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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8.22 14:16:40
  • 최종수정2024.08.22 14:16:40

박경은

충주시보건소 건강증진과 건강생활팀장

"오늘 하루 어땠나요. 많이 힘들었나요. 행복 가득 담은 배낭 하나 메고서 답답했던 일상과 도심을 벗어나 Du Du Du Du" 매일 아침 5시, 임영웅의 노래 '무지개'와 함께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걷기를 시작하고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됐다.

요즘 충주는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공원이나 산책로 어디에서나 걷기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새삼 느낀다.

이에 발맞춰 충주시에서도 건강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시는 2021년 11월, 시민과 함께 충주의 미래비전을 고민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이라는 4대 미래비전을 선포하며, '건강 도시' 충주 조성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우리 보건소에서는 시민 걷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민 분들의 호응 속에 운영 2년 6개월여 만에, 충주시 인구 10%에 달하는 2만 575명의 시민이 앱에 가입해 함께 걷고 있다.

또 걷기 활성화를 위해 걷기 좋은 길 57개소를 조성, 다양한 챌린지를 운영해 3만 6천11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걸음 수에 따라 기부하는 챌린지를 열어 총 3회, 9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하는 선한 영향력을 보이기도 했다.

걷기에 대한 시민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고자, 매월 '걷기왕'을 선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걷는 즐거움을 주고, 공동체 의식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걷기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충주시는 도내 최초로 지역 화폐를 걷기 앱과 연계해 걸음 수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 마일리지를 충주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시민 건강을 챙기고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꾀했다는 점에서 제법 호응을 얻었다.

걷기와 더불어 맨발 걷기가 특히 화제다.

시민들에게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직접 경험하고 알려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4월, 처음으로 맨발 걷기를 체험했다.

맨발로 걸으며 느껴지는 짜릿한 통증과 시원함은 또 다른 신세계를 본 듯한 새로운 경험이었다.

맨발 걷기 4개월 차, 몸에 긍정적인 변화가 체감될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 혈색은 좋아졌고, 몸에는 활력이 넘쳤다.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 동안 불안과 초조함은 없어지고, 불면증도 개선됐다.

믿기지 않지만 머리카락도 덜 빠지고 흰머리도 더디게 난다.

요즘 나의 활력의 원천은 맨발 걷기로부터 나온다고 감히 말한다.

맨발 걷기 효과를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우리 보건소는 10주에 걸쳐 주 2회 맨발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로부터 의료비 지출현황을 제공받아 의료비 절감 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정책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우리 몸은 최고의 멘토다.

나는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고 행(行)하면 복(福)이 온다'라는 것을 경험했다.

걷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는 것도 몸소 느꼈다.

사람의 건강은 걷기에서 시작된다.

걷기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해지고, 모두가 행복한 '건강 도시 충주'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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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