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초고왕(재위 346~375)은 삼국시대 백제의 13대 왕으로, 마한을 병합한 강력한 전제군주다. 그는 백제와 고구려 간 벌어진 평양성 전쟁(371년)에서 고구려 16대 왕 고국원왕을 패사(敗死)시키고 당시 한반도 패자로 군림했다. 서기 350년경(근초고왕 5) 근초고왕은 충주를 점령했는데, 이때를 백제의 최전성기로 생각한다. 충주가 백제, 고구려, 신라의 점유권에 들어감에 따라 각각 전성시대를 열었고, 백제의 마한 병합과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이곳을 점령한 후의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충주인가. 그 이유는 충주가 한반도 3대 철(鐵)산지이자 내륙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고대 전투에 있어서 무기는 굉장히 중요하고, 우수한 철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시설과 기술은 전쟁의 승리를 보장하는 척도였을 것이다. 때문에 철의 도시 충주를 점유하는 나라가 다른 나라를 제치고 군림할 힘을 얻게 될 수 있었다. 백제는 근초고왕 시기 충주를 점령한 뒤 국력이 팽창했는데, 외교적으로는 동진에 사신을 파견해 '진동장군 영 낙랑태수(鎭東將軍領樂浪太守)'라는 작호를 받았다. 또 왜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당히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
달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여러 날 묵었으니 이제는 눈치껏 알아서 좀 가주었으면 했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다. 집주인이 지나가는 소리로 중얼거렸다. "자, 이제 그만 가라고 가랑비가 때맞춰 오시는가?" 그 소리를 듣고 손님이 슬그머니 맞장구를 쳐주는 척하며 이런 식으로 딴청을 부리는 것이었다. "아, 가지 말고 더 있으라고 오늘은 이슬비가 내리는구나." '봄비 속에 떠난 사람 / 봄비 맞으며 돌아왔네 / 그때 그날은 그때 그날은 /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나뭇잎을 때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이은하라는 가수가 허스키한 목소리로 아주 오래전에 불렀던 의 한 대목을 흥얼거리다가 실없이 웃는다. '가랑비'가 내려서 하는 수 없이 떠난 사람이 '이슬비'를 맞으며 돌아왔다는 걸까를 생각하면서…. 그게 그것인 것 같아도 가랑비하고 이슬비는 다르다. 가랑비는 이슬비보다 물 알갱이가 조금 더 굵다. '가라는 비'라고 발음이 비슷하다 해서 가랑비에 손님을 내보내는 게 야박한 까닭이다. 혹시 '있으라는' 이슬비라면 몰라도…. 가늘게 뿌리는 빗방울 모양이 안개처럼 보이는 건, 말 그대로 '안개비'다. 그보다 물방울이 굵고 이슬비보다 가는 비를 '는개'라고 부른다는 걸
임이여 오래전 우리는 이곳에 왔습니다 정열의 태양이 뜨거워 솟아오르는 분수는 뜨거운 더위를 식히는 임의 마음 분수 공원을 지나서 임과 함께 바다로 가면 멀리 보이는 수평선은 산듯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하고 모래사장 위를 나는 작은 갈매기는 다정하게 손짓하는 듯합니다 오래전 함께 걸었던 바다의 모래사장을 걸어 볼까요 나의 임의 발걸음마다 발자국이 보드라운 모래 위에 새겨지면 바다의 숨결이 들리는 듯합니다 대천 바다는 더위에 지친 사람을 부르나 봅니다 머드 축제로 온 사람 다정한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 다정한 여인으로 보이는 사람 모두 행복해 보이는 것은 나의 임과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임이여 오래전 당신과 나는 이곳에 함께 왔습니다 우리가 함께 걸었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김창영 ( 대천항 해수욕장) 전문 대천항 해수욕장에서 머드축제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머드는 '물기가 있어 질척한 흙' 이란 뜻이라네요. '머드는 일반적으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미네랄 등 각종 유효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고, 피부에 활력과 탄력을 주는 광물질이 풍부하여 젊고 싱싱한 피부를 가꾸어 준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몸에 좋
얼마 전 SBS는 국가교육위원회가 대입 수능을 언어와 수리 능력을 평가는 수능Ⅰ과 선택과목을 평가하는 수능Ⅱ로 이원화하고 수능Ⅰ과 수능Ⅱ 모두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를 적용하는 방안과 함께 내신도 고교 학점제 취지에 맞게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하되, 각급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 등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 예를 들면 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문제출제 및 평가를 맡기는 방안을 논의하였다고 보도 하였다. 게다가 수능Ⅱ의 경우 기존의 5지 선다형 문제에 더해서 서술형과 논술형 문항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는 사람은 수능 이원화가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으며 내신 외부 평가제의 경우도 똑같은 기준의 평가로 획일화를 조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외부 평가 결과는 학교 간 학력 편차를 비교하는 자료로 활용돼, 고교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가교육위원회의 논의의 핵심은 절대평가제의 도입이고 절대평가를 도입하게 되면 대입에서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수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내신을 외부 기관에서 평가함으로써 변별력을 높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이런 논
