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정확히 100주년 되는 날이다. 안 의사는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인 1909년 10월26일 오전 9시30분, 만주 하얼빈 역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그리고 5달 만에 그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마지막까지 단지(斷指)한 손을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2010년 3월26일. 그의 외침이 귓가에 아련하게 들린다. 그러나 대한의 독립을 그토록 열망하던 그의 영혼은 아직도 고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안 의사의 유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청주에서 안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청주보훈지청이 24일부터 26일까지 청주3·1공원에서 주관하는 '헌화 캠페인'에서다.영정 속의 그의 모습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독립된 조국을 호위하는 듯하다. 그러나 바람이 그를 시샘한다. 국화꽃 향기를 안고 온 봄바람은 썰렁한 행사장 안에서 차가운 바람으로 돌변, 그의 영정을 사정없이 내리친다. 쓸쓸히 죽어간 그의 삶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쓸쓸하다.행사가 이틀이 지났건만 도무지 사람이 없다. 그나마 몇몇 학교에서 단체로 참석, 안 의사 영정
6.2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최근 전국적인 현상이기는 하지만 한나라당의 공천심사기준 강화로 인한 선거판 변화가 눈에 띠게 두드러지고 있다.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와 일부 죄목에 대한 벌금형을 받은 자들에 대해 공천을 배제한다는 기준안이 확정되며 이곳저곳 가릴 것 없이 탈당이 이뤄지는 모양새다.과거 전력으로 인해 공천이 불가능한 예비후보자들은 어쩔 수 없이 당을 떠나 다른 당을 택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속속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밝히는 탈당의 변은 대부분 자기합리화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당에 속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기대할 수 없기에 과감히 소속을 버리고 자유로운 신분으로 주민들을 대변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일부 예비후보자들의 경우 지극히 주관적인 측면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나 이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입장이 어떨지 자못 궁금한 대목이다.과연 이들이 이러한 공천심사기준이 아닌 예전의 기준 하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똑같은 의사표현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탈당을 하고 다른 정당에 가입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한 모든 예비후보자들이 과거의 전력으로 인해 지방자치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일 것이다.
최근 충남지역에서 보여지고 있는 지방선거 판세를 보면 정상적으로는 이해가 되지않는 의아한 대목이 많다.그 첫번째가 도지사 선거 후보군중 이완구 전 지사에 대한 충남도민들이 보여주고있는 반응이고 두번째는 충청도민들의 세종시에 대한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조금은 일관성이 결여된 반응이다.충남도지사 후보군중 정작 본인은 지사직 사퇴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 도지사 불출마 의사를 안 받아 들이는 분위기가 많다 이는 이완구 전지사에 대한 정치적인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기는 하나 한편으로는 지지자들의 초조함을 말해주는 반증으로도 보인다.큰 고기를 잡으려면 물이 많고 넓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충남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치인으로 가는 시험대에 선 이완구 전지사의 거취가 참으로 궁금하다.충남도민들의 세종시에 대한 일관성 문제는 이의가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나 이는 정치인들이나 일부 교수나 학자들, 충남도 고위공직자들이 참여정부와 MB정부에서 보여준 논조와 태도가 지금의 행정도시 수정안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단연코 확신한다.최근 참여정부때 심대평 도지사 시절 행정도시 중요직책을 지내고 이완구 전지사 때까지 관련분야에서 도농복합특례시를 주장하는등 정책결정을
6.2지방선거에 출마를 고심하거나 결심한 인사들이 각 지역에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벌써부터 잔잔한 선거 열풍이 불고 있다.지역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를 선출한다는 커다란 과제를 담고 있는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에서는 후보자 각 개인에 대한 주민들의 사전 검증에 따른 평가가 반드시 필요한 수순이 있다.그러나 일부지역에서는 이와는 전혀 상반되게 내 지역 사람만 당선되면 된다는 무조건적 목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강행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괴산군의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각 지역구 별 면단위에서 어느 곳에서 시작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함께 출마를 결정한 예정자들에 대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 순위에 따라 출마자를 속속히 공식 배출하는 등 소지역주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되면서, 내 지역사람 당선을 위해 각 지역별로 각개 전투 식 선거전이 돌입 될 것으로 예상돼, 자칫 선거 후 지역분열과 이질감 형성 등 부작용도 크게 우려 되고 있다.이에 대해 지역 정가는 각 지역별로 공정한 인구수를 배정,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지만 내 지역 사람이 선정된 것에 대한 승리감과
