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옥화대도 화양동처럼 구곡(九曲)으로 이뤄진다. 제1경이 청석굴이며 2경이 용소라고 했다. 3경은 천경대, 4경이 옥화대, 5경 금봉, 6경 금관숲, 7경 가마소뿔, 8경 신선봉, 9경이 박대소다. 화양이 곡마다 주자(朱子)의 이상세계를 담았다면 옥화대는 풍류로 의미를 부여 한 것이 다르다. 공교롭게도 두 구곡을 만든 주인공은 같은 스승아래 공부한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과 서계(西溪) 이득윤(李得胤)이었다. 이들의 스승은 논산에 살았던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이다. 우암이 서계보다 한 살 위였으며 이득윤이 아호를 서계라 한 것도 스승의 유풍을 잇기 위함이었을 게다. 일화에는 스승이 두 제자를 가르치면서 서계를 더 총애했다고 한다. 우암이 강직하고 거칠어 불운을 점친 듯 했고, 서계는 조용한 인품이어서 미더워 했던 것인가. 옥화대에는 추월정(秋月亭)과 세심정(洗心亭)등 두개의 정자가 있다. '세심'과 '추월'은 유아한 선비들이 즐겨 시구의 소재로 삼은 시어(詩語). 가을 달빛과 마음을 닦는 다는 뜻이니 선비의 지향이며 가슴에 새긴 자정(自淨)이다. 서계는 학문이 깊었으며 특히 옥화대 풍류를 사랑했다. 거문고의 달인이기도
[충북일보] 청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규모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6월 들어서도 신규 아파트 공급은 쏟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분양 물량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IMF이후 최대의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청주에선 수년 전부터 아파트 공급과잉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인구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되레 세종시로 유출되는 인구가 더 많다. 그런데도 아파트 공급은 급증하고 있다. 머잖아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은 총 2천521가구다. 2015년 하반기부터 공급된 1만87가구(분양완료 제외)의 25%다. 1월 1천201가구, 2월 1천123가구, 3월 1천633가구, 4월 2천551가구 등 꾸준한 오름세다. 현재 청주시의 주택 보급률은 112%에 달한다. 그런데도 아파트 건설 계획은 이어지고 있다. 2018년까지 1만3천175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최대 12만 가구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의 아파트 건설도 줄을 잇고 있다. 청주에서만 현재 13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중 5곳은 이미 착공했고 3곳은 사업 승인을 받아 곧
20세기 헌법의 기초라 일컬어지는 독일 바이마르 헌법을 따른 우리 헌법 제1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항은 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일체감을 부여하는 정치적 선언이다. 세상의 모든 선언들이 추상적이고 때론 형태 없는 이념의 표상으로 굴절되지만 선언은 행위의 당위성을 수반한다. 초유의 국정난맥상에 직면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이게 나라냐'라는 거친 질문을 던졌던 이면에는 권력의 원천이 시민에게 있다는 소유권 행사였다. 이는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국가정상화의 담론으로 해석되어져야 마땅하다. 국가의 정상화는 정치적 민주주의 구현만이 아니다. 대개의 시민들이 분노했던 보편적이지 않은 권력행사를 거부하고 인권과 평등의 민주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이며 그것이 제대로 된 나라라는 사회적 합의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 청년들의 일자리가 있고 호혜적으로 공생하는 평등사회가 있음은 당연하다. 민주주의 나라지만 여전히 우리의 일상에는 차별의 문화가 습지처럼 서식한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지천이며 그들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보편적 권리마저 침해당하고 있다. 자본 탓만 하기 에는 정규직 기득권의 내면에 도사린 그 뜨거운 독선의 열기는 차별의 달아오름으로 표출된다.
