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등을 탐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실 공직자가 되기 이전에는 청렴이라는 가치가 정확히 어떤 행동이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공직사회에 발을 딛고 나서부터는 청렴 정신을 지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이곳저곳에서 무수히 많이 듣게 되었다. ' 단순히 부정행위를 통해 금품 등을 수취한 적이 없으면 청렴한 공직자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금품 수수 등은 고위직이나 특수 업무에만 해당한다고 생각하며 나와는 관련이 없는 단어라고 생각해도 될까'정도의 단편적인 생각으로, 청렴은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청렴을 주제로 어떤 이야기를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 보니, 입직 후에 처음 들었던 청렴 관련 교육이 생각이 난다. 그 당시 강사님이 "사무실에서 무심코 볼펜 한 자루, 종이 한 장 가져가는 것도 횡령이에요."라고 했던 말이 나에게는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동안 횡령이라는 단어는 뉴스에서나 볼 법한 아주 큰 부패행위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생각 없이 하는 작은 행동들 하나하나도 청렴과 결부될 수 있다는 큰 깨달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 가격 안 오르는 물건이 없다는 원성이 들린 지 꽤 오래 되는데 여전히 각종 물가가 오르는 중이다. 이상기후의 영향을 받는 기후플레이션(기후+인플레이션)도 심화된다. 최근에는 김에 이어 올리브유 가격이 30% 이상 인상됐다. 올리브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이 오랜 가뭄에 시달리는데다가 지중해 연안 주요 올리브 생산국들 역시 작황 부진으로 국제 올리브유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올리브유 가격이 오르자 이를 사용하는 치킨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 기후플레이션 심화 올리브유만 문제가 아니다. 서아프리카의 기상이변으로 카카오 생산량이 뚝 떨어지면서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초콜릿 가격도 곧 인상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즐겨 먹던 초콜릿이나 과자 업체들이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때문에 인상 시기를 늦췄을 뿐 한 달 뒤부터는 피부로 느끼게 된다. 전 지구적 이상기후로 인한 원재료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관련 물가 인상 또한 피할 수 없다. 이밖에도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조정 하는 등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심각성을 더한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제시한
영동(永同)은 신라 초까지 길동(吉同)으로 불리다가 신라 35대 경덕왕(757년) 때에 영동(永同)으로 개칭하였다. 그때까지의 지명은 자연 지명의 음을 이두식으로 표기하였으므로 한자로 표기되었지만 순우리말로 된 자연 지명으로 읽게 되므로 중국식 한자 표기와는 달랐다. 그래서 경덕왕은 이를 부끄럽게 생각하여 모든 제도의 한화(漢化) 정책에 따라 지명도 중국식 한자로 일대 정비를 하면서 '길다'는 의미를 지닌 '영(永)'으로 표기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길동'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다른 지역에서 '길동'이라는 지명을 찾아보면 서울특별시 강동구 길동(吉洞)을 들 수가 있다. 마을로부터 강이 멀리 떨어져 있고 주위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물난리 또는 산사태 등의 천재지변이 없는 살기 좋은 길한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이것은 유사한 음을 가지고 만들어낸 언어유희로 보이며, 그보다는 마을 모양이 나뭇가지처럼 길다 하여 붙은 '기리울'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비롯되었다는 유래가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구한말 때까지는 '기리울, 기리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한자로 '길리(吉里)'라 표기하면서 산사태도 없는 길한 동네라 해석하
벚꽃 흐드러지던 봄, 벚꽃에 취해 헛발을 디뎠다. 몇 날 며칠을 치료받고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바른 자세 걷는 법에 등록하였다. 비 온 뒤에 흙길이 단단해진다는 말이 있다. 발목을 다치고 나니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되었다. 백 세 사는 시대에 칠십 년을 넘게 살면서 내 몸과 마음은 겨우내 얼음이 얼듯 굳어져 가는 것을 느낀다. 내 몸에 겨울이 오는 신호다. 굳어지고 차가워지고 약해지고 움직임이 어려워진다. 봄이 기다려진다. 봄은 따스한 기온을 가져오고 굳었던 몸을 풀어준다. 바른 자세 걷기 법은 헌 힘을 빼내고 새 힘을 불어넣어 몸을 부드럽고 힘차게 만드는 걷기 법이다. 걷는 방법만 바꾸면 병도 낫고 몸매도 좋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법이 있다는 걸 알아간다. 일반 걷기는 평상시 이동 목적의 걷는 동작으로 더 많이 빨리 걷는 것으로 몸의 자극을 준다. 맨발 걷기는 발바닥을 깊이 넓게 자극해서 내장기 순환 기능을 자극한다. 둘 다 걷기로 효과가 있다. 다만 일반 걷기는 발바닥 자극이 약하며 바른 자세가 안된다. 맨발 걷기는 속도가 약하며 역시 바른 자세가 안된다. 발 자극이 크면서 걷는 속도가 높고 바른 자세도 가능한
