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숭아, 봉숭아, 여기는 제1초소. 공구상가 주변 밭에서 하얀 연기가 보인다. 확인 바람."바짝 마른 대지, 산불은 황사와 함께 봄이 되면 대표적인 '불청객'으로 꼽힌다.인간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진달래와 개나리 등 봄꽃이 필 무렵 사람들은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산으로 달려간다. 이 때부터 산불감시…
속보=옥천군 동이면 소도소하천정비 사업장에 설치한 오탁방지시설이 형식에 그쳐 흙탕물이 여전히 하류로 흘러 지도단속이 허술하다.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동절기 중단된 공사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동이면 소도소하천정비 사업(길이 252m)은 호안 및 토공작업을 위해 하천바닥 흙을 걷…
옥천군이 최근 가로수 무단 훼손행위가 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군에 따르면 최근 교통사고로 군이 관리하고 있는 가로수의 무단 훼손이 늘어나고 있으나 이 중 적법한 변상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지난 3월 매화리 4차선 도로가 정비되면서 과속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인해 중…
동절기 공사가 해제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옥천 관내 일부 사업장이 환경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저감시설이 있어도 제구실을 못하거나 아예 설치조차 하지 않는 등 대비가 부족해 지도단속이 요구된다.실제로 지난 19일 작년 11월 옥천군에서 발주한 동이면 소도소하천 정비공사(길이…
작년 이맘때쯤 제기 됐던 음성군 원남테마공원의 사후관리대책이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얼마전 이곳에 850만원 상당의 배수로 덮개인 스틸 그레이팅이 도난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음성군은 도시민의 여가 수요를 농촌으로 유치하고 농업용 저수지인 원남저수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관광자원화…
옥천의 명물인 장계교가 최근 투신 하는 사람이 자주 발생하는 '자살다리'로 변해 지역 이미지 훼손이 심각하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보은국토건설사무소, 주민들에 따르면 장계교는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안내면 장계리와 인포리를 잇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현대건설에서 1978년 9월…
일요일인 24일 낮 12시 30분께 세종시 어진동 국무총리실 옆 중앙호수공원 입구.날씨가 맑은 데다,우수(18일)를 지나서인지 기온은 6.5도 정도로 포근했다. 시민과 관광객 100여명이 호수 중앙 무대섬 주변에서 휴일을 즐기고 있었다.그런데 '불법 주차 금지' '노점 행위 금지'라고 쓰인 현수막이 무색할 장면…
해빙기를 맞아 겨우내 얼어 붙었던 산간도로의 절개지가 녹으면서 토석, 낙석 위험이 우려돼 정비보수가 요구된다.도로관리기관과 운전자들에 따르면 올 겨울은 유난히 비와 폭설이 잦은데다 날씨까지 풀리면서 옥천과 영동 관내 일부 도로의 절개지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실제로 충북…
"내가 너를 살리는 건 너를 위해서가 아니야 앞으로 네가 살릴 수많은 생명들 때문이야"영화 '타워'의 한 장면이다. 소방대장 강영기(배우 설경구)가 신참 소방관 이선우(배우 도지한)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 지난 7일 오후 7시 청주의 한 영화관에 '타워'를 관람하기 위해 조금 특별한 관객들이 모였다. 이시종…
청원군 문의면 후곡리 마을(11가구). 평균 연령 70대 노인 20명이 30일째 폭설에 고립돼 어느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쓸쓸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기자는 최근 잇따른 폭설과 한파에 산간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삶이 어떨지 알아보기 위해 청원군 임헌석 기획홍보실 담당과 함께 3일 오전 11시50분께 후…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장터에서 가장 먼저 알아챈다는 말이 있다. 상인과 손님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단돈 몇 푼에 살까 말까 고민하는 망설임과 주고받는 덤으로 자연스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전국구로 상인들이 오가는 오일장은 서민들의 삶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조치원읍 신안리 모 원룸으로 이사 온 박모씨(43·정부세종청사 공무원).그는 세종시의 제설 대책에 대해 4일 하루 종일 분통을 터뜨렸다. 박씨는 세종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오전 8시쯤 차를 몰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국도1호선과 연결되는 집앞 왕복 4차로는 빙판길이었다. 세종청사로 연결되는 국도…
작업복 차림 인부 1만여명이 득실대던 정부세종청사에 넥타이 부대가 밀어닥치고 있다.지난 9월 15일 국무총리실 1그룹 소속 직원 119명이 세종청사에 선발대로 '둥지'를 틀었다. 3일에는 총리실 2그룹 185명,국토해양부 519명,농림수산식품부 350명 등 3개 관 소속 1천54명이 추가로 세종청사에서 업무…
해열진통제,소화제 등 간단한 일반(안전상비)의약품의 24시간 편의점 판매가 15일 전국적으로 시작됐다. 세종시의 경우 이날 현재 24시간 편의점 37곳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로 등록됐다.하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해 이날 판매가 제대로 시행되는 곳은 거의 없었다. 기자는 이날 세종시내 편의점 5곳을…
최근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대형유통업체 입점을 놓고 청주시의 경제 정책을 비난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전통시장과 성안길 상권에 대한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에 수십억 원의 혈세를 쏟아 부으면서 반대로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대형유통업체 입점이 고용창출에 효과가 있다며 편을 드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기…
[충북일보] 청주의 한 불법 도축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다 구출된 개들이 미국의 각 가정으로 입양된다. 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Humane World for Animals)는 구조 후 관리 중이던 개들을 8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입양 보냈다. 이날 51마리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6개월령 이하로 아직 너무 어려 해외 입양이 불가한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5개월 가량 더 보호한 후 연말께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이 개들은 지난 2월 구출됐다. 당시 한 동물보호단체가 청주지역의 한 농장에서 불법 도축의심 정황을 포착하면서 구조가 이뤄졌다. 이날 출동에 동참한 청주시 축산과 동물보호팀이 본 당시의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발견 당시 이 농장에는 68마리의 진도 믹스 견들이 도축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 발견자들의 설명이다. 농장에서는 어린 강아지부터 임신한 개와 성견, 노견 등이 확인됐다. 좁은 우리에 60마리가 넘는 개들이 칸칸이 갇혀 옴짝달싹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 중에는 이 우리에서 태어나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강아지도 있었다. 농장 개들은 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민선 8기 들어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공을 들이는 일부 핵심 현안 사업의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각 정당의 충북 지역 대선 공약으로 반영됐거나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지원을 약속하면서다. 8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사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약에 담거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확장,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이란 비전으로 제시한 공약에 CTX를 적기 착공하겠다고 명시했다. 지난 1일 충북도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당시 그는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4개 광역시·도가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지만 나눠져 있다"며 "통합 행정구역으로 발전하고 경제구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 철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 차량 개발과 신호 체계 등이 다 돼 있기 때문에 이제 철로만 깔면 신속하게 건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는 오는 2034년 개통을 목표로 대전 반석∼세종청사∼오송∼조치원∼청주도심∼청주국제공항(60.8㎞)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