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근 레스토랑에서 간세 모양으로 만든 전등갓을 보았다. 천정에도 그와 바슷하게 장식을 했다. 색동 한지로 제주 올레길의 상징인 조랑말을 기하학적으로 표현했는데 무척 산뜻하다. 간세는 제주도의 조랑말로, 게으름뱅이라는 제주어 '간세다리'에서 나왔다. 제주 올레길에는 조랑말 모습의 안내 표지판이 있고 그로써 경관을 돌아보고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 올레 붐이 한창이더니 그 상징인 간세까지 덩달아 유행을 타고 있다. 올레는 또 '큰 길에서 집 앞으로 통하는 골목길'의 제주 방언이며"올레로 나올래·"라고 하던 식이다. 제주 공무원 행정망의 별칭이기도 했던 올레. 제주 동쪽 해안에서 남서부 해안까지 올레를 이어 붙여 마을과 오름 등을 걷는 코스로 앞서 말한, 모형으로 만든 간세가 길잡이 역할을 맡고 있다. 놀면서 쉬면서 걸으면서 가족과 이웃과 타시락대며 얽혀 있던 마음도 풀어내고 풍경까지 완상할 수 있는 바닷길 올레. 그것은 이를테면 바람막이 길이다. 바람이 불면 곳곳의 쓰레기와 그물까지 휘감아 날렸을 테지. 난장판이 되는 건 물론이고 가장집물 등도 부서졌을 테니 태풍이 지나갈 때마다 여간 고충이 아니었겠다. 의논 끝에 돌담길을 만들었을까.
법무부수장후보 자리를 당장에 내려놓아야 할 결정적 흠결이 까발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내 인생이 전면적으로 부정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라며 배째라식 대응을 고수하던 안경환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다.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폼나게 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까지 오른 지도층 인사다운 배짱이 여론에 밀린 것이다. 그는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과오를 인정했지만 '청년시절에 저질렀던 지난 일'임을 강조하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고집했었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허위 혼인신고 행위는 메가톤급 스캔들이다. 처음엔 상대의 동의 없이 결혼 신고를 했다가 이듬해 법원에서 혼인 무효 판결을 받았던 범법사실을 도저히 믿기 힘들었다. 청와대 관계자도 "정상적으로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했으나 이혼녀에 대한 편견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혼 대신 혼인무효 형식을 빌린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었다. 헤어진 부인을 배려해 자신이 허위 혼인신고를 한 나쁜 놈으로 덤터기를 썼다는 그럴듯한 포장 덕에 안경환은 잠시나마 대한민국 최고의 배려남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떠
'순서점진(循序漸進), 전력이부(全力以赴). 천천히 나아가되, 최선을 다해라.' 7년 동안의 힘든 중국 유학생활과 1년 6개월의 노량진 생활에 큰 버팀목이 돼준 내 좌우명이다. 무엇을 시작하든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순차적으로 진행하되 그것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다. 2014년 7월, 7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그 누구도 내가 청주에서 공직 생활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조차도 상상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권유에 공부를 시작하게 됐고, 그 결과 지금 현재 이곳 오창읍 민원대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시작했을 때 그야말로 난 '멘붕'이었다. 중학교 이후론 두음 법칙을 배워 본 적이 없었고, 무열왕이 김춘추인 줄도 몰랐던 '한국사 까막눈'인 내가 공무원 수험공부를 시작하려니 너무 막막했다. 하지만 난 곧 책상 앞에 '循序漸進, 全力以赴'란 글씨를 붙여놓고, 힘들 때마다 이 글귀를 보며 의지를 다지곤 했다. 하지만 언제 마침표를 찍을지 모르는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 스스로 절망하기 시작했고, 매일 같은 일상 속에서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때마다 공직에서 일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내
