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윤진호

광혜원성결교회 목사·수필가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다. 늘 맞이하고 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어느 것을 꼬집어 싫어할 수 있겠는가. 다 각기 나름대로 계절의 특별함이 있다. 겨울이 되면 봄이 그리워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또 여름이면 언제쯤 흰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나 하고 겨울 향수에 젖는 것이 사람의 감성이다. 우리가 하늘의 별과 달과 태양이 나름대로의 빛을 내며 세상을 밝히는 것을 아무리 봐도 싫증이 나지 않는 것은, 자연이 주는 놀라운 아름다움이 묻어 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사람의 마음을 지금보다 더 넓고 깊은 바다처럼 아량하게 만들어 내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도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창밖을 통하여 보여지는 산과 들, 하늘 위에 펼쳐진 솜털 같은 구름, 들판에 펼쳐진 각종 채소와 과실, 추운 겨울에는 처마 밑에 맺혀진 고드름에서도 신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어찌 자연의 아름다움만 있다고 할 수 있는가· 구세군 자선남비에 거액의 기부금을 넣은 어느 독지가의 모습, 평생을 막 노동과 폐지를 수집하며 어렵게 모은 전 재산을 사회에 내어 놓은 어느 노인의 모습,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것이 자신의 집안일을 하는 것처럼 기쁘게 감당하는 사람들의 모습, 임산부나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는 젊은 사람들의 모습들은 또 다른 이면의 아름다움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움이 우리 곁에 펼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누리며 참된 행복을 영위하지 못한 채,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은 항상 다른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잘못된 행복을 추구한다. 남들보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사업이 성공하여 많은 돈을 벌고, 판사, 검사, 의사 등이 되어야 행복한 것이라 착각한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힘들고 어려운 일이 주어지게 됐다면 그것이 불행인가· 아니라고 하고 싶다. 왜냐하면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그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행복해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에 불행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내막을 보면 행복한 사람일 수 있다. 그러나 겉으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더라도 사실은 남모르는 불행을 갖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누구라도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서 행복하거나 늘 불행해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지금 눈앞에 펼쳐지고 보여 지고 있는 아름다운 현상과 모습들을 마음에 새기고 사는 것이다.

병에 물을 담으면 '물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꽃병', 꿀을 담으면 '꿀병'이 된다. 똑같은 그릇이지만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진다. 우리의 마음에 감사와 행복을 담자. 그러면 저절로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