언젠가 어느 신문에 난 조용헌 칼럼 '격세유전'이란 글을 읽었다. 조용헌은 그의 이 글에서 부모로부터 가장 직접적으로 유전되는 게 '성격과 질병'이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의 성격도 부모님으로부터 오롯이 물려받은 듯하여 조용헌의 이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친정어머닌 우리고장 노은면에서 유명한 한학자의 따님인 외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교사상 때문인가 보다. 평소 옛것을 매우 숭상해온 분이다. 또한 천성이 긍정적이고 정이 많은 분이다. 어디 이뿐이랴. 외할아버지 역시 남에게 모진 말씀 한마디 못하는 무른 성품이었다. 외할머니 또한 한학에 능하고 평소 가야금과 난을 치기도 했다. 평생을 정갈한 마음으로 살아온 분이다. 솔직히 친정아버지가 이북 함흥서 1·4 후퇴 때 홀로 남하한 분이라서 친가 쪽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생전 아버지 말씀을 빌리자면 조부모 두 분 모두 당시 고등 교육을 받은 분이란다. 그래 이성과 지성이 남달랐다고 했다. 특히 친 할아버지는 풍류를 즐겼고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품이란다. 친할머니 역시 성품이 활달하고 여장부였단다. 이 글에서 양가 조부모님을 언급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용헌은 그의 글에서 질병은 부모
작년 여름 한 초등학교 교사의 안타까운 비극과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그 죽음을 함께 애도했던 수 많은 선생님들의 외침은 우리의 교육 현실에 큰 울림을 던져 주었다. 집회에 참여했던 선생님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당신이 아니었으면 나였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뙤약볕을 마다하지 않고 긴 시간을 고인에 대한 애도와 교권수호를 위한 절실한 마음을 모았다. 습한 더위와 딱딱한 도로에 앉아서 화장실에도 못가는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의 흐느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졌고 그 외침은 간절해졌다. 여의도 아스팔트 대로에 함께 앉아 있으면서 나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교사를 위한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하였지만 현실은 나의 이상과 달라 무력감마저 느꼈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비극을 계기로 선생님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보호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과 법령 개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7차 집회에서 선생님들이 제안한 교권보호대책은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제안이 많았다. 「학교교육정상화를 위한 현정책에 대한 해결방안 연구」라는 보고서를 보고 적극 검토하여 반영하도록 당부하였다. 대책 수립과 함께 학교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초등학
-허름한 차림의 노인 한 분이 병원휴게실에 계시네요. 몇 마디 얘기 나눠볼까 합니다. 잠깐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으신지요. "여기선 기다리는 게 일이네요, 아는 것 없고 할 말도 별로 없어요." -의사 분들이 환자를 보시지 않는답니다. 많은 분들이 출근을 안 한 모양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워낙 일들이 많으시니 쉬는 날도 있어야겠지요. 말은 안했지만 그러다 많은 분들이 과로사 하시겠더라고요." -정부에서 의사 수 늘린다고 하니 그걸 반대하느라 집단으로 환자 진료를 안 하는 거래요. "의사 분들 늘어나면 일이 줄어들 테니 크게 반길 것 같은데요." -그 깊은 뜻이야 모르지만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 아닐까요. "아니겠지요. 의사 분들이야 우리 사회서 수입으로 치면 최상층 아닌가요. 게다가 환자들을 향한 연민과 사랑이 가득한 분들인데요." -하여튼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고 의대 교수들도 삭발을 하고 사직서를 내고 상황이 아주 안 좋은가 봐요. "의사들이 환자를 안보고 교수들이 학생을 안 가르치면 무슨 일을 하려고 그럴까요. 그 일만 열심히 하던 분들 아닌가요." -의대 학생들도 휴학하고 공부를 안 하려 한 대요. "의대 입학하려고 어
당뇨가 그동안 노년층의 질환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최근 디저트 열풍과 마라탕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들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젊은 당뇨'라 불리는 40세 미만 성인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당뇨 환자는 2018년 13만 명에 비해 2022년 17만 명으로 5년 새 1.3배 증가했다. 젊은 당뇨병은 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4배 이상 높인다. 중년 이후에는 암 발병 등 건강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당뇨병이 있을 시 유방암이나 난소암, 신장암 등 암이 발생할 위험이 2.5배나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게 급증 중이다. 특히나 30대의 경우 젊은 당뇨를 인지 못하는 비중이 57%를 넘어가기에 당뇨 전 단계가 있고, 본인이 비만이라면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예후가 나쁜 편에 속하기 때문에 방치 시 위험하다. 진단 시점이 10년 앞당겨질수록 사망률이 20~30% 증가, 심혈관 질환 60% 상승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약을 먹어야 하며, 합병증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이다. 이로서 젊은 당뇨는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릴
