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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8.13 14:50:12
  • 최종수정2024.08.13 14:50:12

허경회

청주시 자원정책과 자원순환팀장

우리는 과연 나눔에 얼마나 마음을 열고, 내것을 내어주며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세계에서 기부를 많이 하는 나라들을 살펴보면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들만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지난 1월 영국 자선지원재단(CAF Charities Aid Foundation)이 발표한 2023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상위 10개국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케냐, 라이베리아, 미국, 미얀마, 쿠웨이트, 캐나다, 나이지리아, 뉴질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기부지수는 영국 자선지원재단이 매년 전 세계 14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조사한 뒤 발표하는 순위이다.

우리나라는 79위를 차지했다.

2023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에서 14위인 대한민국이 기부 순위에서는 한참 뒤에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숙연해지고 꿀잼도시를 추구하는 청주의 기부주소는 어디쯤인지 궁금해진다.

나옹선사는 청산가에서 靑山兮要 我以無語(청산혜요 아이무어), 蒼空兮要 我以無垢(창공혜요 아이무구)와 같이 "말과 티 없이 자연순리에 더불어 살라"고 했지만, 우리의 청춘은 역동적인 삶의 방식에 따라 찰나에 변화하는 첨단문화 시대를 이겨내려 발버둥 치며 오롯이 나 자신과 내 가정의 행복만 보고 무한 질주해 왔다.

어느덧 퇴직 앞에서 청산가가 눈에 들어오고 기부지수를 보고 마음이 편하지 않은 것을 보니 이제야 세상과 더불어 살아야 함에 눈이 떠지나 싶은 순간에 나는 또 다른 도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

바로 해외 봉사를 함께한 동료들과 바버숍(Barber Shop)을 운영하는 것이다. 바버숍은 1540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소위 이발소로 불리는 곳이다. 생소하지만, 젊은 남성들에게는 개성 있는 나만의 헤어숍으로 인기가 급상승하는 직종이다.

방문자들이 개인 의사에 따라 이발료 대신 기부할 수 있도록 기부함을 설치하고 이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나눔의 방이자. 비영리법인 방식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또한 주머니가 비어있는 이들에게는 문턱을 없앨 것이며 쉬고 싶은 이웃들에게 쉴 곳이 되어주는 동네 마실 같은 곳을 만들어 볼 생각이다.

나눔은 기부와 봉사를 아우르는 아주 꿀잼이 가득한 삶의 일부이다. 나에게는 이런 나눔의 마음을 확장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준 나눔의 신이 있다. 나눔에 진심인 그분을 통해 많은 것들을 깨닫고 있다.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물회에 막걸리나 한잔하자고 해야겠다.

그 자리에서 나눔에 대한 성찰과 약속이 안줏거리가 될 것이며 나의 기부지수는 조금씩 높아져 갈 것이다. 나만의 나눔에서 끝날 일은 아니며 꿀잼도시를 추구하는 청주도 시민들의 자발적 나눔 운동이 확장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누구라도 청주에 살면 마음이 부자가 되는 '더 좋고 행복한 미래가 있는 100만 자족도시, 꿀잼도시 청주'가 되었음 한다.

청주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환경 사랑과 나눔으로 청주가 세계기부지수 1위의 시작점이 되는 그날을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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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