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재단법인 청주복지재단이 청주시 사회복지종사자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10일과 18일 이틀간 'SPSS(사회과학용 통계패키지) 통계' 집합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SPSS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회복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통계 분석 실무 능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실습 중심 강의를 통해 통계에 익숙하지 않은 실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프로그램 기획·운영 및 성과 분석 등 다양한 현장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은 청주복지재단 소속 연구위원과 전문연구원이 각각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을 맡아 진행하며, 총 30명의 사회복지종사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최은희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는 "데이터 기반의 정책 결정과 프로그램 개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라며 "복지종사자들이 SPSS를 실무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는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충남 공주시 마곡사에서 직원 50명을 대상으로 '2025년 마음챙김, 힐링 공감 워크숍'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지속적인 현안업무 추진으로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고 심신을 재충전하며 동료 간 자연스러운 조직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7급 이상 공무원 50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10일에는 △마곡사 사찰 견학 △요가·힐링 명상 △타종체험 및 별빛 명상 등이 진행됐으며, 11일에는 △스님과의 차담 △마곡사 자율탐방 △'직장이 행복해지는 소통 방법' 강의가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이 단순한 휴식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보건소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지키기 위한 감염병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10일 대한노인회 상당서원구지회에서 어르신 7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충청북도감염병관리지원단 박준 부단장을 초청해, 감염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일상 속 예방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감염병의 역사와 발생원인 △전파경로 △예방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르신들이 주의해야 할 홍역, 독감, 코로나19, 진드기매개 감염병,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방영란 상당보건소장은 "고령층은 감염병에 노출될 경우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섰다. 2024년 12월 이후 한국은 비상 계엄령 사태와 탄핵 정국 그리고 선거 국면 속에서 불안정과 혼란의 와중에 놓여 있었다. 이 시기 동안 무수한 언어들이 공중파와 SNS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들에서 게시글로, 댓글로 혹은 시위와 선거 운동의 구호들에서 혹은 토론과 대담의 정치 담론들에서 혹은 개인의 정치 잡담 등에서 무수한 형태로 분출했다. 이 과정에서 사실과 해석이 뒤섞이고 진실과 거짓이 서로 자리바꿈을 하며 언어의 춤사위를 벌이는 동안 국민은 인내심을 갖고 불안과 혼란을 감내해야 했다. 따라서 새 정부의 탄생은 그동안 난무했던 무수한 언어들의 문화적 공론장 속에서 국민이 도출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다양한 매체들이 출현하고 그에 따라 수많은 언어들이 다양한 형태로 유행하거나 담론을 형성하는 경향성이 더욱 증대되었다.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는 일반적인 담화 상황이 온라인으로 대거 옮겨가는 추세가 증대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빠르고 쉽게 언어들이 다양한 매체를 타고 흘러 다닌다. 그런데 정작 이렇게 온라인 매체들 속에서 움직이는 언어들에 대한 개인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은 더욱 희박해져 문제가 곳곳에서 발
빨갛게 익은 해가 서쪽 하늘로 넘어간다. 불과 5분 전까지만 해도 불덩이 같은 해가 소나무 우듬지에 매달려 있었다. 소나무 언저리가 온통 붉었었는데, 순식간에 술래한테 머리카락이라도 보일세라 바빠진 해가 급히 서쪽 하늘 끝으로 사라졌다. 오늘 하루 무엇을 했나 자문을 하게 되는 시간이다. 아울러 내일을 생각하며 다소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요즘은 다음 날이 기다려진다. 2주 전부터 '관찰 일기'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교실에 알로카시아 화분이 있다. 2년 전부터 함께 한 친구다. 교실에 햇빛이 들어오면 해바라기를 도와주고, 추울 때는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바꿔주며 정이 듬뿍 들었다. 그런데 2주 전에 우연히 알로카시아 잎 사이에 작고 뾰족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한국어 학급 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관찰을 하게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아나스타시야는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래서 뾰족한 싹을 자로 재고 그림으로 그리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작은 싹은 하루하루 눈에 띄게 키가 자랐다. 3cm에서 4cm, 5cm, 7cm, 11cm …. 아나스타시야는 자신의 키가 자라는 것처럼 신나고 즐겁게 한국어 학급에
