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신홍수 대표에게 생선조림은 '될 것 같은' 메뉴였다. 외식메뉴로 흔히 떠올리지는 않지만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꾸준히 먹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먹을 메뉴를 고민했을 때 생선조림이 제격이었다. 유행에 따라 반짝 생겼다 사라지는 업종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충북일보] 매일 첫 번째로 '대성생고기'를 찾아온 손님은 자신도 모르게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돌아간다. 김대영 대표가 '마수걸이 복돈'을 지역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수걸이'란 처음으로 물건을 파는 일, 또는 거기서 얻은 소득을 말한다. 대성생고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충북일보] 프리미어 일식코스요리 전문점 '신시향'은 일식 요리에 대한 박종옥 대표 부부의 관심과 애정에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1990년부터 남편과 함께 사업체를 운영했다. 서너 명 남짓한 직원으로 시작한 회사는 현재 20배 이상 규모로 성장해 2017년 '청주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충북일보] 일반적으로 고기는 저녁에 구워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골생고기'에서는 고기 먹는 시간이 따로 있지 않다. 언제나 북적이는 가게 안은 굳이 식사 시간이 아니라도 고기를 먹고 있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건 손님들의 편의를…
[충북일보] 'Since 1979' 청주 봉명동 '전통꽃게장' 간판에 적힌 숫자는 작은 역사의 시작이다. 김인숙 대표가 청주에 자리를 잡은 건 그 즈음이다. 전라도가 고향인 그가 청주에 온 건 어쩌면 운명이었다. 대전으로 향하던 중 잘못 내린 이 동네가 마음에 들어 정착하게 됐기 때문이다. 설거지 한…
[충북일보] "최고의 맛과 영양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주인장의 바람이 담긴 산남동 양고기 전문점 '바램'의 간판이다. 바램의 'Baa'는 영어로 양의 울음소리, 'Lamb'은 생후 10개월 미만의 어린 양을 뜻한다. 양고기 전문점을 열며 '램(Lamb)'을 꼭 활용하고 싶었던 이들의 바람은…
[충북일보] 청주 가경천에서 1년에 한번 장어 치어와 미꾸라지를 방생하는 이가 있다. 가경천 앞에 위치한 서호장어구이를 운영하고 있는 연규진 대표가 연례행사로 하는 일이다. 연 대표는 "장어 집에서 하는 일치곤 이상하긴 하지만 장어가 계속 있어야 장사도 계속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며 독특한…
[충북일보] 청주 운천동에 위치한 토속촌은 '30년 전통 보양식의 대가'라는 수식어를 붙여뒀다. 30여 년 전 아내의 토속적인 손맛을 적극 활용하고자 지었던 상호 아래 몸에 좋은 보양식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솜씨가 좋았던 아내는 토속촌을 운영하면서 여러 손님들의 '엄마 손맛'을 구현했다…
[충북일보] 한식은 양식이나 일식, 중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너쉐프'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이들이 적은 분야다. 그런 환경에서 '메이린'의 안상걸 대표는 한식 오너쉐프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안상걸 대표는 식당을 운영하신 어머니 덕에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요리를 가까이 했다. 특히 식당에서…
[충북일보] 부모산은 청주 비하동과 지동동에 걸쳐 있는 높이 232m의 산이다. 고려시대 몽고의 침입으로부터 지역민들을 지킨 부모와 같은 산이라 '부모산'으로 불린다. 이 산의 초입에는 '산수정'이 있다. 부모산을 청주의 부모 삼아 이곳에 정착한 부부의 터전이다. 박공열, 안정옥씨 부부가 여기까지…
[충북일보] '증평에서 고기가 젤~루 맛있는 집'이라는 현수막이 붙은 '증평정육식당'은 증평에서 나고 자란 삼남매가 의기투합해 문을 연 가게다. 어려서부터 정육식당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을 보고자란 이들이다. 부모님의 고기로 고기 맛을 배운 남매에게 고기는 '원래 맛있는 음식' 이었다. 부모님이…
[충북일보] 가게 앞 조개가 담긴 수족관이 손님들을 반긴다. 깨끗한 벽면으로 맑은 물이 그대로 보인다. 안으로 들어서면 시원한 오픈형 주방이 눈에 띈다. 끓여먹는 짬뽕 전문점 '스마트뽕뽕'이다. 깔끔한 성격의 강신창 대표는 중국음식을 입에도 대지 않던 사람이었다. 주방을 숨겨둔 대다수 중국집들…
[충북일보] '명동닭한마리 칼국수'의 주 메뉴는 테이블에서 육수를 끓이며 취향에 맞게 익혀먹는 닭 요리다. 진하게 우린 비법 육수에 닭과 야채 사리 등을 넣어 익힌 뒤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다. 닭을 먹는 방법도 독특하지만 육수에 데친 야채와 소스의 맛 또한 새롭다. 청주에서 흔히 접하지 못했던…
[충북일보] 2015년 개업한지 일주일도 안돼 손님들이 한시간씩 줄지어 식사를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한 가게가 있다. 스시·롤·샐러드 뷔페 '쿠우쿠우'다. SNS로 퍼져나가는 손님들의 자발적 홍보와 꾸준히 이어진 열띤 호응에 놀란 건 시민들 뿐만이 아니었다. 임동을 대표도 마찬가지였…
[충북일보=청주] 청주 석곡동으로 들어서면 연잎으로 가득한 작은 호수가 있다. 호수 방향으로 테라스가 있는 예쁜 건물은 20여 년간 레스토랑으로 유명했던 '래이크하우스'였다. 20년을 이어온 레스토랑을 코다리조림 전문점 '자성화맛집코다리네'로 바꾼 건 홍광표 대표의 아들 홍지오씨다.…
[충북일보] 정부의 의과대학 모집인원 조정으로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모집인원이 3천123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1일 교육부가 공개한 '2026학년도 의대 대입전형시행 계획 주요 사항'을 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차의과대학교 의전원을 제외한 39개 의대는 3천123명(수시 2천115명, 정시 1천8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5학년도 4천610명보다 1천487명 감소했으나 2024학년도보다는 1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26개 의대 기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1천215명으로, 2024학년도 1천25명보다 190명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39개 의대의 전체 모집인원의 38.9%, 26개 의대 모집인원 2천58명의 59.04%에 해당된다. 권역별로 충청권 55명, 호남권 49명, 대구·경북 46명, 강원권 28명, 부산·울산·경남 11명, 제주권 1명 순으로 늘었다. 모집인원이 증원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지만 비수도권 26개 의대가 60%로 확대된 지역인재전형 선발 방침은 유지하며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본보 확인 결과 충북 소재 2개 의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 선발하면서 모집인원도 늘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