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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29 20:41:47
  • 최종수정2022.09.29 20:41:46
[충북일보] 30일 충북 괴산에서 '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개막한다.·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이 공동 주최한다. 주제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다. 10월 16일까지 17일 동안 펼쳐진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66개국이 참여한다. 행사장 규모는 79만㎡에 이른다. 행사 준비와 개최 비용으로 127억 원이 투입된다. 주제전시관, 산업전시관, 체험전시관, 유기농 관련 국내·국제 학술행사, 다양한 체험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IFOAM 창립 50주년과 IFOAM Asia 창립 10주년 특별행사도 선보인다. IFOAM은 1972년 프랑스에서 창립돼 독일 본에 본부를 두고 있다. 세계 유기농 인증기준과 규범을 제정·관리하는 기구다. 현재 121개국 848개 유기농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주최 측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엑스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줄 계획이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줄 요량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인공을 가미하지 않고 재배한 먹거리가 각광받는 시대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유기농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여겨진다. 세계 유기농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0년 67조 원에서 2020년엔 112조 원으로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기농 프리미엄 식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친환경,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8천35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2조1천300억 원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한국유기농업학회 발표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와 면적은 증가세다. 2018년 5만7천261호, 7만8천544㏊에서 2020년 5만9천249호, 8만1천827㏊로 늘었다. 최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유기농 라이프 스타일 열풍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이후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또다른 원인이다. 유기농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인기가 높다. 신선식품 위주의 판매에서 유제품, 음료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 화장품, 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접목되고 있다.

충북도는 세계적인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길 희망하고 있다. 2013년 이미 유기농 특화 도(道)를 천명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유기농엑스포를 열고 있다. 2016년 충북도농업기술원에 유기농업연구소도 만들었다. 2018년엔 유기농업공영관리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듬해부터 산모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유기농은 단순한 먹거리 차원이 아니다. 지구환경을 살리고 미래를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신성장 산업이다.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위협을 가했지만 지혜도 줬다. 먹거리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려줬다. 이번 엑스포는 7년 만에 열린다. 그동안 충북의 유기농에 대한 노력과 투자의 결과를 점검하는 자리다. 더 많은 관심과 투자로 재도약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농업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성공적인 엑스포로 만들어야 한다. 유기농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 320곳과 해외기업 10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72만 명(해외 4만 명)이 목표다. 앞서 밝힌 대로 IFOAM이 참여한다.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알고아(ALGOA), 스위스유기농업연구소(FIBL), 세계유기농연합회(GAOD),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참가를 확정했다.

유기농은 화학 비료, 유기 합성 농약, 생장 조정제 등의 합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유기물과 미생물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사용하는 농업방식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 토양과 자연 생태계, 인간의 건강까지 유지 시킬 수 있다. 사람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건강지도가 달라진다. 유기농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그 전에 유기농이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그래야 유기농이 미래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 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다. 괴산유기농엑스포가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면 된다. 괴산유기농엑스포의 성공을 다시 한 번 더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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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