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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전문대 학령인구 감소 충격 더 컸다

지방대 신입생 줄일 때 수도권 대학 늘려
서동용 의원 10년 전과 모집인원·충원율 비교
충북 신입생 일반대 2천255명·전문대 3천277명↓
충원율 일반 5.6%p·전문 16.6%p 낮아져

  • 웹출고시간2022.10.03 14:35:24
  • 최종수정2022.10.03 14:35:24
[충북일보]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이 입학인원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전과 비교해 서울지역 4년제 일반대학들의 모집인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전국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 404곳에서 정원 내외로 모집한 인원은 모두 68만1천217명이었다.

그러나 2022년 모집인원은 57만9천314명으로 10년 전보다 10만1천903명 줄었다. 모집인원 감축은 4년제보다 전문대에서 더 많았다. 같은 기간 전문대가 감축한 모집인원은 7만1천93명이었지만 4년제 대학은 전문대 감축인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만810명이었다.

전국의 대학들은 이처럼 모집인원을 줄이고서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2012년 전국 대학 평균 신입생 충원율은 92.1%이었으나 2022년에는 87.6%로 낮아졌다.

2022년 전국의 대학들은 57만9천314명을 모집했으나 7만1천667명을 선발하지 못했다. 2012년 모집인원 68만1천217명에서 5만4천94명을 채우지 못한 것보다 더 늘었다.

특히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의 학령인구 감소 충격이 더 컸다. 4년제의 경우 2012년에 비해 신입생 충원율이 3.3%p 낮아졌지만 전문대는 7.8%p 낮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지역 4년제 대학들의 모집인원은 증가했다.

2012년 서울지역 4년제 대학 45곳의 모집인원은 8만4천578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8만7천72명으로 오히려 2천494명 늘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고통이 사실상 지방대학과 전문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제주 지역의 4년제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은 80%대에 불과했다. 충북의 4년제 대학 13곳 신입생 충원율은 2012년 98.1%에서 2022년 92.5%로 5.6%p 줄었다.

충북지역 4년제 대학들이 2022년 모집인원을 10년 전보다 2천255명 줄였지만 입학생도 3천200명 줄어든 결과다.

전문대의 경우도 강원, 경기, 경남, 대전, 부산, 세종, 울산, 전남, 제주, 충남 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은 70%대 이하다.

충북의 전문대 6곳 2022년 신입생 평균 충원율은 67.4%로 2012년 84.1%보다 16.6%p 낮아졌다.

충북지역 전문대 역시 2022년 모집인원을 10년 전보다 3천277명 줄였지만 입학생도 덩달아 3천999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동용 의원은 "정부가 지방대 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언하고도 오히려 수도권 정원을 늘리도록 유도하는 등 모순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교육부가 대학들의 자발적 적정규모화에 재정을 지원해도 결국 수도권, 특히 서울대에 대한 정원규제가 없다면 지방대의 위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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