"죽겠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행정기관을 출입하면서 공무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거의 매일 꼴이다. 자신의 부서가 제일 힘들다고 서로 난리다.이 말은 군대에서도 지겹게 들었다. 자기 보직이 가장 빡세다(?)는 말이 그것이다. 흔히 말하는 '땡보' 보직은 신의 아들이나 갈 수 있다고 여긴다. '땡보'는 '편하다'란 뜻을 가진 군대 은어다.행정기관에도 분명 '땡보' 보직이 있다. 어느 하나 100% 만족하는 보직은 없지만 상대적으로 힘든 보직이 있으면 편한 보직이 있기 마련이다. 군인이나 공무원이나 좀 더 편한 일을 원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다. 하루가 멀다하고 몸이 고되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는 게 세상사 이치다.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도 분명 한계가 있다.그러나 공무원은 조금 더 특별하다. 바로 '공복(公僕)'이기 때문이다. 공복은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라는 뜻이다. 심부름꾼은 늘 발품을 팔아야 한다. 때문에 언제나 발바닥이 땀에 젖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심부름꾼의 본분을 망각한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으로 인기를 끌면서부터다. 수십 대, 수백 대 일의 경쟁력을 뚫고 들어온 고학력자들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김길태 사건' 이후 성범죄자에게 무기징역 내지 사형 등 강력한 형벌을 선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이번 사건 이후 국회는 "3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을 처리하자"며 뒤늦게 수선을 떨고 있고 검찰은 긴급회의를 열어 성범죄자 전자발찌를 소급 적용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형벌이 일반적인 법 감정에 이르지 못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형량을 높이는 것만으로 아동에 대한 성범죄를 근절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최근 발생하는 아동 성범죄자들을 살펴보면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거나 학창시절 왕따 등의 어두운 기억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양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흉악범으로 변해버린 김길태처럼 가정과 사회에서 약자로서 자라난 이들이 결국 또다른 약자를 '사냥'하는 꼴이다.성범죄 전문가들은 연쇄 성폭행범죄자들의 공통점으로 불우한 가정환경과 사회적 부적응을 들고 있다.최근 충북지역에서는 사회성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랐다. 문제는 이런 학생들이 사회적 무관심 속에 일회성 처벌
자유선진당이 17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 25개월 만에 첫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6.2 지방선거 필승과 전국정당으로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총재체제에서 대표체제로 전환하고 '내려놓음'의 정치의 시작을 알렸다.이 총재는 이날 대표에 선출돼 취임했다.그동안 총재체제가 '제왕적'이라든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지적이 불식되게 됐다.그는 취임 일성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명실 공히 전국정당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쉽지 않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선진당은 그동안 충청권 정당을 자임해왔지만 충북에서 조차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5선 관록의 이용희 의원이 버티고 있는 남부3군(보은ㆍ옥천ㆍ영동)에서만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남부3군을 제외한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쟁구도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우려가 높다.선진당은 한나라당이 영남권을 대변하고 민주당은 호남권을 대표하듯이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역할론을 주장하지만 지역민심을 파고들기엔 아직 역부족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 대표와 등을 돌린 심대평 전 대표가 지난 16일 청주에서 자신이 새롭게 창당한 국민중심연합의 충북도당을 창당식을 가
최근 충북지역 출신 음악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가 아닌 전 세계의 음악도시를 무대로 삼고 있으니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인내와 노력을 요한다. 여기에 신이 주신 보너스와도 같은 '재능'을 타고 나야만 비로소 반짝이는 별이 된다.이달 초 청주 토박이로 충북예고(음악과)를 졸업한 바이올리니스트 한동애씨가 아시아 최초로 독일 레겐스부르크 오케스트라의 수석이 됐다. 계약직이 아닌 당당한 정식 단원, 그것도 수석으로 말이다.만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잡은 그녀는 엄청난 연습벌레였다. 스승들에 따르면 그녀가 밤늦도록 연습을 하는 통에 교실 문을 잠그지 못해 교사들이 당직 아닌 당직을 서야만 했다는 후문이다.앞서 충주 출신 성악가 연광철씨가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임명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지난 1993년 플래시 도밍고 콩쿠르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현재 세계 각국이 인정하는 최정상급의 성악가가 됐다. 지역 실업계고와 대학을 나왔다는 핸디캡이 실력을 당해내지 못한 것이다.우스개로 '삼세번'이란 말이 있다. 한 번에 이루지 못하고 그
