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9.18 14:04:33
  • 최종수정2024.09.18 14:04:33

윤영준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전입신고란 '주민등록법'에 따라 이전 거주지에서 새 거주지로 전입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행정복지센터 등에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신고할 수 있어 많이 간편해졌다. 전입신고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인데 전입신고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종종 오랫동안 넘겨버리는 분들도 있다.

주민등록 제도는 이 사람이 어느 주소에서 사는지, 누구와 사는지, 어디에서 살다가 어디로 이사했는지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이 귀찮은 제도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넘겨버리면 지자체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수 있다.

2022년 경기 수원시 한 다세대주택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은 세 모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벼랑 끝 삶을 살았다. 세 모녀는 화성시에 있는 지인 집에 주소 등록을 해 놓은 상태에서 수원의 현 거주지로 이사하면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지자체는 이들의 생활고는 고사하고 거주 사실조차 알지 못해 아무 도움을 줄 수 없었다.

지자체는 주민등록사항과 실제 거주사실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이·통장의 제보, 주민의 거주불명 신고 등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또한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실거주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때 중점 조사대상은 고령자, 5년 이상 장기 거주불명자, 복지취약계층, 사망의심자, 장기 미인정결석 및 학령기 미취학아동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도 소재지가 확인되지 않으면 최고장을 발송하고, 최고할 수 없는 경우에는 '거주지가 불분명해 주민등록이 말소될 수 있다'고 시청이나 행정복지센터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이후 1년이 지나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주민등록지가 행정복지센터로 바뀌고 거주불명자로 등록된다.

이렇게 소재지를 확인할 수 없는 거주불명자는 지자체가 제공하는 기본적인 행정서비스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에 더해 범죄에도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에 대한 예로 축사 노예로 혹사당한 만득이 사건에서처럼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달라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던 사실이 장기간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경우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에서도 사각지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되는 주민등록 사실조사 기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를 바란다. 또한 사실조사 기간에 현재 거주불명등록이 되어 있는 분들도 자진해 재등록을 할 경우, 과태료 부과 금액을 감면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번 기회에 꼭 살고 있는 거주지로 등록하기를 바란다. 간단한 전입신고로 이러한 비극을 예방하고 지자체의 많은 공공서비스와 복지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