옛날 한 성의 구석에 연못이 있었다. 이곳에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성에 큰 불이 났다. 한 물고기가 피신을 제안하였으나 다른 물고기들은 물속에 있는 자신들은 땅위의 불과는 무관하니 괜찮다고 하였다. 과연 물고기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다른 연못으로 피신한 물고기를 제외한 다른 많은 물고기들은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하였다. 그 이유는· 연못에 사는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성에 불이 났다'는 소식('정보')을 입수하는데 그쳤지만, 한 물고기는 성의 불을 끄기 위하여 사람들이 연못의 물을 퍼낼 것이라는 사실을 유추한 것이다. 이처럼 외부로부터 접수한 단편적인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평가·판단하는 사고(思考)의 과정을 거쳐 상호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생산한 것이 '지식'이다. 지식의 형성을 위하여 외부로부터 입수된 정보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분석하는 사고체계를 형성시켜 주는 것이 '독서'이다. '독서'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글자를 익히고 글을 읽기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저자의 의도한 바를 이해한 후에 독자 개개인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사회적·문화적 환경에 기인하여 새롭게 재구성하는 의미구성의 과정
[충북일보] 사람 사는 곳에 진실공방은 언제나 있게 마련이다. 정치판에선 더욱 심하다. 국방부와 청와대는 사드발사대 설치와 관련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 연예인은 대마초 혐의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북에선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과 관련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청주시가 ES청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원 조사를 놓고 시민사회단체와 벌이는 공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만 커지고 있다. 시민단체는 청주시가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주시는 감사원 직원이 시청을 방문해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관계자를 만난 만큼 감사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서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결국 충북도에 주민감사를 청구키로 했다. 하지만 주민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수사나 감사가 이뤄진 사안의 경우 주민감사 청구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감사 청구서가 접수되면 충북도는 14일 이내 심의위원회를 열어 감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위원회는 시민단체와 청주시가 주장하는 감사원의 감사 여부, ES청원 특혜 의혹 등을 심의하게 된다. 청주시 제2쓰레기매립장
TV의 한 건강프로그램에서 충격적인 내용에 놀란 적이 있다. 태아의 모발과 산모의 모유에서 중금속(알루미늄)이 검출된 것이다. 임신부와 수유중인 산모가 먹는 음식물은 태아도 같이 먹게 되는 것으로 산모가 어떤 음식물을 먹느냐가 태아의 건강을 좌우한다. 특히 장건강과 면역력을 좌우한다. 모유수유를 한 아이와 분유를 먹인 아이, 수유중 발효한약을 먹은 아이의 장상태와 면역력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임신중에는 편중되지 않는 고른 영양섭취가 필요한데, 특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식과 알칼리름식, 발효음식의 섭취는 산성음식과 식품첨가물을 비롯한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하며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변비를 예방하여 혈액과 임파, 관절, 장기를 정화한다. 임신중 불균형한 식생활로 인한 질환과 해결법을 살펴보자. 산모는 본능적으로 태아를 보호하려 하므로 "약"은 절대 복용하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약"이 아닌 천연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질환중 임신성 당뇨는 태아가 당의 형태로 영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모체에서 당을 많이 만들게 되어 생긴다. 임신 24~28주에 혈액검사를 통해 알수 있으며 진단즉시 식이요법과