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16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어워즈, 67회 런던 국제영화제, 71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17회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수상했다.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상영관을 검색했다. 이럴 수가. 충북에는 상영관이 없다. 청주, 충주, 제천은 물론 인근의 세종시까지 전무하다. 직지의 도시, 기록문화 도시 청주에 개봉관이 하나도 없다니. 문화도시가 아니라 문화의 사각지대에 살고 있음을 절감한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 전국의 상영관을 뒤졌다. 가까운 충남과 전북, 대전에는 상영관이 있었다. 결국 대전으로 향했다. 영화는 평범한 시골 마을 하라사화에 부는 개발의 이슈라는 상황으로부터 시작한다. 한 연예기획사에서 글램핑장 건설 계획을 세우고, 설명회를 하면서 갈등이 야기된다. 주민들은 물의 오염과 사슴의 서식지 문제로 개발을 반대한다. 주인공인 타쿠미는 마을의 관리인 역할을 하며 딸 하나와 둘이 살고 있다. 연예기획사 직원인 타카하시와 마유즈미는 타쿠미를 설득하라는 회사의 지시를 받아 시골로 다시 내려온다. 그날 타쿠미의 딸 하나가 실종되고 모두가 하나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하나는 총에 맞은 사슴에게 다가가려
아파트를 떠나 교외 단독주택으로 옮긴 지 제법 오래되었다. 생활 공간이 바뀌다 보니 거기에 따라 여러 가지에 변화가 생겼다. 그중 하나가 작은 가구들을 직접 만드는 일이다. 가구점에서는 원하는 크기와 쓰임새의 기성품을 찾기 어려웠거니와, 재질이나 가격도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으니 만들어 쓸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다 보니 나무를 비롯해 이런저런 부속품을 구해 맞춤으로 만드는 데서 오는 은근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필요가 궁리를 하게 만들고, 궁리 끝에 시도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아예 재미를 들이게 된 셈이다. 처음에는 서툴렀다. 어디 가서 기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그저 책 몇 권으로 익힌 솜씨니 투박한 게 당연했다. 그래도 평상을 만들고 책장을 짜고 데크를 깔고 이런저런 소품을 만들었다. 그러는 사이 하나씩 둘씩 장만한 도구가 제법 늘어났고, 결과물 역시 조금씩 나아졌다. 지난해엔 덩치가 큰 옷장 만들기에 도전했다. 나름대로 내공이 쌓였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새로운 필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기존의 것이 틀어지고 고장이 나서 새것으로 구입할까 했지만 크기와 견적을 따져보니 직접 만드는 게 나아 보였다. 옷장처럼 크고 복잡한 물건을 만든 경험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과 유통식품의 다양화, 외식 및 급식 증가 등으로 식중독 사고가 매년 증가, 대형화 추세이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생활화 해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충청북도에서는 최근 3년간(2021~2023년) 45건의 식중독 사고로 98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6~8월)이 14건(3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식중독 발생의 원인으로는 병원성대장균이 14건(31%), 노로바이러스 9건(20%), 살모넬라 5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식중독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인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대장에 흔하게 존재한다. 고기류는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도 1분 이상)해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해야 하며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해 적은 양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어패류나 채소류, 지하수를 섭취했거나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지하수는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하고, 환자 발생 시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등으로 오염된 곳은 염소 소독제(1,00
한 국가의 경제 불평등은 국민 개개인은 물론 정치사회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빈부격차가 큰 사회에서는 사회적 지위불안, 자신감의 상실, 우울증 증가, 자기애와 자기강화, 약물 의존성 심화 등이 나타나고, 사회적 자본 훼손, 정치불신 증가, 하위계층의 정치참여 위축 등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경제 불평등이 크고 그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한 지니계수(완전평등한 경우가 0이고, 완전불평등한 경우는 1이다)는 0.333으로 미국(0.375), 영국(0.354)보다는 낮고 스웨덴(0.286), 캐나다(0.292) 등의 국가들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3월 기준 소득 최상위 10%가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4%로 2007년부터 2.5%포인트 증가하여 OECD 회원국가 중 증가폭이 네 번째로 크다. 우리나라보다 증가 폭이 큰 나라는 뉴질랜드(4.5%P), 덴마크(3.8%P), 튀르키예(3.3%P) 등이다. 최상위 1%가 전체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7%로 같은 기간동안 3.3% 포인트 증가하여 멕시코(8.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