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는 임인년 새해부터 안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그동안 추진했던 안전관리보다 한층 더 강화된 현장 특화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절대로 작업하지 않는다", "안전중심,사람중심 행복한 충본본부"라는 본부장의 경영슬로건을 토대로 전 직원이 안전경영에 동참하고 있다. 구체적 실천방안으로는 공사와 용역등 모든 작업대상에 대해 사전신고제도를 통해 안전확보 여부를 판단해 작업을 승인함으로서 무단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수 있게 됐다. 동계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12도 이하일 때는 작업하지 않는다는 규칙에 따라 매일 매일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현장의 기상상황과 체감온도를 파악해 작업을 승인하고 있다. 또한 1작업장 1안전전담관리자를 지정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작업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토록 조치했다. 한전 충주전력지사는 전력설비 중 송전철탑 유지보수 작업분야에서 추락으로 인한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고, 2~3월 시행했던 345㎸ 송전선로 휴전작업에서 아래사항의 안전조치들을 시행했다. 매일 작
커피음료에 '발효커피'란 장르가 새롭게 추가될 기세다. 주로 산지에서 시도됐던 발효커피와 관련된 특허가 국내에서 지난 2013년 이후 매년 10여 건 이어지고 있다. 발효를 거치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노리고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관련 논문들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데, 대부분 발효커피가 몸에 좋은 성분이 많고 맛도 더 좋다는 내용이다. 국내 전통장류 발효 미생물을 활용해 한국적인 커피를 만들겠다는 의미 있는 시도가 있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특정 업체가 발효커피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는 인상을 주는 사례도 목격된다. 이렇게 발효커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는 분위기 속에 출처와 정체가 불분명한 발효커피들이 이미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정보를 하나하나 따져야 한다. 첫째, 발효에 사용한 커피 생두의 출처를 확인해야 한다. 브라질, 콜롬비아, 케냐 등 국가명만 표기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곳저곳의 것을 다 끌어모은 커피라면 품질이 좋을 수 없다. 더욱이 수확한 시기도 없다. 창고에서 몇 년 묵어 먹어선 안 되는 생두를 사용한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면 마시
과테말라 커피를 주문했다. 중국에서 온 중국어 선생님도 같은 것으로 주문을 했다. 베트남에서 온 베트남어 선생님은 녹차라떼를 선택했다. 나는 평소 신맛을 매우 좋아해서 커피도 신맛이 매력적인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좋아하는 편이다. 그런데 오늘 찾은 카페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없고 대신 신맛을 느낄 수 있는 과테말라 커피가 있다고 추천을 해 준 것이다. 그래서 그것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기까지 여러 번의 질문이 오고갔다. 그리고 중국어 선생님과 베트남어 선생님에게도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묻고 생각하고 대답하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어쩌면 일상생활에서도 크고 작은 질문이 오가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완성되어가고 삶이 채워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구기 종목에서 운동선수가 누군가에게 볼을 패스하고 그 선수가 또 다른 선수에게 패스해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것처럼, 질문도 매한가지이리라. 가까운 사람과 늘 주고받는 질문은 굳이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며, 좀 거리감이 있거나 낯선 사람, 혹은 좀 어려운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질문은 다소 부담이 실린 질문으로 다가온다. 중국어 선생님, 베트남어 선생님하고 우리들은 함께 근무를 하면서
올해의 시작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뜨겁다. 지금까지 산업현장에서는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함과 동시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안전·보건에 관한 법령상 제도 개편이 꾸준히 이어져 왔음에도 재해는 계속되고 있다. 근본적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법·제도의 취지에 맞춰 기업 내부에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정부에서는 이러한 기업의 조직문화 또는 안전관리 시스템 미비로 인해 일어나는 중대재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지난 1월(1.27)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의 사고는 발생하고 있으며 사고의 유형은 추락, 끼임 등 재래형·후진국형 사고가 많다. 조금만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 충북지역의 산업현장은 어떨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사업장의 분위기는 어떻게 바뀌었으며 안전보건에 대해 얼마나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뤄졌을까. 충북지역은 최근 10년간 497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충북북부지역(충주·제천·음성·단양)에서의 사고사망은 201명으로 연 평균