세종시 문제가 터지며 공장입지를 놓고 설왕설래하며 홍역을 겪었던 LG화학이 오창 제2산업단지를 최종 선택했다.LG화학은 15일 충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투자협약체결식에 김반석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정우택 충북지사와 2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도 지난해 이맘때 쯤 가졌던 1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식 때와는 달리 본청 로비에는 "사랑해요~사랑해요~LG"음악이 연신 흘러나오며 감사의 의미를 드러냈다.정우택 충북지사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 문제가 터졌을 때 무산될까봐 상당히 조바심을 내고 직접 김반석 부회장에게 전화를 하고 했지만 잘 검토되고 있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답변에 이어 우중에도 직접 내려와 오늘 협약까지 이르게 돼 기쁘다"며 그간의 가슴앓이 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그만큼 LG가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상상을 초월하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만만치가 않다. 이날 정지사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의 총 생산액인 7조원 중 42.8%를 LG가 차지했고 수출도 전체 25억 달러 중 31%를 차지했다고 한다.더욱이 부지선택에 있어서 만만치 않은 부담이 있는 상황에서도 현명한 선택을 한 LG화학에 대해 이제는 지역
당번약국 제도는 사실 의약분업 이전부터 존재하던 제도다. 지금과는 달리 예전에는 약사들이 서로 약국 문을 열고자 해서 제한적·순차적으로 약국 문을 열도록 하는 것이 당번약국 도입의 취지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당번약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약국들이 몰래 문을 열고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하지만 의약분업이 시행된 이후에는 이 같은 이야기는 그야 말로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경영이 인근 병·의원들의 처방전에 의존하게 되면서 병·의원이 문을 닫는 야간과 휴일에는 약국문을 열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자 약사회는 "약국을 개설한 약사는 본회에서 정한 당번약국의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약사윤리기준에 신설해 당번약국 운영을 나름대로 의무화 했다.윤리기준에 따라 각 지역 약사회는 관할지역 내 약국이 공휴일의 경우 월 1회 이상 오후 6시까지, 평일 야간의 경우 주 1회 이상 오후 11시까지 운영될 수 있도록 당번약국을 지정해야 한다.약국에서는 평일과 공휴일의 개문 및 폐문시간을 기재한 안내문을 작성, 약국 안에 부착하고 휴일에는 가까운 당번약국의 안내문을 약국 외벽에 부착해야 한다.
증평과 괴산지역에서 외지에서 생활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자치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재경 출향인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 되면서 이들의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증평군의 경우 김두환(69) 한국화장품 부회장)이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김 부회장은 증평읍 출생으로 청주고, 중앙대 경제학과를 중퇴(3년)한 뒤 숙부가 창업한 한국화장품에서 45년 동안 근무하며 최고 경영자 위치에까지 오르는 등 재계에 성공한 인물로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김 회장은 또 증평군 설치 이듬해인 2004년부터 지금까지 재경증평군민회장을 맡아 고향과 재경 출향인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그는 "언제나 고향에서 배우고 체득한 것을 잊지 않고 살고자 했고 언젠가는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란 믿음을 갖고 살아 왔다. 이제 그때가 다가온 것 같다"며 야심찬 출마 의욕을 보였다.괴산 지역에서는 서울시청 도시경관팀장으로 명예퇴직(서기관)한 민주당 소속 김춘묵(50)씨가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군수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문광면 출신인 김 씨는 서울에 괴산 홍보 판을 다량 설치하는 등 괴산 홍보에 주력하는 등 남다른 애향심
6.2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도내 이곳 저곳에서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며 유권자의 심판을 대비해 지역을 누비며 자신을 알리기위해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후보자들은 이런 작업을 통해 자신의 세를 확장하고 자신의 후보자로서의 능력과 비전을 막후에서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있지만 이들이 6.2 지방선거의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정당의 공천이라는 선결과제를 넘어서야 한다.공천은 정당에서 자기 당의 입후보자를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일이기 때문에 당내의 정치적 이해타산보다는 어떤 인물이 지역을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나갈 추진력과 큰 그림을 가지고 있는가를 제대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지역에 내야하며 이것이 제대로 이행돼야지만 후보자 당선이라는 주민들로부터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런 중대한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인한 구태를 선거때마다 봐야하는 유권자의 심기는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심규철 한나라당 남부 3군(보은, 옥천, 영동) 당원협의회장은 지난달 보은지역에는 김수백 전 보은부군수를, 영동지역에는 정진규 전 영동청년회의소 회장을 이번 선거의 각 지역 군수 후보자로 내정했다.이들 공천내정자들의 공통점은 공천내정을 받지 못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