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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창업 교육 선진지를 가다 ②아인슈타인 박물관

스위스 베른, '천재' 아인슈타인을 깨우다
특허청 재직 시절 머물며 광양자 가설 등 발표
업적 기린 아인슈타인 박물관 年 25만명 방문
9개 언어로 오디오 가이드 등 관람객 편의 제공

  • 웹출고시간2024.08.21 17:48:24
  • 최종수정2024.08.21 17:48:23

고딕 양식의 스위스 베른역사박물관과 아인슈타인 박물관 입구.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알프스산맥, 고급 시계, 초콜릿, 치즈와 퐁뒤, 넓고 깨끗한 호수, 목장 등으로 유명한 스위스.

스위스 수도 베른은 에메랄드빛 아레강과 중세 시대의 건축물들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베른은 세계적인 관광지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 '천재'로 대표되는 알버트 아인슈타인(1879~1955년)의 업적들이 탄생한 도시로 유명하다.

아인슈타인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거울 계단에 아인슈타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상영되며 관람객들은 시공간이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안혜주기자
독일 태생인 아인슈타인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실업자로 지내던 중 친구 아버지의 소개로 1902년 베른에 있는 특허청에 취업해 특허 서류를 검토하는 특허심사관으로 일하게 된다.

아인슈타인은 1903년 밀레바 마릭과 결혼하고 1909년 특허청을 사직할 때까지 베른에 머물렀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제한되어 있지만 상상력은 전 세계를 아우르고 진보를 촉진하며 진화의 시간 속에서 우리를 확장시킨다."

아인슈타인은 생전 이러한 명언을 남겼는데 베른은 아인슈타인에게 경제적 안정과 사랑,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뒤흔드는 폭발적인 상상력을 선물했다.

아인슈타인은 베른에서 친구 모리츠 솔로비네와 콘라트 하바히트와 '올림피아 아카데미'를 결성하고 정기적으로 과학과 철학을 토론하며 사고를 넓혔고 여가 시간에는 과학연구에 몰두했다.

아인슈타인 박물관은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 전시하고 재현해 놓았다. 사진은 재현해 놓은 아인슈타인의 침실로, 아인슈타인의 젊은 시절 모습이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다.

ⓒ 안혜주기자
'물리학의 기적의 해'로 불리는 1905년 아인슈타인은 베른에서 5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그중 하나는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관찰자의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특수 상대성 이론이다.

그에게 노벨상을 안겨준 '빛이 입자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광양자 가설을 비롯해 브라운운동, 분자 크기 결정에 관한 논문, 고체를 이루는 분자의 운동과 에너지 원리,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E=mc²)도 베른에서 나왔다.

아인슈타인은 광양자 가설로 풀리지 않던 광전 효과의 원리를 설명하며 1921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 원리는 광전 효과에 있다.

베른에는 아인슈타인이 실제 거주했던 집을 복원한 '아인슈타인 하우스'와 그의 업적을 기리는 '아인슈타인 박물관'이 있다.

아인슈타인 박물관은 연간 2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베른역사박물관'과 함께 있다.

1천㎡ 면적의 아인슈타인 박물관에는 아인슈타인의 손 글씨, 사진, 일기, 편지, 과학적 논문 등 550여 점의 원본과 복제품, 70여 편의 영화 다큐멘터리와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천재의 전기와 획기적인 업적들을 보여준다.

아인슈타인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인상적이다. 사방이 거울과 영상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마치 아인슈타인의 머릿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아인슈타인 박물관에 아인슈타인 흉상과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 안혜주기자
모든 전시 텍스트는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로 제공되며 스마트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하면 9개 언어(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히브리어)의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덕션 헤드셋'과 '비디오 가이드'도 제공된다.

아인슈타인 박물관 관계자는 "아인슈타인 박물관은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베른을 재현한 공간으로 구시가지 크람가 49에 있는 에디슨과 가족이 살았던 에디슨 하우스가 있다"며 "아인슈타인의 인생과 그가 베른에서 이뤘던 놀라운 과학적 업적을 기념하는 중요한 장소로, 과학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방문지"라고 추천했다.

아인슈타인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아인슈타인의 업적이 담긴 영상을 보고 있다.

ⓒ 안혜주기자
'유럽의 중립국'인 스위스에는 유엔긴급구호조정관실(UNERC),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HR),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노동기구(ILO),세계보건기구(WHO),세계기상기구(WMO), 국제전기통신엽합(ITU),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세계무역기구(WTO), 만국우편연합(UPU)에 있다.

제네바에 있는 WIPO는 발명과 관련된 기구로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저작인접권에 관한 24개 국제조약의 관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1967년 설립된 WIPO는 193개 회원국이 속해 있으며 우리나라는 1979년 가입했다.

WIPO 아카데미는 1998년에 설립된 WIPO의 교육 기관으로 특허청 출신인 권규우 전 특허심판원 심판장이 2020년부터 국장으로 정식 채용되며 우리나라는 지식재산분야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카데미는 WIPO 임원 연수, WIPO 원격교육 프로그램, WIPO 대학파트너십, WIPO 여름학교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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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