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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지역 '등검은말벌'·'왕바다리' 주로 서식

세종소방본부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주의보
벌집제거 출동건수 7~9월 80% 집중
벌집 건드렸을 때 즉시 피해야

  • 웹출고시간2023.08.06 13:11:17
  • 최종수정2023.08.06 13:11:17
[충북일보] 전국적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소방본부가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내렸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세종지역에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벌은 외래종 '등검은말벌'과 대형 말벌처럼 생긴 '왕바다리'다.

특히 2019년 환경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등검은말벌은 공격성이 강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3월말~12월 중순사이 나타난다. 길이 15~22㎜ 중형으로 1천~2천500마리씩 군체를 이루고, 나무꼭대기나 처마·관목류 속·땅속에 집을 짓는다.

왕바다리는 3월말~11월 초에 볼 수 있다. 길이 20~26㎜ 중대형으로 관목가지나 처마 밑·돌담사이·벽·돌틈에 집을 짓고, 30~400마리씩 군체를 이뤄 서식한다.

최근 3년 간 세종지역 벌 쏘임 사고는 2020년 48건, 2021년 49건, 2022년 51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벌집제거 신고도 2020년 1천85건, 2021년 1천642건, 2022년 1천757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별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7월 505건, 8월 635건, 9월 278건으로 7~9월 출동건수가 전체 출동건수(1천757건)의 80.7%(1천418건)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철은 휴가 등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벌 쏘임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은 계절이다.

세종소방본부는 벌 쏘임 예방법으로 △어두운 계열의 옷 착용 피하기 △탄산음료·주스·과일 등 단 음식 야외취식 자제 △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 강한 향을 지닌 제품 사용 피하기 등을 꼽았다.

야외활동 중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 부분을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멀리 달아나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메스꺼움·설사·어지러움·두드러기,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거래 본부장은 "8~9월은 벌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여행·벌초 등 야외활동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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