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득이 낮은 서민층들의 생활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특히 수년간 월급 등은 동결돼 있는 서민 가정들에 더욱 중요한 생활 품목인 차량 유류 및 유지비, 대중교통비, 식료품(쇠고기, 감자, 식용유), 사립대학납입금 등 이른바 ‘서민 생활 물가’가 다른 상품에 비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가 24일 발표한 ‘2001년~2007년 충북 소비자 물가 동향’ 결과 지난해까지의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로 2001년 대비 18.0% 상승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6.2로 2001년(86.4) 대비 22.9%로 큰 폭으로 상승해 서민 장바구니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상품성질별 지수를 특성에 따라 상품 329개(농축수산물 71개, 공업제품 258개) 품목과 서비스 160개 품목(집세 2개, 공공서비스 32개, 개인서비스 126개)으로 구분하면, 상품의 2001년 대비 17.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이 47.8%, 과실류가 45.6%, 농산물 25.3% 각각 상승했고,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33.3%, 섬유제품 11.1% 올랐다. 더욱이 서민경제에 즉각 반영되는 생활물가 품목으로
“몸은 항상 지역에 있지만 마인드만은 전 세계를 누벼야 합니다. 그래야만 세계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초대형 프로젝트 설계를 수주해 프로젝트 기획에서부터 계획설계까지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는 아키매니아건축사사무소 변상규 건축사(43)의 슬로건이다. 변 건축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조금 떨어진 흥옌성 반장구 지역의 대형 골프리조트 프로젝트의 계획 설계에 이어 2차 사업으로 호텔과 국제학교, 병원 등 대형화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골프리조트는 1만2천ha 부지에 추진되는 사업으로 이중 185ha 부지에 도시계획 시설 인가를 받아 36홀의 골프장과 고급빌라가 들어서게 된다. 고급빌라는 가장 작은 148.5㎡~1천485㎡까지 모두 550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겉은 유럽풍의 클래식함과 모던한 타입으로, 내부는 중국풍으로 베트남에서 선호하는 디자인의 최고급형의 빌라를 설계했다. 이는 아파트로 치면 2천세대가 넘는 규모다. 또 2차 사업으로 잔여 필지 20ha 부지에 국제학교와 5성급 호텔, 오피스텔, 병원 등의 전반적인 설계도 맡아 문화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설계할 예정이다. 이는 변 건축사가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획기적인 디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가 법인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예금 상품인 ‘VIP 법인 전용 슈퍼예금’을 출시, 판매에 들어갔다. 23일부터 도내 농협중앙회 전 영업점에서 판매되는 이 예금은 법인전용 상품으로 금액은 최소 5억원 이상 예치해야 하며, 가입 기간은 6개월 이상 1년까지 가능하다. 단 국가 및 지자체 등은 가입이 제한된다. 1년 만기 최고 6.15%의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이 상품은 1년 만기 기본금리 5.8%에 우대금리조건에 따라 최고 0.35%를 추가할 수 있다. 또 6개월 이상은 5.4%, 9개월 이상은 5.6%다.우대금리조건은 농협카드를 법인카드로 사용하는 경우 0.01~0.2%p 이내며, 외환거래가 있는 법인인 경우 0.01~0.2%p 이내, 퇴직연금신탁 거래법인인 경우 0.01~0.2%p 이내, 농협 손해공제에 가입된 법인인 경우 0.01~0.25%p 이내 등이다.판매기간은 오는 8월말까지나 판매금액이 3조원으로 한정돼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농협은 최근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토마토 보도에 따른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충청지역과 경기 및 영남 등 전국 토마토 주산지 16곳의 토마트 시료 25점을 채취, 농협식품안전연구원의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농촌진흥청에서 이달 검사를 통해 발표한 것은 소비자 유통매장에서 수거한 토마토를 대상으로 한 반면, 이번에 농협에서 실시한 안전성 검사는 전국 토마토 주산지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한 것이다.농협 관계자는 “대부부 노지에서 재배되는 미국 토마토와 달리 국내산 토마토는 98%가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재배되고, 99% 이상이 흙의 표면을 비닐로 덮어서 재배하므로 토양으로부터 오염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며 “농진청에 이어 농협이 실시한 검사로 국내산 토마토의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국내산 토마토는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일본인들에게 안전한 농산물로 인정받고 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충북지역 산학연 연구사업의 축제인 ‘2008 충북산학연 한마음 페스티벌’이 23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려 우수한 산학연 컨소시업 과제에 대한 발표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지난해 7월부터 충북대학교 등 도내 13개 대학 120개 업체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120개 산학연 컨소시엄 과제에 대한 발표회와 함께 전시됐다.특히 이날 김교근 교수(청주대학교)의 우수성공 사례가 발표돼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성민 산학연 충북지역협의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산학연 과제도 16년이라는 연륜과 더불어 상당한 발전을 이뤄 개발과제 상당수가 특허 출원이나 실용신안 획득 등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띌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산학역 충북지역협의회는 앞으로 지역의 기술력을 높이고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산학연 협력사업을 중소기업 중심의 R&D체제로 전환해 기술력이 취약한 기업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산학연 연구가 더욱 확대돼 지역경제의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산학연 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지난해까