2023년 7월,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UN)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과학자이자 환경 활동가인 피터 칼무스(Peter Kalmus)는 "올여름은 당신 인생에서 가장 추운 여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구는 앞으로 계속해서 뜨거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기후재난, 기후 참사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지구가 펄펄 끓는 지금,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 이미 늦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구 열대화, 자원 고갈,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개개인의 작은 노력으로도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로 분리수거다. 분리수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과 그렇지 않은 자원으로 나눠 처리하는 과정을 말한다. 그렇다면 분리수거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첫 번째, 새로운 자원을 채굴하거나 제조할 때 필요한 자원 소모를 억제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루
환경부는 환경부령 제1116호로 '수도법' 제7조에 따른 상수원보호구역의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하여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안을 8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공포했다. 그동안 대청댐이나 충주댐과 같은 수변구역에서는 '수도법'에 따라 상수원의 안전한 확보와 수질보전을 위해 재산권 행사가 극도로 제한적으로 허용되었을 뿐이어서 재산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 왔다. 상수원 관리규칙에서는 공익상 필요한 건축물의 종류는 물론 주택의 신·증축 기준, 일반·휴게 음식점의 허용기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 및 절차를 정하고 있었는데 그에 따라 대청댐에 위치한 청남대 내에서는 간이음식점은 물론 푸드트럭의 설치하는 행위까지 규제를 받을 정도로 제한이 엄격하게 유지돼 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1일 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 '2023 청남대 가을축제'에서 푸드트럭들이 상수원보호구역 안에서 취사행위를 하였다는 이유로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 특별사법경찰이 조사를 한 후 이들은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송치되었다. 푸드트럭은 휴게음식점에 속해 영업신고증에 소재지 등록이 돼 있는 곳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그런데 푸드트럭
대단히 규칙적인 생활을 했던 것으로 유명한 철학자 칸트는 40년 동안 새벽5시 기상-명상-철학 강의-점심식사-산책-독서-수면으로 짜인 일과를 거의 어긴 적 없이 지켰다고 한다. 칸트가 매일같이 정확한 시간에 같은 위치에 등장하는 바람에 마을 사람들은 칸트의 산책 시간을 기준으로 시계를 맞추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꾸준하고 정확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 복잡하고 심오한 철학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일상이 저처럼 단출하게 운용되어야만 할 것 같기도 하다. 반면 예술가에 대해서는 대개 방종한 생활이나 무규칙한 삶과 관련된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일반 대중이 '예술가'라는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게 가지는 편견은 대중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이 가지고 있는 일화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전설적인 아티스트 피카소는 그의 작품만큼이나 화려했던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하다.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전기를 다룬 영화 에서 모차르트는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술에 빠져 정신없이 사는 방탕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작가 헤밍웨이 역시 대문호로서의 훌륭함 외에도 잘생긴 미모와 그에 따른 끊임없는 염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어린 시절 읽었던
'보물섬'의 작가로 유명한 영국의 스티븐슨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기사(技師)가 되었다가 다시 법률을 공부하여 변호사가 되었다. 그리고 또다시 소설가로 변신했다. 이런 그가 1886년에 발간한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Dr.Jekyll and Mr. Hyde)'는 발간된 지 15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읽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이중인격(二重人格)을 나타내는 대명사 역할을 할 만큼 인간의 양면성을 극명하게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주인공 지킬 박사는 자신이 발명해 낸 약을 통해 때로는 악인(惡人)인 하이드씨로 변신하여 악한 일들을 행하다가 다시 선인(善人)인 지킬 박사로 되돌아오곤 한다. 즉 세상 사람들의 눈을 속여 일인이역을 계속 한 것이다. 그러던 중 악인 하이드씨에서 지킬 박사로 다시 변신하려다가 복용하던 약이 떨어지는 바람에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자살해 버린다. 물론 이것은 소설 속에 나오는 꾸며진 이야기지만, 여기서 우리는 인간의 이중성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의 경우처럼 극단적인 차이는 아닐지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타인들이나 혹은 자기 자신 속에 도