현충일인 지난 6일, 청주시 내덕동 청주농업고등학교 인근 도로에 태극기가 담긴 쓰레기봉투 더미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75리터 종량제봉투 3개에 거의 터질 정도로 담겨 도로 한쪽에 버려진 태극기 사진이 전국에 유포되자 청주가 왜 이러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우리 동네에서 일어난 엄청난 양의 태극기 투기 사건으로 청주시민 전체가 얼굴을 못 들게 된 것이다. 상식이하의 태극기 훼손을 공격하는 욕설들이 아팠지만 워낙 욕을 먹어도 싼 잘못이라 변명할 말이 없었다.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표식인 국기에 관한 죄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유형적으로 손상, 제거, 오욕하거나 언어적으로 비방함으로써 성립하는 범죄다. 그런데 이 죄는 고의가 있어야만 성립되는 고의범죄며 목적범죄다. 법조항에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라는 구절이 있기 때문인데,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이 없었다고 우긴다면 태극기 훼손은 무죄가 된다. 지난 2015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에서 한 대학생이 경찰버스 유리창 사이에 끼어 있던 종이 태극기를 빼내어 라이터로 태웠다가 국기모독죄로 기소됐었다. 이 청년은 경찰의 시위진압에 화
"침묵은 금이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의 침묵은 결코 '금'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해 아무 말 없이 침묵하거나 소통하지 않는다면 위험은 더 깊어진다. 무관심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극단적 폭염, 대형 산불, 가뭄과 홍수, 해수면 상승과 생물다양성 파괴까지 곳곳에서 기후위기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조용한 느낌이다. 이 조용함이 이런 심각성을 모른 채 회피하는 침묵이라면 더욱 위험하다. 침묵과 무관심으로는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계속되는 지구의 경고를 외면하기보다는 이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훨씬 유리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기후 담론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오가는 작지만 지속적인 의사소통이다. 쉽게 말해, 우리는 지금 기후에 대해 자꾸 수다를 떨어야 할 때다. 이른바 '기후 수다'이다. '수다'의 사전적 의미는 "쓸 데 없이 말수가 많음"으로 다소 부정적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격의없고 자유로운 대화, 친근한 소통방식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격식을 갖춘 토론도 중요하지만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에 대해서는 더 쉽고 편하게 떠드는 방식이 필
[충북일보] 청주시 탑대성동 자원봉사대는 10일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등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밑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했다고 밝혔다. 자원봉사대원들은 멸치볶음과 장조림 등 다양한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및 장애인가구 총 30가구에 전달했다. 강은순 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대원들의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식사 지원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승원 동장은 "바쁜 와중에도 직접 정성이 깃든 반찬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대원들의 정성에 집밥 같은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중장년 남성을 위한 요리교실 '아재들의 부뚜막'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 내 부엌에 대한 성역할 인식을 재조명하고, 가족 간 소통 증진과 남성의 자기돌봄 역량 강화를 위한 양성평등 실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15명을 대상으로 처음 운영된 이후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는 참여 인원을 30명으로 확대했다. 참가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55세에서 70대까지의 중장년 남성 30명이 선발됐다. 유부초밥, 쌈밥, 과일꼬지 등 손님맞이 간단 요리를 시작으로, 밑반찬과 계절 건강식 등을 3주간 총 6회에 걸쳐 익힐 예정이다. 특히 완성된 요리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통의 기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요리 교육을 넘어, 가족 화합과 일상 속 성평등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한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여전히 부엌은 여성의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이 강하다"며 "'아재들의 부뚜막'이 남성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양성평등 지원사업으로 총 5개 프로그램
[충북일보] ㈜유영제약이 10일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와 학교발전기금 기탁 협약을 맺고 장학생 20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유영제약은 20년 넘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바이오마이스고에는 2014년부터 매년 1천만 원씩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제약 사회공헌 담당은 "미래 제약사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들이 학업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기탁 장학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유영제약은 ESG 경영 기업으로 나아기 위해 미래 제약인 육성을 위한 인재 발굴 및 장학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석일 교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이끌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국립괴산호국원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무연고 국가유공자 묘역에서 '한지로 피운 기억의 꽃' 헌정 행사를 열었다. 괴산군 한지 공예가, 느티울여행학교와 협업해 열린 이날 행사는 내빈소개, 인사말, 헌화, 헌시낭송,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안치용 괴산 한지장과 괴산군자원봉사센터가 제작한 개별 지화, 헌화 바구니, 헌시(바람꽃)와 무연고 국가유공자 170분의 성함을 새긴 패널을 헌정했다. 