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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16 15:50:41
  • 최종수정2022.10.16 15:50:41

유호중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먼저 생각함을 뜻하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와 어울리는 조선시대 청백리의 표상 맹사성 통해 우리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맹사성은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의 손녀 사위였으며 그를 본받아 살고자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선 세종 때 우의정, 좌의정을 지낸 맹사성은 청렴한 재상의 표본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세종실록에 "맹사성은 모든 관원을 모범하여 거느리며, 나의 정치를 도왔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세종의 든든한 참모로서 조선의 태평성대를 보필하였다.

세종은 맹사성이 은퇴한 후에도 나라의 중요한 정사를 자문할 정도로 신뢰하였다도 한다. 맹사성은 어찌하여 세종의 신임을 받았고, 많은 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을까· 한 일화를 통해 맹사성의 성품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때는 1430년 맹사성은 '태종실록'을 엮는 일을 하고 있었다. 세종은 자신의 아버지 태종의 기록을 보고 싶어하였으나 맹사성이 "왕이 실록을 보고 고친다면 후세에 사관들은 두려워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며 단호히 간언했다. 이 일화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고, 조선 500년 역사가 세세히 기록될 수 있는 바탕이 되었다.

그는 높은 벼슬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과 어울림에 격이 없었고, 평소 말이나 가마 대신 '기린' 또는 '기리마'라고 부른 검은 소를 타고 다닐 정도로 검소하였다. 또한 아랫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윗사람에게는 충직하며, 재물에는 소탈하고 가족에게는 따스하여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공직사회가 부패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고, 국민들의 국가에 대한 신뢰가 깨지게 될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나라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는 수많은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오늘날 공직사회는 어떠할까? 공직사회에 들어와 보니 '청렴'이라는 단어는 직장 내 곳곳에서 보고 들을 수가 있었다.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2016년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사회는 부패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직자가 청렴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맹사성을 본받아 청렴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만큼 우리 스스로가 견리사의의 마음을 갖고 실천하려고 하는 의지가 중요하다.

필자는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공직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청렴한 청주시,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여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공무원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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