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노영민(청주흥덕을)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간 음해성 발언을 자제키로 한 합의가 깨지고 있다며 8일 여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 의원은 지난7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을 지목하며 관련 의혹을 확정적으로 발언한 것과 관련, 이날 강하게 비판했다. 동료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할 때는 당사자에게 최소한의 확인과정을 거치기로 한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노 의원은 "원내대표 간 약속이 일주일도 못돼 파기된다면 국회 선진화는 요원하다"며 "당리당략을 위해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동료의원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로와 인격모독적인 언행을 남발, 국회의 권위를 손상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한 신사협정을 지키자"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의 대정부 질문과정에서 발생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음해성 발언이 있은 후, 이와 같은 신사협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지난7일 본회의에서 권 의원이 강원저축은행과 관련해 우 의원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확정적인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권 의원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가정형 Wee센터 시범 사업이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31일까지 1년 동안 청원군 오창읍 오창초등학교 유리분교에서 운영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변재일(민주당, 청원)의원이 청원교육지원청 가정형 Wee센터 시범운영을 위한 교과부 특별교부금 1억7천500만원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8일 변 의원에 따르면 청원교육지원청의 책임 하에 운영될 가정형 Wee센터는 12∼19세 여자청소년 중 가정·학교폭력(성폭력)피해자, 학생 미혼모 등의 학습권 보장과 학업 중도탈락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상담활동과 생활교육활동, 청소년보호 및 의료 활동, 법률지원 등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변 의원은 "최근 이혼, 별거, 조손가정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청소년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충북도내 학업중단 학생 수의 경우, 2006년 1천449명에서 2009년 1천882명으로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그는 "가정기능이 약화되면서 학업중단의 위기에 놓인 충북의 학생들이 가정형 Wee센터 운영을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울/ 김홍민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9%포인트 하락하며 32.5%를 기록했다.한나라당은 1.6%포인트 상승한 31.8%의 지지율로, 양당 격차가 3.2%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졌다. 4.27 재ㆍ보궐 선거 이후,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앞선 이래 4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어 민주노동당(4.8%), 국민참여당(3.5%), 자유선진당(3.2%), 진보신당(1.0%) 순으로 집계됐다.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8.4%로 전 주(27.1%)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주 후반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회동으로 지지율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 주에도 상승 가능성이 예상된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7%로, 전 주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전 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하며 30.7%로 1위를 유지했다.2위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전 주 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면서 12.6%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9.3%로 3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민주당, 청주흥덕갑)의원은 7일 "민생이 도탄에 빠져 있다고 (정부 측에)아무리 얘기해도 소귀에 경 읽기"라며 정부의 경제상황 관점을 질타했다.오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민생 파탄의 주범은 이명박 정부와 대기업으로, 이들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기업은 최근 3년간 71조원의 이익을 달성했고, 정부의 고환율 정책에 편승한 수출로 642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반면 서민은 일자리 감소와 물가폭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과실이 제대로 분배가 안 되며 부익부 빈익빈 심화, 민생파탄, 양극화 심화가 초래됐다"며 "정부의 대기업 중심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오 의원은 여권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며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발언을 인용했다.오 의원은 "박 전 대표가 '경제지표는 괜찮은데, 국민이 체감 못해 심각하다'고 했다"며 "경제지표는 대기업의 성과를, 국민체감은 서민의 일자리 부족과 가계부채 등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감세정책을 비난하고 "세제개편에 따른 세수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의 발생 원인이 정부가 당초 주장하던 대로 베트남에서 유래했을 과학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된다. 국회 민생대책특별위원회는 7일 국회에서 '구제역 발생원인과 대책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구제역 발생원인과 매몰지 침출수 문제, 정부가 발표한 축산업 선진화 대책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해 수의학과 환경공학을 전공한 전문가 및 축산 농가를 대표한 축산단체협의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예정이다.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이날 "2010년 안동에서 분리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베트남에서 유래했을 과학적인 증거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특위 민주당 간사인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의원은 6일 "공인된 국제기구가 해당 정부(베트남)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9월 21일 이후에 베트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모두 판아시아 계인데, 어떻게 11월 초에 베트남에 방문한 축산농가가 Mya-98계통의 구제역 바이러스를 묻혀서 들어올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서울/ 김홍민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노영민(민주당, 청주흥덕을)의원은 7일 청주라마다호텔에서 "미래성장동력산업 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조찬 특강을 갖는다. 이날 조찬 특강은 충북지역 기업인들의 모임인 미래경영포럼 월례 조찬 강연으로 진행된다. 노 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미래성장동력산업의 추진배경과 현황 점검을 통해 앞으로의 정책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노 의원은 6일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서는 원천기술 R&D(연구개발) 확대 등 혁신기술도입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산업화 초기에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 및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분야를 핵심 도전분야로 전략을 수립해 민관합동으로 역량을 집중, 조기산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홍민기자
충주출신 이종배(54)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차관으로 승진한다.이명박 대통령은 6일 행정안전부 제2차관에 이종배 행안부 차관보를 내정하는 등 4명의 차관인사를 단행했다.이 신임 차관은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쳐 지난해 9월말 행안부 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그는 이날 충북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 데 주위 분들이 도와주셔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특히 (행안부) 직원들과 고향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다"며 "고향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2차관에 서울출신 오정규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을, 고용노동부 차관에 전남 함평 태생인 이기권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여성가족부 차관에 경남 남해 출신인 김태석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을 각각 발탁했다.또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충남 당진이 고향인 김현욱 국제외교안보 포럼 이사장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서울 출신 엄현택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이 각각 내정됐다.서울/ 김홍민기자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동물병원의 반려동물(개 고양이 등) 진료비에 대한 부가세 부과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민주당, 청주흥덕갑)의원이 6일 "서민들에게 부담이 되는 부가세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오 의원은 이날 충북수의사회와 간담회에서 "반려동물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될 경우 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물병원과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수의사협회는 이날 "우리나라 개와 고양이 사육자의 72%가 월 소득 400만원 이하이며 36%가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세금부담 가중이 우려되는데다 동물진료비 부가세는 연간 약 70억원 정도로 세수입 증대 효과가 크지 않다"며 철회를 요구했다.이어 "진료비가 높아질 경우 반려동물의 길거리 유기로 인한 광견병 등 인수공통 전염병 증가 등 부작용과 유기동물 처리비용(2008년 기준 버려진 개 포획 치료 및 안락사 비용 82억원) 증가 등 예산낭비가 우려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오 의원은 "현 정부가 대기업과 부자들의 세금은 감면해주고 대다수 영세서민의 세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철회돼야한다"고 강조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 구급차를 운영토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119구조대나 인근 병원의 구급차를 이용하고 있지만,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응급의료가 제때 제공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변재일(민주당, 청원)의원은 노인의료복지시설에서도 구급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7일 발의할 예정이다.노인요양시설 및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의 상당수 노인은 치매·중풍 등 중증질환 환자로 구급차 이용 가능성이 높다.이런 실정을 보완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한다는 게 변 의원의 설명이다.6일 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도내 212곳의 노인 요양시설 및 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5천511명의 노인이 생활하고 있다.지역별로는 △청주 1천366명(시설 48곳) △청원 752명(22곳) △충주 700명(32곳) △음성 539명(13곳) △옥천 435명(20곳) △괴산 337명(13곳) △영동 3318명(14곳) △제천 292명(18명) △진천 277명(14곳) △보은 237명(6곳) △증평 159명(5곳) △단양 99명 (7곳) 순이다.이 중 청원군에는 752명의 노인이 시설에 입소해 있어 도내 군 지역 중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