가전제품을 수리하거나 새 물건을 사서 배달, 설치를 하고 나면 회사에서 전화 설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서비스에 만족 하셨는지 질문을 하고 점수를 매겨 달라는 부탁도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꼼꼼히 챙겨주는 회사에 신뢰를 더 가지게 되고 직원 입장에서도 더 친절하고 신경써서 일처리를 하게 된다. 이제는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위와 비슷한 평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2017년 7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에게 치료받은 병원에 만족하는지 전화 설문으로 확인하는 방식의 "국민이 참여하는 환자경험조사"를 실시한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다 적용하는 것은 아니고 500병상 이상의 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에서 병원마다 약 150명 정도를 무작위로 선별해서 조사하는데 소아환자, 정신과환자 등은 제외되고 퇴원 후 2일 ~ 2달 사이에 평가된다고 한다. 설문의 예를 몇 개만 든다면, 담당의사와 간호사가 예의와 존중을 다하였는지, 입원기간 동안 설명을 잘 해 주었는지, 환경이 깨끗하고 안전 했는지 등 기본적인 항목 들과 지인이나 가족에게 병원을 추천하겠는지와 같은 전반적인 평가도 들어 있다. 표본조사만 한다고 병원의 서비스가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비가 내린다. 구수한 땅의 냄새를 풍기며 비가 내린다. 오월 찬란했던 봄의 열기를 식히며 비가 내린다. 뜨겁게 타올랐던 촛불로 열광했던 가슴에 비가 내린다. 지난 겨우내 수없이 많은 촛불이 타 올랐고 뜨겁고 찬란하게 빛나던 민주주의가 꽃을 피운다. 봄은 그렇게 우리에게 희망의 목마름을 풀어주었지만 아직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비가 더 와야 할 텐데. 세월 참 빠르다. 올해가 벌써 유월항쟁 30주년이다. 젊은 시절 거리에서 외치던 민주주의의 함성이 이제는 온 국민들의 촛불로 타올랐다. 1987년으로부터 2017년 촛불혁명이 이루어지기까지 결코 순탄한 길은 아니었다. 그것은 정권에 대한 투쟁에서 역사의 주체로의 전환이었고 미성숙에서 성숙으로의 변화였다. 87년 타는 목마름으로 외쳤던 생경한 민주주의가 이제 성숙된 모습으로 시민혁명을 이뤘다. 지난 시절 우리가 싸워온 것은, 대한민국의 값진 역사를 독재의 도구로 이용하여 국민들을 탄압하고 편 가르기 하는 자들과의 항쟁이었다. 그들은 국민을 도구로 이용하려 하였지 소중하고 존엄한 가치 있는 존재로서의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인간으로서 지켜져야 할 존엄과 국민적 권리를 되찾
호국보훈의 달이자 현충일이 포함되어 있는 경건한 달 6월을 맞았다. 6월은 만물이 성장하고 활동하기 좋은 달이지만 우리의 근·현대사에 있어서는 많은 비극이 있었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이 그대로 깃들어 있다. 바로 200만명 이상의 사상자와 1천만 이산가족을 발생시킨 6.25전쟁이 그것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6월 한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을 추모하고 예우하는 각종 행사를 추진하며 호국보훈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1년 365일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그 나라의 국민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은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생각하고 이를 통해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야 할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하고 각급기관과 단체에서도 보훈병원 입원환자 등 보훈가족 위문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군부대 등에서도 부대개방행사 등을 통해 선배 참전유공자 어르신들을 초청하여 위로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역 신문사에서 주관하는 보훈대상, 제67주년 6.25전쟁
[충북일보] 6월이면 생각나고 잊어서는 안될 그 사건.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이자 끔찍한 전쟁의참혹함이 바로 67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났다. 그래서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 이때 만큼은 모든 순국선열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을 되짚어 보는 마음을 갖게한다. 참혹한 동족간의 전쟁, 말 그대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한 6.25전쟁. 북한군의기습으로 우리 군이 밀리고 후퇴 하면서 국가의 안위마저 위태로운 상황에서 우리 국군이 처음으로 승리한 전투가 있다. 어쩌면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작은 밀알이된 국군의 용감한 항전과 승리, 그 전투가 충북 음성땅에서 있었다. 이름하여 감우재 전투. 그런 소중한 의미를 품고 있는 곳, 충북 음성으로 떠나본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남침으로 시작된 전쟁과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에 밀리는 초기 전세에서 우리 군이 거둔 첫 승리이자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켜 낙동강 전선을 구축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의가 있다고 한다. **감우재 전투.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감우재 일대에서 1950년 7월 4일부터 7월 10일까지 4번의전투가 벌어졌다. 감우재 전투에서 국군은 북한군 2,70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