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착좌 미사천주교 신임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69) 대주교의 착좌 미사가 25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됐다.미사는 오스발도 파딜랴 교황대사와 전임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천주교 주교단과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으며 착좌 미사와 축하식, 축하연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10일 교황 베네딕도 16세에 의해 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염수정 대주교는 1943년 경기 안성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1850년 4대조 할아버지가 순교한 순교자 집안의 후손으로 두 동생(염수완·염수의 신부)도 형을 따라 사제의 길을 걷고 있다. 1972년 사제품을 받은 뒤 2002년 서울대교구 주교로 서품됐으며 이후 총대리 주교로 재직하며 생명위원회와 매스컴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또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과 옹기장학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서울대교구 문화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서울대교구장은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기 때문에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6월25일을 착좌미사 날로 정했다"고 설명했다.청주 출신으로 한때 유력한 서울대교구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장
한 TV주말 프로그램인 무신(武神)을 요즘 신나게 보고 있다.압권은 바로 몽고의 적장 살리타이를 김윤후가 처단한 것.그것도 정규군이 아닌 승병이 이뤄 낸 쾌거라 속이 다 후련했다.6월은 이름하여 호국 보훈의 달.이 산하 이 강토를 지키기 위해 스러져 간 영혼은 그 얼마나 될까·수 천 년 외세와 맞서 목숨으로 지킨 순결한 우리 땅.수 백 번의 외침에도 꿋꿋하게 버텨 온, 뛰는 맥박이 있다.가까이는 동족상잔의 비극 6·25까지.조국 수호의 대의 아래 무수히 산화한 고귀한 영령들이 이 땅을 굽어 살피고 있다.목숨보다 소중한 것이 어디 있으랴!하지만 먼저 간 님들은 기꺼이 나라를 위해, 이 땅의 수호를 위해헌신짝처럼 생명마저 내 놓은 것이기에 가슴 아프다.고귀한 님들의 영전 앞에서 허공법계에 향 하나 사뤄 본다.영가천도 법문이 하나 있다.백장선사의 탁마명안(琢磨明眼)이라는 탁월한 화두이기도 하다.영광독요 형탈근진(靈光獨燿 逈脫根塵)체로진상 불구문자(體露眞常 不句文字)진성무염 본자원성(眞性無染 本自圓成)단리망연 즉여여불(但離妄緣 卽如如佛)신령스런 빛 홀로 빛나매멀리 근진을 벗어 났도다.본체가 항상 참됨을 드러내니문자에 걸림이 없도다.참된 성품은 물듦이 없이본래 스스로
불자들에게 가장 경사스러운 날이었던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났다. 축제의 분위기는 예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아쉬움과 회한이 겹쳐지는 심정이었다. 어느 스님은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라 "부처님 우신 날"이라고 할 정도로 최근 불교계는 수행자답지 못한 행동들로 몰카가 등장하고 도박행위를 고발하고, 서로 비난하고 고발하는 이전투구모습을 보는 불자의 마음은 한없이 무겁다. 떳떳하게 불교를 믿는다고 말하기조차 부끄럽고 이웃사람들의 지탄을 감수하면서 많은 것을 되돌아보게 한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책임 소재를 따지고 논쟁해볼 가치조차 없는 사안이고, 누가 잘하고 잘못한 것을 떠나서 이번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일부에서는 별것 아닌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잊어질 것처럼 흘려보내려는 시각도 있지만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수행자라는 이름을 앞으로도 내세우려 한다면 이번 기회에 반드시 환골탈태한다는 인식아래 본래의 출가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출가정신을 자꾸 망각하는 제자들을 위해서 "수행자란 머리를 깎고 발우를 들고 가장 하천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힘든 생활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길을
각종 종교단체가 홍보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는 '교회·사찰 솔루션'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국내 웹 솔루션 개발업체인 랭크업이 내놓은 이 솔루션은 홈페이지 제작에 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교회·사찰 등과 같은 종교단체 특성에 맞게 맞춤기능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효율적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교회, 사찰, 신앙방송사이트에서 필요로 하는 동영상 등록·관리기능, 성직자 관리기능, 일정관리기능, 갤러리 관리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별도의 추가 프로그램 개발 없이 단 시간 내에 완성도 높은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휴대전화를 이용한 정보검색 추세에 맞춰 모바일웹 솔루션도 함께 갖추고 있어 업체 홍보효과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김수미기자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7일 청원군 내수읍에 새로 마련한 '청원내수교회'에서 성도 500여명이 참석해 첫 헌당기념예배를 했다.