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중국의 황제가 신하들에게 세계의 역사를 연구하여 책으로 편찬하라는 분부를 내렸다. 그들은 방대한 역사서를 읽어가면서 열심히 연구를 하고 집필을 하여 12권으로 된 두꺼운 책을 편찬했다. 그런데 황제는 그 책들을 다 읽기에는 너무 기력이 쇠약해졌다. 그래서 이 책들을 다시 한 권으로 줄여오라고 명했다.신하들은 밤잠을 설쳐가면서 열심히 한 권으로 줄여왔다. 하지만 황제는 침상에 누워 하루가 다르게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황제는 신하에게 말했다. "그 책도 다 읽을 수 없다. 책의 내용을 한 마디로 줄여보라."고 했더니 옆에 서 있던 신하가 말하기를 "전하. 한 마디로 말하면 '공짜는 없다'는 것입니다."그렇다. 역사의 모든 것은 대가를 치르고 얻는다. 천하의 이름난 명장들과 위인들의 업적이 그냥 얻어지던가? 성실과 근면의 산물이며, 시련과 역경의 열매들이다. 그래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렇다면 사람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우리가 인생이라는 댓가를 지불하고 깨닫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한 천사는 하나님으로부터 방금 두 갓난 아이를 낳은 엄마의 영혼,
[충북일보] △ 청주 한벌교회서 연탄은행 재개식충북 연탄은행이 28일 오전 10시 청주 한벌교회에서 2015년 연탄나눔의 시작을 알리는 '연탄은행 재개식'을 갖는다. 연탄은 후원금 전달식 후 청주시 사직동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043-291-0688).△ 청주 서원경교회 사랑의 바자회청주 서원경교회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교회 주차장에서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교회를 위한 사랑의 바자회'를 연다(043-232-3836).△ 증평서 '2015 가을CCM콘서트'증평찬양사역모임이 주관하는 '2015 가을CCM콘서트'가 내달 7일 오후 7시 증평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날 콘서트에는 찬양사역자 남궁송옥, 주민정, 라스트 등이 출연해 찬양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010-3748-7532). △ 천주교 청주교구 20기 아버지학교 모집오는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엠마우스 피정의 집에서 20기 아버지학교를 개설한다. 아버지학교는 가정의 울타리이자 수호자인 아버지들이 성가정을 이루어나가도록 행복운전수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60세 미만의 아버지를 대상으로 선착순 50명을 모집한다(043-210-1733).△속리산 법주사 31일 '백미백락' 행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 법주사는 오는 31일 경내 범종각 특설무대에서 '법주사가 빚는 맛과 소리의 대향연 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의 만남-백미백락(百味百樂)'을 개최한다.이날 오후에는 홍진영 등 트로트 가수들이 출동하는 '도민화합을 위한 7080 숲속음악회'도 열린다.1부는 법주사가 빚는 맛과 소리의 대향연 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의 만남 '백미백락(百味百樂)'으로 화려하게 개막된다.식전 행사로 국악 앙상블은 동양과 서양음악이 조화된 실력파 뮤지션으로 구성된 그룹 퓨전 코리아(Fusion Korea)의 공연이 이어진다.Fusion Korea 출연자들은 악단에 속해 있거나 대학에서 강의로 활동하는 등 국악 대중화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궁궁음악과 영산회상, 천년만세를 비롯해 민요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선보여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연자는 해금에 김승택(현 안산시립국악단 상임단원), 대금과 소금에 성남시립국악단 대금수석인 김승우, 가야금에 현재 국립전통예술중학교 강사인 정은영 씨 등이 출연한다.'2015 법주사가 빚는 맛과 소리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백미백락 행사에서 청주 월명사 지견스님(가미향 사찰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 법주사의 금동미륵대불이 금빛 새 옷을 갈아입었다.금동미륵대불의 새 단장으로 법주사는 미륵신앙의 중심 도량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새 단장을 마친 미륵불상은 금빛 광채를 되찾아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법주사는 미륵대불 표면의 검푸른 녹과 오염물질을 벗겨내고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17일 '금동미륵대불 점안식과 개금불사 회향 대법회'를 봉행했다.법회에는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비롯한 주요 스님들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했다.자승 총무원장은 "법주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륵도량으로서 미륵보살이 하생하셨을 때 3번의 법회로 중생을 구한다는 '용화삼회'의 도량이다"며 "금동미륵대불 개금 불사는 불교계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이뤄냈다"고 강조했다.법주사 현조 주지는 "법주사가 생긴이래 이렇게 큰 행사는 아마 25년 만에 처음일 것"이라며 "준비를 많이 했지만 찾아오신 분들께 얼마나 만족을 드렸는지는 모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불교계는 금동미륵대불의 새로운 탄생을 미래의 새 희망으로 보고 있다. 금빛 옷을 갈아입은 금동미륵대불은 충북의 자랑거리로
