨지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며 주접을 떤 가수 김상혁과 함께 연예인 음주사고 관련 3대 망언으로 자리 잡게 됐다. 김호중은 조직적 음주운전 은폐사건으로 전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던 열흘 동안 예정된 콘서트 일정을 흔들림 없이 소화했다. 지난 11, 12일의 고양체육관 콘서트와 18, 19일의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콘서트는 김호중을 믿고 응원하며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로 전석매진의 대성황을 이루었다. ***사고수습보다 수익계산이 먼저 고양체육관은 약 6천 석,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은 약 5천 석이다. 공연 티켓을 VIP석 23만 원, R석 21만 원에 판매했으니 어림잡아도 40억 원이 넘는 공연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열광하는 스타의 말을 무조건 따르는 순진한 팬들을 기만한 채
5월은 청소년의 달답게 짙은 녹색의 나무와 숲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래서 어른들도 세상 살이에 지친 심신에 청년과 같은 푸른 젊음의 기운이 물들어 몸과 정신이 가벼운 계절이다. 사람이 성장하여 어른이 되더라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지 않으면 죽어서도 마침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어린이의 눈과 귀를 잃지 않으면 그림도 잘 보이고, 음악도 잘 들리며 삶 자체가 한 편의 '시(詩)'가 된다고 한다. "노자(老子)는 어린이야말로 도(道)의 화신"이라고 했으며 우리 곁에 왔던 부처로 마음속에 각인된 세수 82세, 법랍 58세에 해인사에서 입적하신 성철 스님은 수행을 하는 동안 천진스러운 어린아이의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이 귀중하고도 소중한 순박한 어린아이의 마음과 미덕을 하나씩 잃고 후회하며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평생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앞서 깨달은 사람들은 귀가 닳도록 이야기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꿈꾸며 성장해 오는 동안 예술과의 만남에 대해 꽤나 자부하며 살아온 것 같다. 감수성이 예민하던 10대 때는 미력하나마 문학과의 만남을 천행으로 알았고 20대에는 미술 학도로서 노작(勞作)을 위한 삶과 예
2014년 7월 1일 전국 최초로 주민 자율에 의해 통합 청주시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필자는 당해 10월 신규 공무원으로 첫 임용됐다. 공직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했겠지만 당시 선배 공무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넌 청주시 공무원 출신이니, 청원군 공무원 출신이니"이다. 말 그대로 당시 양 지역의 출신을 구분 짓는 등 행정구역으로는 물리적 통합을 이루었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아직 완전한 화학적 통합은 아니었던 셈이다. 통합을 이룬 무수한 지방자치단체 속에서도 통합 청주시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청주·청원 통합의 근간인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이다. 이는 2012년 6월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하기에 앞서 시민협의회와 군민협의회가 75개의 합의사항을 수립해 통합 이후 주민 갈등, 지역이기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방지하고자 했다. 또한, 이를 통해 주민의 자율적인 통합과 화합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만큼 미래 통합 청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축하고 있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합의사항 이행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간 75개 중 73개의 합의사항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정부는 청주·청원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통합 청주시에 2015년
17세기 유럽은 상공업 중심 부르주아의 경제적 성장으로 이들이 절대 군주의 정치를 지지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화려하고 웅장한 바로크(Baroque)양식은 부를 축적했던 부르주아의 미의식과 맞았다. 특히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절대왕정 확립,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부르주아 계층에서 권력을 상징하는 일환으로 바로크양식이 발달했다. 미술의 경우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명암대비, 대각선 구도를 활용했다.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Aretemisia Gentileschi, 1593-1652 혹은 1656 추정)의 작품 『홀로페우스의 목을 베는 유디트』에서 이러한 바로크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어두운 검은 배경에 조명을 비추듯 인물만이 부각 되었다. 목에서 피가 솟구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여 사실성과 생동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한 여인이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남자의 머리를 짓누르며 서슬 퍼런 칼로 목을 베고 있고, 다른 여인이 남자를 있는 힘을 다해 남자를 누르며 제압하고 있다. 작품에서 드러난 인물의 감정과 행위가 몹시 끔찍한 장면이다. 어떤 연유에서 이토록 잔혹하고 복수에 들끓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을까. 주인공 유디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