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9.09.24 18:45: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대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성능과 디자인 무엇이 더 중요할까· 물론 개인차가 있기는 하겠지만 비슷한 수준의 성능이라면 디자인이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한다.

최근 우리청의 한 여직원이 귀여운 디자인의 차량을 구입했다. 주위 동료들이 중고차 가격, 연비, 안정감 등을 이유로 다른 차량을 추천했지만 이 여직원은 남들이 다 타는 차, 예쁘지 않은 차는 싫다며 새로운 디자인의 차량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차량의 판매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보여주는 한 예이다.

덴마크의 세계적 미래학자 롤프 옌센은 21세기를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문화의 시대로 예견했다. 또한 이미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 방향을 디자인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감성 사로잡기'로 바꾸고 있다.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저가격 경쟁 대신 고가격,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고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겨냥하는 것이다. 투자의 중심도 제품 기능에서 디자인 가치를 높이는 데 맞춰지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 변화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이성과 합리성보다 감성·문화적 가치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음을 보여준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기업을 면면히 살펴보면 모두 훌륭한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바이어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해 수출에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수출을 위한 기본 요건이 열악하고 상품 인지도나 기업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에 몇 배로 힘이 더 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우선 제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또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감각적인 포장기법의 개발도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들은 중소기업이 준비하고 대처하기에 상당부분 어려운 일이고, 비용의 부담, 전문 인력의 확보 등 어느 하나 만만한 일이 없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기업진단 시스템을 통한 수출초기기업, 유망기업, 중견기업 등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수출 초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구축을 위한 카달로그 제작, 제품포장디자인, 국내외 전시회 참가비용 등을 지원하는 수출기업화사업, 수출유망기업에 대한 수출유관기관의 수출금융지원과 해외바이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사업, 수출중견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브랜드육성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자체 디자인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연구기관과의 공동 R&D를 지원하는 등 디자인개발 지원 필요성 증가에 발맞추어 R&D지원과 디자인개발의 연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감성 마케팅이 주도하는 미래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자체적인 디자인 투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즉각적인 디자인 투자가 어렵다면, 색상 선정이나 박스포장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시장개척의 꿈을 가지고 내일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을 대할 때마다 그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속 우수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