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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역량강화, 기술과 사람이 답이다' - R&D로 일어선 반도체 패키징 강자 세미텍

  • 웹출고시간2009.10.08 18:32:2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경제특별도 충북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 유치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는 R&D와 인력양성은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도내에 소재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애로사항으로 기술개발 및 전문 인력 수급을 꼽고 있는 상황에서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산·학·연·관의 거점역할을 맡고 있는 충북테크노파크의 각종 기업 지원 사업이 기업에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세미텍 본관 전경

ⓒ 인진연 기자
지역산업 진흥사업이 지금의 세미텍 만들어

진천군 이월면에 위치한 세미텍은 반도체 패키징 전문 업체로 국내 최대 패키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후 공정 및 조립 검사 전문 업체로 올해 예상 매출만도 800억원으로 2012년에는 2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직원 수만 580여명에 연구 인력이 70명인 우량 중소기업이다.

또한 최근에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지역의 반도체고등학교에 반도체 후 공정 장비 7대를 전액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누구보다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세미텍이 있기 까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충북테크노파크의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연구 개발한 기술이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세미텍 생산라인

ⓒ 인진연 기자
이 기술은 FBGA(Package Epoxy Die Attach)기술개발 DRAM 메모리 제품의 처리속도 개선으로 대량생산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저원가 제조를 가능하게 해 원가경쟁력을 확고히 한 기술이다.

당시만 해도 고가인 엘라스토머(elastomer)가 사용됐으나 제품의 신뢰성이 취약한 에폭시의 신뢰성 문제를 이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해결해 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 개발이 성공하기 전인 2004년만 해도 임직원 213명에 매출이 112억원에 그쳤으나 2006년 연구개발 성공으로 인한 제품화를 통해 그해 임직원 수는 564명으로 대폭 증가하고 매출도 500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2006년도에는 이 기술을 활용한 제품의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적인 기업과도 맞설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을 제공하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현재까지도 세미텍의 근간이 돼 그동안 관련 누적 매출만 800억원에 육박하며 우량중소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당시 지원받았던 자금 1억여 원이 기술개발 성공과 함께 800억이 돼 돌아온 셈이다.

김원용 대표

세미텍

특히 이 기술은 세미텍이 자체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첫 작품이어서 회사 내부적으로 큰 의미를 더했으며 생산라인도 첨단제품생산으로 바뀌고 관리시스템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다.

당시 연구개발을 주도했던 조윤성 개발담당 부장은 "기술개발 당시만 해도 연구원 4명이서 쉬는 날도 없이 밤잠 못 이루며 우여곡절 끝에 세계적인 기술을 우리 손으로 성공시켜 뿌듯했다"며 "지금도 그 당시를 생각하며 모든 연구원들이 더 나은 기술개발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용 세미텍 대표도 "이제는 국내 팹리스 업체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 성장했으며 그룹의 배경이나 지원이 있는 여타의 기업과 달리 독자적인 실력으로 승부해 여기까지 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연구개발이나 시제품제작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성공한 과제의 경우 설비 투자까지 지원해 줘 여기서 얻는 수익으로 다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도록 지원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 인진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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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