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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0.16 14:15:41
  • 최종수정2024.10.27 17:38:09

유수민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기후 변화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생태계 파괴가 나날이 인류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금, 유독 강조되고 있는 목표가 바로 탄소중립이다.

'탄소중립'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대체 무슨 탄소를 어떻게 중립하겠다는 건가' 하며 속으로 의아해했다. 인터넷 검색으로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대기 중 인간 활동에 의한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반대로 흡수량은 증가시켜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된 후에도 어쩐지 나에게는 그 말이 낯설기만 했다.

그러다 몇 달 전 행정복지센터에서 환경 업무를 맡게 되자 탄소중립은 나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개념이 되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특수 시책, 탄소중립 교육 신청 등 환경 업무 담당자로서 꽤 많은 탄소중립 관련 업무들을 처리하며 점차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현실적으로 깨닫게 되었고, 업무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직접 찾아내 실천해야만 했다.

일례로 우리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맑고 깨끗한 금천동 만들기'의 일환으로 관내 어린이집들과 협약을 체결해 원아들과 함께 화단에 꽃을 심고, 재활용품 교환 사업을 체험해 보는 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업무를 하면 할수록 처음에는 낯설게만 느껴지던 탄소중립의 개념이 점점 친근해지면서 업무 담당자로서가 아닌 개인적인 나의 일상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을 받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하다못해 밥 먹을 때 음식을 남기지 않는 것까지, 찾아보면 나의 모든 사소한 행동의 변화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작고 평범한 방법으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탄소중립이 더 이상 내가 처음 느꼈던 것처럼 어렵고 낯설지 않았다.

이렇게 탄소중립을 쉽고도 단순하게 실천할 수 있음을 깨닫고 나니 다른 사람들도 탄소중립의 개념과 일상 속 실천 방법이 연결되지 않아 예전의 나처럼 탄소중립을 낯설고 어렵게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 고효율 기기의 개발, 탄소 흡수 기술 연구처럼 어딘가 거창하고 쉽게 도전할 생각이 들지 않는 방법보다는 매일매일 나의 일상에서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나만의 습관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의 핵심이라고 확신한다.

얼마 전 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가을맞이 국화꽃 식재를 하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함을 크게 느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의 실천, 오늘부터 사소한 일상의 습관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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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