호국원은 행사 후 6월 호국보훈의 달 기간 동안 원내 현충관에 한지 공예 작품을 전시해 호국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화(紙花)에 담긴 뜻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용교순 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가 잊기 쉬운, 후손이 없는 무연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교현안림동 LH안림천년나무2단지아파트 경로당이 10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경로당은 충주시의 560번째 경로당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지원할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개소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 이상희 대한노인회 충주시지회장, 경로당 회원과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경로당 개소를 함께 축하했다. 신설된 경로당은 연면적 105.8㎡ 규모로, 할머니방과 할아버지방, 거실, 주방,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28명이다. 앞으로 이곳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활동과 취미 프로그램의 중심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학철 경로당 회장은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 간 화합과 원활한 운영으로 활기찬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소중한 쉼터가 마련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많은 어르신들이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노인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경로당 설치 및 운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충북일보] 청주시 옥산면 행정복지센터는 옥산유치원 원아 50여명을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아들은 이날 옥산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직접 씻고 말린 우유팩 약 30kg와 폐건전지 460개를 가져와 종량제봉투와 티슈로 교환했다. 옥산면은 우유팩이나 폐건전지를 행정복지센터로 모아 오면 화장지, 종량제봉투, 새로고침 어플 포인트 등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김용규 옥산면장은 "어린이들이 우유팩을 씻고 말리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환경보호를 위해 자원재활용 운동에 참여하는 따뜻한 마음과 학습을 실천해준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물려줄 수 있도록 홍보와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영동교육지원청(교육장 태영환)은 2025년 신규교사 임용 발령 100일을 기념해 9~10일 영동 일라이트 호텔에서 신규·단기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워크숍을 했다. 이번 워크숍은 신규·단기 경력 교사들의 교직 생활을 응원하고, 학생 교육과 지도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열렸다. 영동교육지원청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영동에서 교직을 수행하는 신규·단기 경력 교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통과 협력을 강화했다. 태 교육장은 "발령받으면서부터 열정을 가지고 학생 교육 활동에 전념하는 신규·단기 경력 교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교사들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더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영동교육 발전을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은 10일부터 15일까지 설성문화회관 1층 로비에서 '2025년 성인문해교육' 참여 노인들의 시화전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음성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2022년 '나의 이야기'이란 주제로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로 4번째다. 올해 시화전의 주제는 '우리들의 엄마이야기'다. 2025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문해, 세상이 달라보여요' 전국성인문해 교육 시화전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성인문해교육 참여 노인들이 제출한 시화 90점과 엽서 46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시화와 엽서는 우리의 엄마가 글을 깨우친 뒤 처음으로 자녀, 며느리, 손주 등 가족들에게 전하는 글로 큰 감동을 준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전시하는 시화전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고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보은군은 소비자 보호와 권리 증진을 위한 '2025년 이동 소비 생활센터'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노인과 장애인 등 소비 취약 계층에게 정확하고 유익한 소비 정보를 전달해 정보격차를 최소화하고, 현장 상담을 통한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운영하는 상담·교육 서비스다. 상담사들은 다양한 소비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최근 증가하는 전화금융사기 등에 관한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 등을 안내한다. 올해 이동 소비 생활센터는 모두 4회 운영할 예정이다. 군 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지난 12일 첫 번째로 운영한 데 이어 다음 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운영하고, 9월 12일 보은 전통시장 고객 쉼터와 10월 21일 보은 대추축제장에서 운영한다. 방석종 군 경제전략팀장은 "앞으로도 소비자 권익이 존중받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현장 중심의 소비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