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4.06.26 14:21:27
  • 최종수정2024.06.26 14:21:27

김영준

단양군 기획예산담당관 예산팀장

내륙관광 1번지인 단양군에 살다 보니 단양만의 특색있는 음식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곤 한다.

그럴 때마다 고민이 된다. 맛있는 음식은 많지만, 단양만의 색깔을 가진 음식이 선뜻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에 '감자옹심이'를 파는 식당이 있다. 감자옹심이에 칼국수를 조금 넣어 삶아 내는데 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이 식당은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이후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젊은이들의 입맛과 거리가 멀 것 같은 음식이지만 식당을 찾는 대부분은 젊은 사람이다.

또 고수동굴 주차장에 매운 음식 간판의 식당이 있다. 수십 년째 나의 단골식당이기도 한 곳이다. 매운 국수로 유명하다. 저렴한 음식값 때문에 서너 가지 음식을 함께 시켜 먹게 된다.

음식업의 경제효과를 살펴보니 음식업의 고용 유발 인원은 약 52만8천명(약 37조원), 자동차 산업은 약 7만9천명(약 34조원), 반도체 산업은 약 8만9천명(약 33조원)으로 음식산업은 어느 업종보다 경제효과가 크다.(한국외식업중앙회)

다른 지방이나 외국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우리는 그 지방, 그 나라의 독특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여행을 더 즐겁게 하는 매력물로서 여행의 가치를 높여주는 훌륭한 사회 문화적 관광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특히, 향토 음식은 고유한 전통문화자원으로서 그 속에는 그 지방의 풍물이 배어 있어 음식 맛을 통해 그 지역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외래 관광객의 경우 해안이나 호수, 동굴 또는 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경관보다 고유한 음식에 대한 경험에서 오히려 차별성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외교관으로서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고, 가장 확실하게 지역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매체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지역의 음식에 만족하든 그렇지 않든 식사는 여행 중에 필수적인 활동으로서 여행경험의 바탕을 이루며 이는 또한 상당한 경비지출을 동반하는 것이므로 관광에 있어서 음식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까운 일본의 실제적인 예를 들면, 일본에는 음식을 먹는 것 하나만으로도 여행객이 찾아오고 그 음식 하나가 곧 관광상품이라는 의미를 담은 '식려(食旅)'라는 말이 있다.

대표적으로 지바현의 풍토촌은 150명의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으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매년 10만명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고 한다.

이런 비슷한 사례로 유럽에서는 농촌관광과 별개의 개념으로 푸드 투어리즘(음식여행 또는 맛기행)이 보편화돼 있다. 와인 투어리즘이나 치즈 투어리즘이 대표적인 예다.

농촌관광이 성공하려면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할거리는 물론이고 알릴거리, 놀거리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갖춰져 있어야 한다.

그런데 웰빙 바람을 타고 먹거리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면서 먹을 것 하나를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음식이 유명하면 각종 신문이나 방송 등에 보도되는데, 덩달아 그 지역도 충분히 홍보된다.

이처럼 음식은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하며 지역 경제를 살려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양의 특색있는 음식들은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과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단양의 특색 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음식 축제나 이벤트를 개최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단양의 음식 관광을 더욱 발전시키고 널리 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