[충북일보] 동양 최대 규모의 '법주사 금동미륵대불'이 개금불사(改金佛事) 작업을 마무리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미륵도량으로 다시 태어난다. 속리산 법주사는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연기했던 금동미륵대불 점안식 및 개금불사 회향 대법회를 오는 17일 봉행한다고 밝혔다.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불교계 대덕 스님들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한다.이날 금동미륵대불 점안식 및 개금불사 회향 대법회는 명종 5타를 시작으로 개회선언에 이어 삼귀의례, 한글반야심경 봉독, 내외빈 소개, 개금불사 총도감인 무상스님의 경과보고, 현조 주지 스님의 인사말씀 순으로 이어진다.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진행되는 야단법석에는 동양과 서양음악이 조화된 실력파 뮤지션으로 구성된 'Fusion Korea' 국악 앙상블 그룹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법주사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금동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햇볕이나 비바람에 변색되지 않는 인조금을 덧씌우는 작업을 진행했다.금동미륵대불은 신라 혜공왕 12년 진표율사가 7년간의
[충북일보]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힘을 모아 2005년 복원했던 개성 영통사가 오는 31일로 복원 10주년을 맞아 그 기념법회가 오는 11월 3일 오전 남북한 공동으로 영통사 현지에서 봉행된다.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10월 3일 개성 시내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이 같은 일정에 합의했다. 조선불교도연맹 측은 이번 방북 일정과 관련해 1박2일을 천태종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방북단 규모도 영통사 복원 10주년에 담긴 의미를 감안해 기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해졌다.천태종 측은 이 자리에서 오는 11월 16일 구인사에서 봉행할 예정인 대각국사 914주기 열반다례재 초청장을 조선불교도연맹 측에 전달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남북청소년체육대회의 연내 개최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선불교도연맹으로부터 "좋은 제안이지만 시간이 촉박하므로 차후 논의하자"는 답을 들어 내년 성사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이번 실무회담에는 천태종 대표단으로 총무부장 월도 스님, 사회부장 설혜 스님, 복지국장 덕중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신면관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조선불교도연맹에서는 차금철 서기장 외 2명이 참석했다.대각국사 의천 스님은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로 한국 천태
[충북일보] 대한불교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이 개성 영통사 복원 10주년 기념법회 등을 논의하기 위해 3일 개성 시내에서 실무협의를 갖는다.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이번 실무회담에서 오는 31일로 복원 10주년을 맞는 개성 영통사 기념법회 개성 개최에 대한 실무협의와 오는 11월 16일로 예정된 대각국사 914주기 열반다례재 구인사 개최에 대한 실무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태종 대표단으로는 천태종총무원 사회부장 설혜 스님을 단장으로 총무부장 월도 스님, 복지국장 덕중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신면관 사무국장이 참석하고 조선불교도연맹 대표단으로는 차금철 서기장 외 3~4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각국사 의천 스님은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로 한국 천태종을 개창한 분이며 영통사는 의천 스님이 35년 간 주석하면서 수도에 전념했던 인연이 깊은 도량이다. 천태종은 16세기 화재로 폐사된 영통사에 2003년부터 2년 간 16회에 걸쳐 기와 46만여 장과 단청재료, 중장비, 조경용 묘목, 창틀·유리 등 복원에 필요한 마감재까지 육상수송을 통해 지원, 6만여㎡ 29개 전각을 복원한 바 있다. 천태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이후 남북관계가 심각하게 경색됐던 한두 해를 제
[충북일보=괴산] 제19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9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열린다.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생명, 함께 심는 행복의 씨앗'이라는 주제로, 각 종단 대표가 지역 종단을 살피며 지역 종교와 화합하는 자리를 만든다. 축제는 행복의 장, 화합의 장, 생명콘서트로 구성되어 있다. 생명을 주제로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먼저 행복의 장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열리며, 종교동산 바람개비 만들기, 압화 부채 만들기, 토피어리 화분 만들기, 마법의 손 만들기 등 남녀노소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전10시부터 시작하는 화합의 장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종교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으며, 종교간 화합된 모습도 느낄 수 있다.