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내 158개 위기가구 ‘연락두절’

충북도, 고위험 위기가구 2천236가구 일제 조사
7.1% 연락 안 돼… 하반기 주민등록 사실조사 통해 소재 파악키로
193 가구 취약·위기가구 분류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지원·349가구 민간지원

  • 웹출고시간2022.10.12 20:56:11
  • 최종수정2022.10.12 20:56:11
[충북일보] 충북 도내에서 복지 도움이 필요한 고위험 위기가구 중 158가구가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을 계기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4주간 고위험 위기가구 2천236가구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했다.

도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관내 유사한 위험에 처한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8월까지 진행된 복지사각발굴 운영기간(1~4차)에 연락이 안 돼 미처리 대상자로 분류된 645가구와 의료비 과다 지출, 주거취약가구 등 시·군에서 발굴한 1천591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통·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자원을 활용해 집중 점검했다. 중점 사례관리 대상의 경우 시군, 읍면동에서 직접 방문·전화 상담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 2천236가구 중 158가구(7.1%)는 주민등록 주소지에 살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지난 8월 병마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수원 세 모녀'의 경우 실거주지를 파악하지 못해 결국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

도내에서도 주소지와 거주지 불일치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이 많은 만큼 유사한 비극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도는 연락 두절된 158가구는 올 하반기 주민등록 사실 조사와 연계해 소재파악 한 뒤 주민등록과 실거주 일치 작업을 진행·관리할 계획이다.

조사를 마친 2천78가구(92.9%) 가운데 542가구는 취약·위기가구로 분류돼 지원이 결정됐다. 193가구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차상의 등 공적지원을 받는다.

공적지원 소득기준에 미달하는 나머지 349가구는 생계에 어려움이 있어 후원물품, 공동모금회, 반찬서비스 등 민간지원과 연계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중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구는 통합사례대상자로 선정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도는 복지부에서 추가로 받은 복지 취약계층 598가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주민등록 사실조사도와 연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복지부에서 제공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의 위기가구 발굴자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연계 대상 정보에 주민등록통합행정시스템 추가를 중앙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를 앞서 찾아내는 '발굴주의' 정책이 도입됐다. 특히 2015년 말부턴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전산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2개월마다 이 전산 시스템에서 추출한 고위험 가구 명단을 지자체에 제공한다.

하지만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 2019년 탈북 모자의 죽음, 2020년 방배동 모자 사건 등 생활고와 질병에 시름 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은 닮은 모습을 한 채 되풀이되고 있다.

안타까운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보건복지 전담 공무원 충원 등 국가 복지시스템 강화와 함께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 등이 요구된다.

도 관계자는 "수원 세모녀 사망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위기 가구를 발굴하고 지원 하겠다"며"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신속히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129)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 김금란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