새 성전이 문을 연 것은 3월, 교회 측은 최근 연이은 성전 설립으로 시기가 늦춰져 입주하고 3달 만에야 헌당식을 가졌다. 실제로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도 오전 11시 경북 상주에서 새 성전 헌당식을 가졌으며, 이틀 전인 5일에도 경기 수원시에서 수원팔달교회 헌당기념예배를 한바있다. 이날 헌당한 청원내수 하나님의 교회는 북쪽으로 증평군, 서쪽으로 오창과학산업단지로 알려진 오창읍, 진천군과 청주시와도 인접해 있으며, 내수읍에서 청주공항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 대지면적 1천699㎡, 연면적 1천506.94㎡에 지하 2층, 지상 3층, '읍' 단위 교회로는 큰 규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재앙과 질병이 많고 하루하루의 생활조차 힘들어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갈팡질팡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에게 사랑과 구원의 주체이신 어머니 하나님을 전해 구원, 청원내수교회도 그 사명을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인류를 구원하고 어머니의 선한 가르침을 따라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지식이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늘 맞이하고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어느 것을 꼬집어 싫어할 수 있겠는가. 다 각기 나름대로 계절의 특별함이 있다. 겨울이 되면 봄이 그리워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또 여름이면 언제쯤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나 하고 겨울 향수에 젖는 것이 사람의 감성이다. 우리가 하늘의 별과 달과 태양이 나름대로의 빛을 내며 세상을 밝히는 것을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은, 자연이 주는 놀라운 아름다움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사람의 마음을 지금보다 더 넓고 깊은 바다처럼 아량하게 만들어 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창밖을 통하여 보여지는 산과 들, 하늘 위에 펼쳐진 솜털 같은 구름, 들판에 펼쳐진 각종 채소와 과실, 추운 겨울에는 처마 밑에 맺혀진 고드름에서도 신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어찌 자연의 아름다움만 있다고 할 수 있는가· 구세군 자선남비에 거액의 기부금을 넣은 어느 독지가의 모습, 평생을 막 노동과 폐지를 수집하며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내어 놓은 어느 노인의 모습,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것이 자신의 집안일을 하는 것처럼 기쁘게 감당하는 사람들의
불기2556년 석가탄신일을 맞아 무심사를 찾았다.괴산군 감물면에 자리하고 있는 무심사에는 주지 지광스님, 엄마스님인 지선스님, 보살과 처사, 그리고 동자승 24명 모두 32명이 살아가고 있다.무심사는 1천400여년 전에는 선정사라는 대찰이 있었지만 조선 숙종 때 소실되어 이후 화전민들이 밭으로 개간해 사용해 왔다.이후 지난 2000년 지광스님이 우연히 이곳을 들러 불사를 시작한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무심사에는 서로가 각자 나름대로의 상처와 아픔을 안고 인연이 되어 찾아온 아이들을 차마 뿌리치지 못하고 한명 두 명 거두다보니 지금은 모두 24명이모여 지광,지선스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즐겁게 살고 있다. 주지 스님이 동자승을 받아들이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스님은 출가하면서 '주변에 조금은 소외되고 남들과 같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는 중생과 함께 해야겠다'는 원을 세웠다.지광스님이 동자승을 처음 받아드리게 된 것은 8년 전의 일로 묘덕스님이 그 첫째로 묘정, 묘각, 묘성, 묘훈, 묘현,묘혜... 홍일점인 묘법 그리고 막내인 묘우스님까지 지금은 모두 24명의 동자승이 모여 살고 있다. 무심사 동자승의 하루는 여느 스님의 하루와 다를 바 없다.6살 막내승인
보은의 한 목사가 부처님 오신날 종교화합 의미에서 불경인 금강경을 병풍으로 만들어 사찰에 전달해 눈길을 끈다.보은 학림교회 이근태 목사는 손수 사경(寫經ㆍ경전을 필사하는 것)한 '금강경' 병풍을 부처님오신날 선물로 중매사찰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스님)에 전달하면서 종교화합을 실천했다.이날 이 목사가 전달한 금강경 병풍은 감지(紺紙)에 금가루로 촘촘히 사경해 8쪽 자리 병풍으로 만들었다.이목사는 지난 2010년 부처님오신날 대성사에 반야심경을 사경해 전달하기도 했다.한국미술협회 회원인 이 목사는 개인전을 수차례 열만큼 사경 부문의 권위자지만 이번 작업에는 꼬박 3개월이 걸렸다.이 목사는 이 귀한 선물을 들고 28일 옥천 대성사(태고종)를 찾아 선물한 뒤 봉축대법회에 참석했다.이 목사와 혜철스님은 충북지역에서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의 성직자들의 모임인'종교인 사랑방'에서 함께 하며 이웃 종교 간의 화합과 교류를 위해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이 목사의 사경은 한 글자 한 글자 마치 활자로 찍은 듯 정교하게 써져 보는 이로 하여금 누구나 경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이 목사(63)는 "국민화합을 위해서는 종교인부터 상호 비방을 중단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불기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28일 충북도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조계종 제5교구본사인 법주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연등축제, 도민안녕 기원법회, 보은 유등제 등을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펼쳤다.