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5.20 15:00:21
  • 최종수정2024.05.20 15:00:21

김동기

청주시 관광과 주무관

2014년 7월 1일 전국 최초로 주민 자율에 의해 통합 청주시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필자는 당해 10월 신규 공무원으로 첫 임용됐다. 공직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했겠지만 당시 선배 공무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넌 청주시 공무원 출신이니, 청원군 공무원 출신이니"이다. 말 그대로 당시 양 지역의 출신을 구분 짓는 등 행정구역으로는 물리적 통합을 이루었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아직 완전한 화학적 통합은 아니었던 셈이다.

통합을 이룬 무수한 지방자치단체 속에서도 통합 청주시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청주·청원 통합의 근간인 상생발전방안 합의사항이다. 이는 2012년 6월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하기에 앞서 시민협의회와 군민협의회가 75개의 합의사항을 수립해 통합 이후 주민 갈등, 지역이기주의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방지하고자 했다. 또한, 이를 통해 주민의 자율적인 통합과 화합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는 만큼 미래 통합 청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축하고 있다. 심지어 현재까지도 합의사항 이행이 추진되고 있으며 그간 75개 중 73개의 합의사항을 완료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정부는 청주·청원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통합 청주시에 2015년부터 10년 동안 해마다 약 187억 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하였으며, 시는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사업 또는 낙후 지역의 주민 편익 사업 등에 재정을 투입해 도시와 농촌 간의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섰다.

또한, 지난해 지방분권법 일부개정안 통과로 재정 특례가 5년 연장되어 2029년까지 국비 561억 원을 추가 확보한 바 있으며, 이는 낙후된 농촌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사업과 도농 상생 발전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결국 통합의 축과 상징은 상생과 균형발전이다.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에도 완전한 통합을 계속하여 이루기 위해 시민 모두를 포함한 각계각층에서 모두가 애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통합 청주시는 현재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함께 머나먼 미래를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의 통합 청주시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무엇일까. 단순히 행정구역의 통합을 넘어 주민 간의 심리적 통합을 위해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지역 간의 균형 있는 발전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는 통합 청주시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요소이며,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통해 더욱 발전된 통합 청주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주민 자율 통합을 이룬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사례로 남기 위해선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그들의 요구를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