맨발걷기 열풍이다. 산을 좋아하다 보니 가깝거나 먼데 산을 자주 가는데 산이란 산만 가면 반드시 맨발로 걷는 사람을 만난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맨발로 산길을 걷는 특이한 광경을 보기 흔치 않았으나 요즘엔 맨발 산책이 대세인 느낌이다. 맨발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나의 거대한 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자체마다 맨발걷기길 전국 지자체마다 맨발걷기길 조성에 나서 웬만한 지역에는 잘 정비된 황톳길이나 마사톳길이 생기고 건강을 소망하는 일명 '맨발러'들이 모여든다. 청주에도 용정산림공원이 맨발러들의 성지로 불리며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시민들로 붐빈다. 맨발로 걷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빗자루를 들고 맨발길을 쓸어주며 관리하기 때문에 이렇게 정갈한 길을 밟아도 괜찮은 건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그런데 용정산림공원이 청주시가 아닌 산림청 소유여서 황톳길, 벤치, 가로등을 비롯한 이용 편의시설 개선에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청주시가 조성한 수곡동 명품 황톳길과 상당근린공원, 문암생태공원, 금천 배수지 공원 등에도 맨발로 걷는 시민들이 늘어난다. 청주시는 맨발 황톳길에 대한 시민 수요가 증가하면서 황톳길을 지속적으로 늘리겠
땀만큼 정직하고 소중한 게 있을까. 땀은 힘을 쏟은 결과 나오는 노력에 대한 증거물이다. 땀은 그냥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거의 물 같은 땀을 배출한다. 근력보다 지구력이 높아지도록 진화한 사람은 오래 에너지를 발산하면 체내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땀을 배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단시간에 힘을 써서 나오는 땀보다 오래 힘을 써서 나오는 땀의 양이 월등히 많은 것이다. 시골에 사는 나는 이것저것 힘써서 해야 하는 일들이 많다. 특히 여름철에 엄청나게 자라는 풀을 베어 내려면 땀을 비 오듯 흘려야 한다. 무거운 예초기를 메고 기다란 장대에 달린 날을 휘둘러 적군을 베어버리듯 풀을 쓰러트리며 나아간다, 그렇지만 그 베는 쾌감은 순간이고 뒤따르는 '힘듦'이 더 고통스럽다. 산 밑에 위치한 우리집 주위에 무성한 풀을 다 베어 내려면 이틀은 땀을 바가지로 흘려야 한다. 더구나 집 앞과 뒤가 경사가 상당한 편이라 힘은 배로 든다. 풀을 베기 위해서는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어설프게 나섰다가 말벌에 쏘이기라도 하면 며칠씩 고생을 감수해야 하고 특히 목 주변에 쏘이면 부기가 기도를 막아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어 무조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현재는 지능지수가 70 이하이면 지적장애, 85이상이면 평균으로 분류하고 있다. 71에서 84인 사람들은 비장애와 장애 사이라고 하여 경계선 지능인 이라고 합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사람들을 대할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들을 대할 때는 이해와 존중이 중요합니다. 무시하거나 어린애 취급하지 말고, 성인으로서 존중하고 대우하는 것입니다. 복잡한 용어를 피하고, 명확하고 간단한 언어를 사용하며, 설명할 때는 천천히 한다. 설명할 때 반복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행동이나 시각 자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속도나 이해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며, 필요한 경우 같은 내용을 여러 번 설명해주세요 가능한 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격려하면서도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세요. 작은 성취라도 칭찬하고 격려하세요. 자존감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의 능력에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도와주세요. 학습이나 작업 환경이 혼잡하거나 혼란스러워지지 않도록 조정하세요. 조용하고 질서 있는 공간에
죽은 사람이 사후의 세계에서 지속적인 영화를 누리기 위해 살아있는 생명체를 같이 묻는 장례방식이 순장(殉葬)이다. 처첩과 노비를 주로 순장했으나 때로는 반려동물이나 가축 등을 함께 묻기도 했다. 심지어 고대 중국의 은나라는 어린이를 산 채로 순장하는 일까지 저질렀다. 몸부림치며 우는 어린이는 죽여서 묻었다. 순장의 절차는 복잡하지 않았다. 생매장을 하거나 순장할 사람의 목을 매 죽인 다음 죽은 사람 곁에 뉘었는데, 황제가 죽으면 중국 자금성 전각에서는 다음 차례로 목이 매달리게 된 궁녀의 통곡소리가 애절했다고 한다. 죽은 남편의 시체를 불에 태워 화장할 때 살아있는 부인을 함께 화장하는 끔찍한 인도의 풍습 '사티'도 순장으로 분류된다. 널리 알려져 자주 인용되는 사자성어인 '결초보은(結草報恩)'의 배경이 순장이다. 춘추시대 진(晉)나라 진문공의 수하 장군 '위무자'에겐 제 몸처럼 아끼는 애첩 '조희'가 있었다. 전장에서 병을 얻어 집으로 돌아온 위무자는 두 아들인 '위과'와 '위기'를 불러 자기가 죽거든 '조희'를 친정으로 보내 재가시키라고 당부했다. 그런데 병세가 위독해져 사경을 헤매게 된 위무자는 돌연 아까운 애첩을 남에게 보내기 싫었던지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