법주사와 보은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 연등축제는 이날 오전 봉축법요식을 시작으로 직지오케스트라, 속리산 풍물단의 문화공연, 연등행렬, 법주사와 속리산의 풍광을 촬영한 오리숲속 사진전,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등으로 진행됐다.천태종 총본산인 단양 구인사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국내 종교 지도자들과 다문화 가족 등이 참석하는 다문화·다종교 행사를 가졌다.'구인사 가는 길에서 만난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주제로 백도웅 목사(개신교), 주낙길 수사(천주교), 김대선 교무(원불교 문화사회부장) 등 이웃종교인들과 다문화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에는 천태종과 야단법석, 종교인평화봉사단, 금강대학교, 명락빌리지, 글로벌문화교류포럼, 한국다문화센터 등이 함께 했다.천태종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종교 간 대화는 종교 지도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면서 "일반인들이 살아가면서 서로 다른 시각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얘기할 수 있는
불기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충북도내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청주청원불교연합회가 주관하고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전통등축제가 24일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청주 무심천 일원에서 전개됐다.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봉축법요식에는 종교를 초월해 일반 시민과 이웃종교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했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점등, 헌화, 찬불가, 반야심경, 발원문, 봉축사, 청법가, 법어 축사, 사홍서원, 청주청원연합합창단의 축가, 육법공양 등으로 진행됐다.이어 청주대교를 출발해 성안길, 도청서문, 상당공원 코스를 거치는 전통등·장엄물 시가행진과 전통등축제 회향식이 거행됐다.이와 함께 '시민과 함께 연꽃등 나누기', '전통등축제 캐릭터 풍선·모아주 나눠주기', '달마도 목판인쇄 체험', '가훈·선시 써주기', '불서나눠주기' 등이 식전문화행사로 열렸다.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는 이날 새터민가정과 다문화가정 100가구에 쌀 20kg 100포대를 전달해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에 옮겼다.조계종 제5교구본사인 법주사(주지 현조스님)는 28일 다양한 봉축행사를 마련한다. 연등축제를 비롯해 도민안녕 기
부처님오신날인 28일 오전10시 한국불교 태고종 옥천대성사(주지 혜철스님)는 특별 법회를 연다.대성사는 자비와 광명을 담아 연꽃등을 공양하기 위해 찾아오는 불자들을 위해 부처님의 자비가 깃든 마음의 선물을 마련하고 있다.이날 찾아오는 어린이들에게는 캐릭터 연등을 제공해 자신의 소원을 적어 불을 밝히는 의식을 봉행할 예정이며, 선남선녀들에게는 단주와 은귀고리를 남녀 어른들에게는 혜철스님의 수필집 '스님은 중매쟁이'를 보시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여러 보살님들이 밤새워 만든 떡과 음식이 무료로 제공하며 전국의 많은 불자들은 부담 없이 옥천대성사 방문을 바라고 있다.특히 전국의 미혼남녀들을 초청해 인연 맺기 특별 기도를 봉행하고, 부처님 전에 연등을 밝혀 빠른 인연을 만나도록 발원문 낭독과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자리를 마련할 옥천대성사는 벌써부터 연꽃등에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한편, 컴퓨터만 클릭하면 전국의 아름다운 선남선녀가 수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마음나눔 싱글템플'을 관리하는 전문가가 항시 대기 중이다.마음나눔 '싱글템플'은 옥천대성사 인연 맺기· 특별법회에 참석이 어려운 회원들을 위해·온라인으로 대화하고 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날(28일)을 기리는 봉축 법요식이 25일 오후 6시부터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열린다. 연기군불교사암연합회(회장 운주 스님)가 주관하는 이날 법요식은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풍물단 공연,지역가수 및 소리예술단 초청 공연이 이어진 뒤 오후 7시부터 법요의식(法要儀式) 이 열린다. 불교사암연합회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이 자리에서 세종시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0명에게 1인당 20만원씩 총 2백만원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이어서 참가한 모든 시민과 함께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제등행렬이 조치원읍 시가지에서 펼쳐진다. 운주 스님은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을 계기로 부처님의 참뜻을 새기고 가르침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시의 평안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연기(세종)/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