[충북일보] 충북도내 건설업계가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공사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고용창출과 세수 확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직은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적어도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충북도내 업체들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다. 시공능력부터 안정성, 신용도 등 수많은 지표 통과가 어렵기 때문이다. SK그룹은 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축 등에 2조2천억 원대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15조5천억 원이란 초대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도내 경제계 입장에선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큰 관심만큼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도내 건설, 고용, 설비, 자재 등 각각의 분야에서 참여 요구가 거세다. 특히 건설업계의 목소리가 크다. 시장의 기본 원리가 표출된 셈이다. SK하이닉스 측도 지역 업체의 참여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아니다. 지역 건설업체를 SK건설의 협력업체로 등록해 오는 10월께로 예정된 본 공사에 최소 30% 이상을 참여
"인상학에 따라 초년, 중년 ,노년운이 틀려지는데 이마 위쪽은 초년운, 얼굴에 중간 부분은 중년운, 마지막 코밑에서 턱까지는 노년운으로 볼수 있는 곳 이다." 1. 얼굴 삼등분법으로 관찰하기 얼굴을 위로부터 상·중·하로 삼등분해 그 사람의 생애를 개괄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방법이다. 즉 이마의 정점에서 눈썹까지를 상정, 눈썹아레에서 코까지를 중정, 코밑부터 턱까지를 하정이라 한다. 이구분법은 초년에서 노년까지의 운수를 나타낸다 ① 상정(上停): 하늘을 상징, 조상의 복, 초년운 머리털 난 곳에서부터 눈썹까지의 부위 (지적영역: 이해력, 사고력, 공상력) ② 중정(中停): 사람을 상징, 나의능력, 중년운 눈썹 아래에서부터 코끝까지의 부위(감정적 영역: 감수성과 감성의 컨트롤) ③ 하정(下停): 땅을 상징, 아랫사람의 복 코끝부터 턱밑까지의 부위(본능적 영역: 스태미너, 성적, 육체적인 에너지) 2. 얼굴부위의 명칭과 부위별 운 찾기 1) 얼굴의 십이궁/황도 십이궁은 운명의 척도 및 수명, 부모, 형제, 인덕, 재물등을 그 사람에 인생의 전반적인 면을 볼 수 있다 황도 전체를 360도 12등분하고 그 양쪽에 열두 개의 별자리가 있는 점에서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면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라면 일자리 창출이 단연 으뜸이다. 그게 공공 일자리이든 기업 일자리이든 나락에 빠져 허덕이는 대한민국 경제를 구원하는 단기 처방으로 이보다 나은 게 없다는 결론일 게다. 일자리 만들기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국민들 또한 새 정부에 바라는 건 어떻게 해서든 이 국면을 전환시켜 달라는 바람이 크다. 단기적 일자리 창출이야 추경이나 정치권의 밀어붙이기로 가능할 지도 모르겠지만, 세계 경제와 산업 패러다임이 급속도로 변해가는 환경에서 과연 어떤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한 걱정은 깊다. 광고 홍보업을 생계로 이어가고 있는 필자야말로 최근의 환경 변화가 산업과 일자리의 생태계를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 디지털과 네트워크의 급격한 발전이 매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으며,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던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스마트폰 상에서 구현되는 모바일 기반 콘텐츠들이 점점 우위를 차지하면서 디지털 시대가 몰아붙이는 놀라운 변화는 두렵기까지 하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4차 산업혁명이 있다. 2015년 9월, 세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한달 된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폭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빚을 내 아파트를 사는 아파트 광풍이 불고 있다. 나중에 가격이 폭락하면 하우스 푸어가 되는게 불보듯 뻔하지만 수억씩 하는 아파트를 은행에 많은 빚을 내서라도 사려고 한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함을 알고 많은 인력을 들여 부동산 단속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 사람들은 아파트를 왜 그리 욕심내서 사는가·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또는 돈을 쉽게 벌고 싶어서 사람들은 은행에 많은 이자를 내며 아파트를 사고 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불패 신화와 욕심이 만들어낸 현상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행복지수가 156개국 중에서 56위라고 한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못사는 방글라데시, 티베트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적게 가진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에 살다보면 대형 아파트로 가고 싶고, 소형차를 타다보면 대형차를 타고 싶어지는 것이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어지는 것처럼 무언가 더 갖고 싶어지는 사람의 욕심 때문에 자꾸만 삶의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족가락 (知足可樂)을 실천
