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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극단·청사·늘품… 충북 채우는 풍성한 연극 공연

  • 웹출고시간2024.10.23 14:30:14
  • 최종수정2024.10.23 15:29:35
[충북일보]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연극 공연을 즐기기 좋은 계절을 맞아 휴먼 드라마, 역사, 코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도민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충북도립극단이 5개 군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을 선보인다.

지난 6일 옥천 연극제를 시작으로 26일 증평, 11월 14일 보은, 16일 영동, 21일 괴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9월 선발된 청년 연수 단원들과 충북 우수 객원 배우들이 팀을 이뤄 무대를 꾸몄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모습을 비판하는 작품이다.

혼탁한 세상 한가운데 자리잡은 허름한 오아시스 세탁소. 그곳에 아버지의 대를 이어 30년째 세탁소를 고집해 온 강태국이 있다.

그러던 어느날,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란 말 한마디에 오아시스 세탁소를 쳐들어온 무리들! 오아시스에 숨겨진 어마무시한 재산을 찾아 요절복통 습격 작전이 시작되고, 수백벌의 옷들 사이로 오아시스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오아시스 세탁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예정이다.

티켓은 전석 5천 원이지만 각 지역 군민에 한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각 지역에 있는 문예회관과 충북도립극단(070-8830-889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낙형 충북도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을 통해 충북 지역을 순회하며 도민의 문화 향유를 돕는 도립극단의 소임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단 청사는 오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청주 정심아트홀(상당구 교서로 16-5) 무대에 웰메이드 휴먼 가족극 '잘 가그래이, 내는 이제 껍데기다'를 올린다.

지난 1986년 창단해 38년간 충북을 대표하는 중견 극단으로 활동한 극단 청사는 지난 7월 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출전해 '그때, 그들, 그집'을 선보이며 단체상 금상을 비롯해, 희곡상, 여자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을 휩쓸었다.

청사의 가족극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인 '잘 가그래이, 내는 이제 껍데기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인 위기훈씨의 신작이다.

이 작품은 15년쯤 된 평범한 서른두 평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때 경찰 제복을 입고 나라에 충성했던 남편과 오로지 가족을 위한 사랑으로 살아온 아내. 이제는 그 둘도 늙어 남편은 치매를 앓고, 아내는 위암 말기다.

그럼에도 명랑하고 씩씩한 아내는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아 천덕꾸러기가 될 남편의 노후 자금을 위해 남편이 사뒀던 증권예금을 열심히 찾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남편 기억이 오락가락해 속을 끓인다. 아내는 남편을 부추겨 증권예금을 어디에 뒀는지, 그 기억을 끄집어내려 애쓴다.

2인극인 이번 작품은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문길곤 대표와 이은희 부대표 열연하며 일평생 서로 사랑하며 수많은 난관을 함께 헤쳐 온 노부부의 이야기를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5시에 공연한다. 단, 11월 14, 16, 21일은 휴무다.

입장료는 전석 3만 원으로 공연세상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보은 말티재의 옛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극도 준비돼 있다.

극단 늘품은 오는 26일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 보은군 속리산 테마파크 시간여행마을에서 실경공연 '보은 시간여행 마을 속으로!'를 펼친다.

이 연극은 보은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다. 지난 1893년 전국의 동학교도와 농민 2만여 명이 보은에 모여 "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 왜놈과 양놈을 물리치는 것이 정의)"를 외치며 지역을 지키고자 했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극단늘품의 연기를 음악단체인 블루윈드 앙상블이 라이브 전자음악 연주로 빛낼 예정이다.

특히 관객이 무대 위 배우들의 연기를 수동적으로 감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하는 연극이나 공연을 뜻하는 이머시브(immersive) 연극으로 진행된다.

천은영 극단 늘품 대표는 "보은이 독립운동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됐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며 "이머시브연극이자 실경공연인만큼 관객들께 잊지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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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