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생명콘서트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각 종교 대표와 문체부 장관, 충북도지사가 직접 나서 생명, 화합, 행복, 종교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관계자는 "종교는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두기에 유기농엑스포와 서로 협력하여 이번 종교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충북일보] 19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오는 19일 토요일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행사장에서 '생명, 함께 심는 행복의 씨앗'을 주제로 열린다. '행복의 장, 화합의 장, 생명콘서트'로 꾸려지는 이번 행사는 종교인과 비종교인이 한데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행복의 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종교동산 바람개비 만들기, 압화 부채 만들기, 토피어리 화분 만들기, 마법의 손 만들기 등 남녀노소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화합의 장'에서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흥미로운 종교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사찰 음식 맛보기(불교), 기독교 역사 인물 알아가기(기독교), 묵주 만들기(천주교), 원불교 알아가기(원불교), 투호례 체험(유교), 이천식천 체험(천도교), 전통매듭 열쇠고리 만들기(민족종교) 등 종교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생명콘서트'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어 대북 사물놀이, 퓨전 국악, 뮤지컬 갈라쇼, 관악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인기가수 홍진영과 박상철의 피날레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충북일보=단양] 한국불교 세계화와 전통문화 전승·발전의 중심축이 돼 국민 행복과 문화 융성을 이끌어갈 천태종 단양 구인사 국제선원이 1년 5개월여 간의 불사를 마치고 위용을 드러냈다.천태종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단양군 영춘면 강변로 658-25(상리 산 6-2) 소재 구인사 국제선원에서 국제선원 삼존불 봉안식과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낙성대법회는 오전 10시 대웅보전 삼존불 봉안식,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 대웅보전 현판 제막에 이어 진행됐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운덕 대종사, 총무원장 춘광 스님,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사부대중 3천여명이 참석했다. 낙성대법회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오랜 세월 계 지키며 정진해 깨달으니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이 그 경지를 아는구나. 맑고 맑은 그 세계는 오고 감이 없으며 모양도 없고 변함도 없어 말로는 다 할 수 없어라. 일심청정이 선(禪)이며 무심기도가 정(定)이라. 선정에서 지혜가 우러나오니 자비 방편의 길이 여기에 있구나. 명산 승지에 수행 도량이 이룩되니 생사 해탈의 길을 부지런히 닦아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법어에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국제선원의 품격 높은 운영을 준비하
[충북일보] 진천 초평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두타산 산줄기에 작은 석탑들이 즐비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무려 60여개의 탑이 들어선 그곳에 한국불교태고종 사찰 보현사가 자리 잡고 있다.60여년 전 1대 주지인 법안스님에 의해 창건된 보현사는 지난 1997년부터 상명스님이 2대 주지로 있다.상명스님은 현재 충북 중부4군 불교사암연합회 회장을 맡아 지역 포교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은 암자에서 시작된 보현사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신도들의 땀과 노력이 큰 공을 세운 절로 유명하다.1997년 법안스님이 열반하고, 1999년 작은 암자의 규모를 넓히기 위해 신도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100m이상 되는 산길에 직접 흙과 벽돌을 날라 보현사를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작은 암자에서 규모를 넓혀 4만9천590여㎡(옛 1만5천평) 규모에 다시 절을 세운 뒤 지난 2003년부터 납골당 공원을 조성해 유골을 봉안하고 있다.유골을 모신 석탑들은 보현사에서 정성스럽게 관리하고 있다.상명스님은 "넓은 터를 의미 있게 활용하기 위해 절 뒤편 두타산과 만나는 끝자락에 납골묘공원을 조성하게 됐다"며 "풍수지리 적으로 앞쪽에 물이 흐르고 뒷자락에 명산이 서 있으니
[충북일보=단양]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춘광)은 오는 30일 오전 8시30분 단양군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제38회 상월원각대조사기 전국청년회 배구대회와 천태화합한마당을 연다.이 배구대회는 1974년 5월 초대 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37회에 이르기까지 해마다 열렸지만 여러 가지 내부 상황과 세월호 사고 등으로 연기했다가 4년 만에 재개됐다.대회 시작 당시 상월원각대조사는 "나라와 불교의 미래가 젊은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기에 청년들은 호연지기의 기상으로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천태종은 상월원각 대조사의 이 같은 유훈을 받들어 청년 불교 활성화를 통해 신도포교의 기틀을 마련하고 불법 홍포를 위해 종단 역량 결집대회를 열어왔다.올해는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맞아 기존 체육대회의 한계를 넘어 전 종도 화합의 장인 천태화합한마당으로 대회 규모를 확대했다.기존 배구대회만 개최할 때는 승부에 연연한 지역별 치열한 경쟁으로 정정당당한 승부 속에서 화합을 도모하고 자아를 개선·발전시킨다는 대회의 목적을 살리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특정 종도만 참여하는 폐단이 나타난 것도 전 종도가 참여하는 화합한마당으로 확대한 계기가 됐다.천태종은 올해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