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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7.02 14:45:22
  • 최종수정2024.07.02 14:45:22

정민정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주무관

얼마 전 나는 흥덕구 세무과, 행정지원과, 가경동, 영운동 등 자매결연 부서 직원들과 함께 강내면 당곡리의 한 농가를 방문하여 일손 돕기를 했다. 작업한 당일 최고 기온은 29도에 달했고, 비닐하우스에서의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땀이 비 오듯 흘렀다.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바로 작업에 몰입할 수 있었지만, 무더운 날씨에 금세 지쳐버리고 말았다.

하우스 4동의 참깨 모종 흙 메우기 작업을 마치고 이장님께서 주신 수박을 먹었는데, 그 맛이 유난히 달게 느껴졌다. 마을 정자에서 수박을 먹으며 생각했다. 20대의 나조차 고단하게 느껴지는 작업을 더위에 취약한 70대 노인들이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사무실 안에만 있던 하잘것없는 일손이었을 텐데, 그조차도 이분들은 얼마나 바라셨을까.

현대 사회는 급격한 도시화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 농촌의 많은 젊은이들은 더 다양한 일자리와 기회를 찾아 도시로 떠나고, 그 결과 농촌은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는 농업 생산성 저하와 노동력 문제로 이어져 현재까지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협하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맞춤형 영농 기계화 장비' 사업을 통해 농기계의 구입비용을 지원하여 농업의 기계화 및 농산물 생산비 절감 효과를 도모하며, '일손이음 지원사업', '도시농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려 하고 있다.

또한, 농업용 드론 구입 비용의 70%를 지원해 주는 '농업용 드론 지원사업'도 있다. 이렇게 지자체에서는 일손 부족 현상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농업은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인력이 필요하다.

농촌 일손 참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이다. 주말이나 휴가 기간을 활용해 농촌을 방문하거나, 농촌에 아는 농가가 없다면 도농인력중개센터를 통하여 농가와의 매칭을 요청할 수 있다.

직접 농사를 경험하며 작물을 수확하는 것은 새벽 배송으로 채소를 받아보는 것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을 기회가 될 것이다. 농촌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서,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배우고, 공동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필자는 단기적인 노동력 해소를 넘어 장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농촌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은 훗날 주말 체험 영농, 더 나아가 농업에 종사하려는 사람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농촌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젊은 세대가 농업에 관심을 가지고,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게 하는 것은 현재 농업이 가진 문제들을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번 주말, 농촌 일손 돕기에 동참하여 우리 미래를 밝히는 데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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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