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5.04.28 19:42:01
  • 최종수정2025.04.29 09:53:02
[충북일보] 학교 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청주 시내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A군이 흉기로 난동을 부렸다. 이 사고로 A군 포함 7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A군은 교직원과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10여분 뒤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특수학급 학생으로 이성 문제로 상담중 흉기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사건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결과 A군은 특수교육 대상자로 지난해까지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아직 사건의 전모가 분명하게 밝혀진 건 없다. 경찰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도 없다. 하지만 A군이 최근 이성 관계 문제로 학교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던 중 누군가에게 증오와 분노의 감정상태에 이르렀던 것 같다. 이 사건을 단순한 학교폭력으로만 보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심리적 불안장애라는 사회 병리현상의 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사회 각 분야에서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크고 작은 범죄는 늘어나고 있다. 학교 교실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분노의 상대가 특정될 때도 있다. 이때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는 않다. 그래서 더 심각하다. 심리적 질환에서 파생된 범죄여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도 난제다. 누구나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각지대를 방치하면 참사는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미리 예방하는 게 피해를 막는 첩경이다. 사람들은 흔히 분노조절장애를 다혈질이라고 부른다. 모멸감을 이기지 못하고 격분하거나 울분 하는 특징을 보인다. 사회생활을 하는데 매우 위험해 보일 때도 있다. 격리가 필요해 보일 정도로 과격할 때도 있다. 감정을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위험하다. 공동체 사회에서 함께 지내기 어렵다. 격리가 필요할 정도면 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심리적 불안상태나 분노조절장애를 질병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가족과 동료, 사회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학교에선 교직원과 학생들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처럼 심리치료 등의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비극을 겪은 뒤 외양간을 고치려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미리 살펴보고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 대책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결과로 만족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원인과 배경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우리는 A군이 벌인 행위를 분노 범죄로 특정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이번 기회에 심리적 불안이나 분노조절장애 대한 사회적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처벌만으론 학교 폭력이 줄어들지 않는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대책이 나와야 한다.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폭력은 일반적인 폭력과 다르다. 학교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 각종 유형의 폭력 행태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위험성이 있는 심리불안에 대한 능동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그 과감한 혁신의 선봉에 서길 바란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