한국공항공사 항공인력개발원(원장 최영철)은 17개국 17명의 개도국 항공종사자를 초청해 오는 7월 6일까지 2주간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항공등대 역할을 하는 전방향무선표지시설(DVOR)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항공인력개발원과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23일 오전 입교식을 시작으로 RAC(레이더접근관제)과정, GNSS(위성항행시스템)과정 및 DVOR 과정을 진행한다. 항공인력개발원은 현재까지 50여개국 227명의 개발도상국 항공분야 종사자에게 선진기술을 전수했으며, 중국항공교통관제사 보수교육, 베트남공항운영요원 OJT, 국제항공협회(IATA)와 연계한 교육과정, 몬테네그로 티밧공항 관리자 공항경영교육과정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한편, 공항운영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및 유엔개발계획(UNDP)과의 협정에 의해 지난 1981년 설립된 민항공 전문교육기관인 항공인력개발원은 그동안 항공교통관제사와 항해안전시설 운영인력 및 공항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100여개 교육과정 2천300여명 국내?외 전문인력의 교육을 실시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CJ푸드빌(대표 김일천)이 운영하는 스테이크&샐러드 레스토랑 ‘빕스(VIPS)’와 음성 맹동농협이 지난 21일 맹동 수박의 우수성을 알리는 업무 협정서 조인식을 가졌다.이날 조인식은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 맹동 수박을 빕스가 샐러드로 이용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 홍보에 관한 협정서를 교환했다. 특히 이날 빕스는 지역 고객들을 초청 ‘빕스 자연애 발견, 수박 산지 체험행사’를 실시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농산물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했다. 또 수박왕 선발대회와 그림 그리기 대회, 우리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상임 빕스 사업부장은 “푸근한 농촌의 멋과 맛을 고객들과 함께 체험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의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고객들에게 전하고, 다양한 고객대상 체험행사도 적극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기름 값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셀프주유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인건비 및 부대비용을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기름값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충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전면 셀프주유소로 전환한 청주시 봉명동의 GS칼텍스 직영점인 금성주유소는 이달 초 공사를 통해 전면 셀프주유기로 교체했다. 차량 소통이 많은 지역에 자리 잡은 금성주유소는 높은 기름 값으로 인해 저조한 매출 실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난 후 셀프형으로 전환한 것이다.이 주유소에는 차량에 기름을 넣는 주유건 네 개가 달려 있는 ‘4복식’셀프주유기를 4대 설치해 주유건이 모두 16개다. 셀프주유기로 바꾸는데 대당 3천만원씩, 모두 1억2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이로 인해 금성주유소는 청주지역에 최고로 비싼 주유소였으나 셀프형으로 전환 후 가장 저렴한 주유로 탈바꿈 하는데 성공했다.휘발유는 ℓ당 1천829원에 경유는 1천825원에 공급하고 있다. 인근 주유소의 가격(1천900~1천950원)보다 적게는 50원에서 100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다 카드 할인 등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ℓ당 150원을 절감할 수 있다.특히 셀프주유소로 바꾼 뒤 주유소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게 주유소 관계자의 설명이다.금성주유소 운영자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종환)는 지난 20일 대회의실에서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7명에게 모국방문 항공권 기증식을 가졌다.결혼이민자 모국 방문 지원은 자녀 등 모두 25명이 모국을 방문하게 되며, 이들에게 왕복항공권과 보험료, 가정당 체재비 50만원이 지원된다. 또 결혼이민자 7명에게는 부인과 질환을 포함한 무료건강검진도 제공할 계획이다. 모국을 방문하게 될 결혼이민자들은 중국이 3가정 11명과 필리핀 2가정 6명, 베트남 1가정 5명, 우즈베키스탄 1가정 3명 등이다. 한편, 이날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가족들과 함께 청주랜드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최영덕기자 yearmi@naver.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