태백산에 있는 정암사를 찾아갔다. 정암사는 국보로 지정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 있는 사찰로 대웅전이나 법당에 석가모니불의 불상을 모시지 않는 것이 적멸보궁의 일반적인 특징이다. 이곳 사찰에서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탑에 봉안해 놓았다는 말을 듣고 언젠가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이다. 일주문을 바라보고 서서 좌측 옆으로 '유적 발굴중'이라고 쓴 팻말이 세워져 있다. 산기슭에는 유적을 찾는 중인지 인부들이 여기 저기 서성대고 있다. '무엇이 나왔을까' 궁금한 마음만 안고 일주문을 통과하여 들어서니 경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일주문에서 가까운 거리에 수마노탑 모형과 적멸보궁 정암사라는 표지석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는 듯하다. 그 옆에서 포대화상의 환한 웃음과 넉넉하고 후덕한 모습을 대하니 내 마음까지 푸근해졌다. 코로나19 탓인지 인적이 없어 경내가 한적하다. 조심조심 발소리를 죽여 가며 법당에 들어가 경건한 마음으로 삼배를 올려본다. 천년고찰인 이곳은 기록에 의하면 월정사의 말사로 갈래사라고도 한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니 그리 크지 않고 화려하지도 않았다. 고즈넉함이 묻어나는 소박한 모습을 지닌 불교 성지다. 정암사는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매번 정부가 바뀔 때마다 우리는 기대에 부푼다. 이번 정부에서도 국가균형발전정책이 주요 정책과제로 채택되기를…. 그러나 매번 실망 아닌 실망의 연속이다. 이번엔 안 그렇겠지 하면서도 매번 기대와 실망이 반복된다. 지방분권협의회에서 주요 정당 후보자들에게 지방분권 관련 의제의 채택을 요청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유독 윤석열 후보만이 답변을 회피했다고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왔던 것이 엊그제다. 다행스럽게도 인수위 내 지역균형발전 TF가 설치된다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동안의 관행처럼 실망했지만 기대감이 큰 이유 중의 하나는 TF를 이끌 인물의 커리어에 그나마 기대 아닌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국토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균형발전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헌법 제120조와 제123조에 국가가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할 의무로 균형발전에 관해 규정하고 있는 데서도 그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제2조에 '지역 간 발전의 기회균등을 촉진하고 지역의 자립적 발전역량을 증진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전국이 개성 있게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 명문화돼 있다. 수도권 대 지방이라는 낡은 이분법적 논리를 벗
내게 작가 친구 한 명을 택하라고 한다면 단연코 '알베르 카뮈'다. 그가 부르기만 하면 신들이 내려와 산다는 봄날 티파사의 태양 속으로, 압생트의 향기 속으로 난 언제나 그를 만나러 달려갈 것이다. 라벤더 향기가 뜨거운 열기에 휩싸인 보랏빛 언덕에 나란히 누워 우린 담배 한 개비를 나눠 피며 마지막 여행지인 루르마랭에 대해 끝없이 이야기하리라. 가끔은 눈부신 태양과 장엄한 고요만 펼쳐진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이유 없는 눈물을 글썽일지도 모른다. 티파사에서 가장 멋진 이 지상의 인간이 내 친구라는 것이 난 자랑스럽다. 벽투성이이며 상처받기 쉬운 이 세계에서 내 친구는 '사랑과 욕망을 만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고, 그 어떤 쓰디쓴 철학과 교훈을 구하지 않았으며, 다만 태양과 입맞춤과 야성의 향기 외에는 그 모든 것이 헛된 것'으로 여겼다. 내 친구는 티파사에서 누구보다 씩씩하고 행복했다. 나의 20대, '이방인'이라는 이상하고 애매한 책을 만났을 때만 해도 난 이 친구가 별로였다. 누군가 이 책에 대해 아는 체 하기만 해도 그 사람은 천재이거나 허세 덩어리로 생각했다. '부조리'의 우화는 내게 너무나 어려웠다. 하지만 살아갈수록 카뮈의
일상의 아름다움을 서정적 특색으로 표현한 타샤 튜더(Tasha Tudor)에 나는 큰 영향을 받은 바 있다. 그녀는 글과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화가였으며 직업적 활동을 제외하고서도 자연주의 삶을 실현하며 그 안에서 양, 소, 닭과 강아지를 키우고 요리, 정원 가꾸기, 공예 등 생활 곳곳에 따스한 감성이 녹은 손길이 닿았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현대화된 생활에 메마름을 느낀 많은 이들, 특히 여성들에게 기쁨과 힐링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남성의 경우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타샤 튜더는 미국의 부유층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이혼으로 15세 무렵 학교를 그만두었으며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못했다. 대신 자연 속에서 더 많은 행복을 누리고 예술적 감각을 키울 수 있었다. 처음부터 인정받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 노년에 이르러 비로소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작가로 인정받기 시작할 무렵 미국 버몬트에 버려진 농장부지를 사들여 30만 평의 정원을 가꾸었고 사계절 내내 꽃이 펴 '비밀의 화원' 이라 불리는 영국풍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시골 정원)으로 완성되어
지난해 무더운 8월,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서 신생아가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이 신생아는 습하고 어두운 곳에서 기적 같은 생명력으로 수일간 버텼고 구조된 후에도 여러 번의 위험한 수술을 거쳐 극적으로 살아났다. 이 사건은 전국적인 이슈를 넘어 외신을 통해서 전 세계에 소개됐고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준 그런 사건이 됐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8월의 날씨만큼 뜨거웠던 그 그릇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갑게 식었고, 이 사건은 사람들에게서 점점 잊혀 가고 있는 것 같다. 가슴 아프게 우리 곁을 떠나 많은 것을 남긴 정인이와는 다르게 기적처럼 살아난 이 아기의 사례에서 우리는 무엇을 잊어야 하고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 어두운 곳에서 못난 어미가 마지막으로 남겨준 가느다란 탯줄의 영양분으로 3일을 버티며, 따뜻한 어미의 품보다 처절하리만큼 차갑고 잔인한 세상을 먼저 알았던 그 아기는 사회의 복지제도 속에서 이제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흔히 말하는 출생의 비밀은 영원히 비밀로 남겨 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처럼 정보의 세상에서는 쉽지만은 않을 것인데, 아기가 커갈 미래에는 더욱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출생의 상처로부터 보호받