쌀은 우리민족의 주식이며, 에너지원이다. 하얀 쌀밥 위에 시원한 김치 한 조각 올려 먹고, 된장찌개를 한 스푼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건강하고 훌륭한 한 끼 식사가 아닌가. 그런데 요즘 우리민족의 주식인 쌀이 위험하다. 아니 걱정스럽다. 국민들이 쌀을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쌀 소비량은 2006년 78.8㎏에서 2016년 61.9㎏으로 급감하였고, 쌀값 또한 연평균 쌀값이 가장 높았던 2013년 80㎏ 기준 17만5천90원에서 2017년 5월 현재 12만7천344원으로 27% 떨어진 상태다. 생산액 기준으로도 우리 민족 5천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쌀이 주식에서 돼지고기에 밀려 2위가 됐고, 조만간 한우고기에도 2위 자리를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쌀 소비는 계속 하락하는 반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돼지고기의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006년 18.1㎏에서 2016년 23.3㎏으로 증가한 결과다. 이런 상황에서 삼시세끼 쌀밥을 꼬박 꼬박 챙겨먹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류가 탄생한 역사를 30일로 환산하면, 1990년대 이후의 정보화시대는 약 5초'라는 어느 저서의 내용을 보면, 급변하는 시대의 현대인들이 밥을 항상 챙겨 먹을 시간이
[충북일보] 청주 세종대왕 100리길이 있다. 청주~증평간 만들어진 세종대왕 100리길 중 추억이 묻어 나는 작은 시골마을 저곡리 마을을 찾았다. 이 곳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다. '저곡리노인정'이나 '우산이구마을회관'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중앙으로 저곡리노인정이 보인다. 세종대왕 100리길은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117일간 요양 하며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것을 특화하는 사업이다. 상당산성, 초정, 증평 율리 등 주변공간의 신화와 전설, 자연과 생태, 농경과 삶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및 문화콘텐츠로 재구성한 것이다. 100리 길은 크게 상당산성권과 초정약수권, 증평남하율리권으로 나뉘어 있다. 저곡리 마을은 초정약수권에 포함돼 있다. 마을을 거닐다 보니 추억을 생각나게하는 귀여운 조형물들이 눈에 띈다. 다양한 벽화도 그려져 있다. 작은 규모의 저곡리 마을에는 벽화와 조형물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져 한적한 시골마을 풍경과 추억을 잠시 느껴 보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파스텔 톤의 자연에 두 아이가 비누방을 놀이를 하고 있는 이 벽화의 제목은 '나의 살던 고향은'이라고 한다.
[충북일보] 신숙주의 9세손인 조선 후기 신후(申逅)가 지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호정리 27-1번지에 위치한 과필헌 고가는 집을 지은 이의 호를 따서 과필헌 고가로 불리며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 3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 지리서인 이중환의 '택리지'는 사민총론, 팔도총론, 복거총론, 총론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중 복거총론에서는 사람이 살 주거건축의 터를 잡는데 있어서 다음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무릇 살터를 잡는 데는 첫째 지리가 좋아야 하고, 다음 생리(그 땅에서 생산되는 이익)가 좋아야 하며, 다음으로 인심이 좋아야 하고, 또 다음은 아름다운 산과 물이 있어야 한다. 이 네 가지에서 하나라도 모자라면 살기 좋은 땅이 아니다. 그런데 지리는 비록 좋아도 생리가 모자라면 오래 살 수가 없고 , 생리는 좋더라도 지리가 나쁘면 이 또한 오래 살 곳이 못된다. 지리와 생리가 함께 좋으나 인심이 나쁘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있게 되고, 가까운 곳에 소풍할 만한 산수가 없으면 정서를 화창하게 하지 못한다." 과필헌 고가 또한 정서를 화창하게 할 풍경이 마을 앞 개울가에 펼쳐있다. 마을초입 좌, 우로 풍성한 생리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