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갓 쓰고 비녀 꽂고'…충주 청춘들의 특별한 성인식

충주향교서 전통성년례 거행, 풍류한마당도 열려

  • 웹출고시간2025.06.03 14:25:40
  • 최종수정2025.06.03 14:25:40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충주향교 명륜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전통 성년례가 열리고 있다.

ⓒ 충주향교
[충북일보] 스마트폰과 SNS에 익숙한 10대들이 전통 한복을 입고 조상들의 성인 의례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충주향교는 최근 명륜당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전통 성년례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충주시민 약 300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전통 성인식의 장엄함을 함께 지켜봤다.

성년례의 주인공은 만 19세가 된 충주 대원고 남학생 2명과 한림디자인고 여학생 2명이었다.

이들은 관혼상제의 첫 번째인 관례(冠禮)와 계례(·禮)를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어른이 되는 의미를 되새겼다.

이찬재 충주향교 전교가 빈(賓)으로 주례를 맡은 가운데, 고례(古禮)의 재가례(再加禮) 의식이 진행됐다.

남학생들은 유복에 갓을 쓰고, 여학생들은 비녀를 꽂고 족두리를 올리는 전통 예복을 갖춰 입었다.

성인이 됐음을 의미하는 초례(醮禮)에서는 술을 마시는 예법을 배우고, 마지막 자례(字禮)에서는 어른 이름인 자(字)를 족자에 담아 받았다.

이어 성년선서와 주례의 성년선언, 기념촬영으로 의식이 마무리됐다.

처음 성년례를 지켜본 시민들은 "조상의 경건한 의례를 통해 어른다운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성년례에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풍류한마당'도 열렸다.

예(禮)와 악(樂)을 주제로 우륵국악단 연주, 택견 시범, 오카리나·하모니카·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노래를 함께 부르고, 중간 중간 경품 추첨도 즐기며 향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화합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며, 향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