제가 가진 또 다른직업은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바둑을 가르치는 바둑강사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생, 즉 초등학생하고 중학생에게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학생들 너희가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냐"고 했더니 90%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가 '돈'입니다. 학생들의 머릿속에 '돈이 곧 행복'이라는 명제가 각인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진로를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이나 적성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택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배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 모르면서 돈도 많이 벌고 오토바이도 신나게 달리니 라이더가 된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도 생각하지 않고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재능이 아닌 돈을 쫒는 것을 보니 이 사회가,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인간이 중심에 있으면서 인간 존재에 대한 탐구가 우선돼야 하는 교육 또한 물질만능주의가 지배하게 되면서 학생들에게 돈이 행복의 전부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인간은 본성 상 행복을 추구합니다. 행복과 불행 중 불행을 택하는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햇빛에 저절로 눈이 떠질 때까지 맘껏 아침잠을 누릴래요 부지런한 당신 찾아 뺨에 모닝 키스 한 후 음악을 켜고 티팟에 따끈한 차를 가득 담고 테라스 토분 속 여러 식물이 새잎은 돋았는지, 꽃망울은 터졌는지 돌아보며 인사할래요 아침은 당신의 지친 속을 덥히고 감싸는 부드러운 수프와 내가 좋아하는 색색깔 과일로 채울래요 이제야 잠옷을 갈아입고 가볍고 편한 스니커즈에 따스한 당신 손 잡아끌며 햇살 가득한 길을 산책할래요 길을 걷다 빵 냄새 찾아 들어가 갓 구운 크루아상에 향이 진한 커피 한잔을 즐길래요 어스름히 저녁 빛이 내리면 이리저리 사 모은 엔틱한 접시를 내놓고 와인도 열고 바삐 요리할래요 당신은 주방을 서성이기도 밀린 통화를 하기도 하겠죠 그럼, 음식 식을까 조바심하며 당신을 재촉할래요 늦은 밤이 되면 침대에 반쯤 누워 나직이 음악을 들으며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또 우리가 만난 그때의 이야기도 하면서 졸음이 가득 밀려오길 기다릴래요 오늘 하루도 행복했다고 당신이 있어 좋다고…. 눈 맞추며 얘기할래요 그리고는 내일 어딜 갈지, 무엇을 할지 짧은 "협상"을 마친 후 잠이 들래요.
몇 년 전 새로운 기관으로 발령이 나 첫 출근 한 날이었다. 기존에 근무하고 있던 새로운 동료가 나의 MBTI 성격 유형을 물어보았고 대답을 듣더니 "일 못하는 사람 아주 싫어하는 성격 유형이네요"라고 말하며 웃으며 지나갔던 일이 있었다. 당시에는 심리학 전공을 한 나로서도 '성격유형 하나로 사람을 판단하지?' 라는 생각이 잠시 스쳤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제는 그렇게 사람을 분류하는 것이 유행이 된 모양이다. 인터넷 검색창에 'MBTI'를 치면 한국인의 MBTI 분포 비율, 특징, 직업, 궁합까지 정말 다양한 정보가 쏟아져 나온다. 쉽게 말해 내 성격유형을 알면 거꾸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자료다. 이러한 성격 유형이 젊은 세대에서는 하나의 밈(다양하게 변형돼 유행하는 문화적 요소)이 되어 웹툰, 노래, 개그 소재로 활용되기도 하고 심지어 TV 예능의 주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어쩌면 서로의 이름을 묻듯 MBTI 성격유형을 묻고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구나 빠르게 판단하는 도구로 자리를 잡은 듯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취업시장에도 MBTI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한 회사에서 낸 채용 공고의 지원 자격에 특정 성격유형은 지원 불가,
[충북일보]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해 청주시 전 부서가 나서 비상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시는 붕괴위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상습침수구역에 대해선 개선사업에 나섰다. 게다가 지난 주말 청주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곧바로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먼저 시는 상당산성 옛길 급경사지 중 재해위험도가 높은 구역 2개소(명암N2, 명암N11지구)를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해위험도는 위험 수준이 가장 낮은 A등급부터 가장 높은 E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모두 위험도가 D등급이다. 지난해 말 급경사지 실태조사를 통해 신규 발굴됐다. 시는 인명피해 및 기타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보수보강 등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급경사지 정밀조사를 완료했으며,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번에 해당 지역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했다. 향후 시는 낙석, 붕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목 제거 및 방수포 설치 등 긴급 안전조치와 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강수 등 기상악화 시 상당산성 옛길 양쪽 출입구를 통제할 예정이다. 시는 재해예방을 위해서도 힘쓴다. 이를 위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