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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네 행복탐방 ①청주시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

복지사업 연계한 '재수좋은날' 사업 추진

  • 웹출고시간2023.04.18 17:44:06
  • 최종수정2023.04.18 17:44:06

◇편집자주

코로나19 등으로 시민들의 행정수요가 늘어나면서 동네 행정복지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행정수요 증가에 발맞춰 행정복지센터마다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청주지역 43곳의 행정복지센터의 특화사업을 살펴본다.

청주시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탑대성동에서 추진하는 가장 대표적인 특화사업은 '재수좋은날' 사업이다.

'재수좋은날'은 '재활용 수집하기 좋은날'의 앞글자를 따 만든 사업으로, 주민들이 우유팩이나 폐건전지, 아이스팩 등 재활용품을 모아오면 화장지와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들 스스로가 환경을 위한 활동을 한다는 사명감도 가질 수 있고 폐기물과 화장지·종량제 봉투를 교환하는 경험에서 자원순환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이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깨끗한 청주만들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사업으로 탑대성동은 지난해 청주시 전체에서 우수부서로 선정됐고 자원재활용품수집 경진대회와 녹생환경실천 부문에서도 우수부서로 꼽혔다.

청주시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 내부.

ⓒ 김정하기자
올해 탑대성동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올해부터는 이 사업과 복지사업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폐기물을 모아온 시민들에게 동의를 얻어 화장지와 종량제봉투를 지급하는 대신 이 금액만큼을 취약계층에게 후원하는 방식이다.

재수좋은날 사업과 함께 올해 탑대성동에서 추진되는 특화사업으로는 '이웃사랑 나눔릴레이' 사업이 눈에 띈다.

지역 내 음식점과 이·미용업소, 병원 등에서 후원을 받아 저소득층과 독거노인 가정에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주시 탑대성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설치된 이달의 기부현황 판넬

ⓒ 김정하기자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연쇄 후원작용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기부자가 해마다 줄고 있고 국제적 경제위기로 인한 고물가 시대 속에 최근에는 기부자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성은숙 청주시 탑대성동장.

ⓒ 김정하기자
성은숙 탑대성동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공동체 의식이 무너지고 있고 봉사나 불우이웃돕기 개념도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선뜻 기부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금액적으로 큰 기부가 아니더라도 세제 한통, 쌀 한포 등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성 동장은 " 이웃이 이웃을 돕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지역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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