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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에 소나무들도 숨 못쉰다

충북 고사현상 심각… 올 상반기 4천155그루 제거

  • 웹출고시간2009.06.16 18:54: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전역에서 소나무 고사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 상당구 상당공원 사거리 도로변에 심어진 소나무가 가지 끝부분이 붉게 마른 채(원안) 죽어가고 있다.

ⓒ 김태훈 기자
충북도내 전역에서 소나무가 누렇게 말라죽는 고사 현상이 심각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당 지자체들은 전문업체에 관리용역을 맡기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우리 산림을 대표하는 수종인 소나무는 결국 쇠퇴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현황=청주시 상당구 상당공원 앞 사거리의 경우 간선도로 양옆 녹지구역에 약 30그루의 소나무가 심겨져 있으나 10여 그루가 가지 끝이 붉게 마른 채 죽어가고 있다.

또 흥덕구 사직동 분수대 부근 녹지구역과 흥덕로 주변 노원(국보로 교차지점 인근), 내덕동 내덕칠거리 노원(중앙로 초입) 등에도 수십 그루씩의 소나무가 심겨져 있으나, 4~10여 그루가 잎이 붉게 변해가고 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경부고속도로 청원분기점 인근 소나무 20~30여그루가 고사직전에 놓여 있다.

충북도가 밝힌 올해 6월 현재까지 소나무 고사현황(제거본수 기준)에 따르면 청주시가 47그루, 충주시 50그루, 제천 140그루, 청원 152그루 등으로 나타났다.

또 보은 300그루, 옥천 226그루, 영동 50그루, 진천 2천340그루, 괴산 500그루, 음성 285그루, 단양 55그루, 증평 10그루 등 모두 4천155그루를 제거했다. 하지만 현재 도내에서 고사현상을 나타내는 소나무는 1만여 그루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인=충북도내 소나무가 집단으로 말라죽는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내 일원에 식재된 소나무가 고사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매연과 분진, 생육환경 차이, 고온건조현상 등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나무 가운데 일부가 올들어 가지 끝이 마르면서 건강이 악화돼 영양제 투여와 함께 엽면시비, 수분 공급 등 수세 회복을 위한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밤에 잠을 자야 하는데 가로등 때문에 정상적 생리활동을 못해 스트레스를 받아 도심에 식재된 소나무가 고사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된다"며 "급배수 불량 및 병해충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대 차병진 교수(식물의학과)는 " 환경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수세가 쇠약해져 건강한 나무에도 있는 병균의 병원력 보다 소나무의 저항력이 약해져 고사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속도로변 소나무는 도심보다는 숲과 가까워 생육환경이 좋지만 제설염 피해를 많이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차 교수는 이어 2007년 봄 진천과 영월에서 잣나무가 집단 고사한 사례에 주목하면서 당시 2006년 가을에 대풍이 없었고 다음해 봄까지 비가 오지 않고 이상난동이 지속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대책=서울대 이경준 교수(산림과학부)는 최근 산림청이 주관한 대책회의 자리에서 "앞으로 한국의 소나무는 계속 쇠퇴할 것이며 지구온난화는 쇠퇴 속도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소나무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건조한 날씨에 잘 견디는 나무로 대체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충북대 차병진 교수도 "현재로서는 가을, 겨울에 적절한 수분공급만이 해결책이다"면서 "소나무는 환경적응력이 버즘나무 등에 비해 약해 가로수는 부적합하고 조경용도 생태적 적지가 아니면 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신림청과 자치단체가 연계해 전면적인 피해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토대로 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한 뒤 추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임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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