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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26 21:02:17
  • 최종수정2022.09.26 21:02:17
[충북일보]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오송 국제도시 조성 밑그림을 그린다. 일단 연구 용역부터 시작한다. 나쁘지 않은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국제도시 성공 사례가 아직은 없다. 많은 걸 계획했지만 많은 걸 이루지 못하고 있다. 계획단계부터 단단하게 준비하고 철저하게 마무리해야 한다.

충북경자청은 오송을 인구 10만의 국제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총예산 1억 원을 들여 오송 국제도시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벌이기로 했다. 오송 글로벌 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오송에선 외국의 첨단 기술과 자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비는 충북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했다. 용역비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용역전문기관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진행한다. 결과는 내년 8월 초 나올 예정이다. 주요 용역 과제는 오송 국제도시 개념 정리와 법적 검토, 대상지역 선정과 특성 분석, 비전과 추진 전략 수립, 공간 구도 및 미래 장기 발전계획 수립, 투자 유치 방안 모색, 선도 사업 발굴 등이다. 충북경자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송 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과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개발과 투자 유치 위주에서 탈피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이 살기 좋고, 외국 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중부권 유일의 국제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정주여건 조성에 초점을 맞춘 이유도 여기 있다. 유·초·중등 과정의 국제학교 유치,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대규모 레저·관광 등 서비스업 기반 강화 모두 연관성을 갖는다. 이 중 국제학교 설립엔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국제 학교법인 2~3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제도시는 말 그대로 여러 나라 사람들의 교류가 많은 도시다. 국내 국제도시는 현재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명지국제신도시, 고덕국제신도시 등 5군데뿐이다. 그나마 완성된 도시라기보다 여전히 준비 중이라는 표현이 맞다. 인천광역시에 3곳, 부산광역시에 1곳, 경기도에 1곳 등이다. 국제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이다. 다양한 언어를 쓰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는 도시다. 그 다양성이 도시를 다채롭고 새롭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다양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일찍부터 국제도시로 위상을 쌓아가기 위해 정치, 외교, 문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K-콘텐츠를 개발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했다. 충북도 여기에 발맞춰 충북형 콘텐츠를 내놓아야 한다. 연구용역 결과에만 집착하면 실패하기 쉽다. 다양한 민간 거버넌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어야 한다. 일단 오송지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으로 거버넌스를 구성한 건 잘 한 일이다. 그 다음으로 국제학교 개교에 집중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다. 국제도시 계획에 맞는 계획이다. 기초적인 정주여건 조성도 없이 외국인 유치는 공염불이다. 충북경자청은 그동안 제대로 못한 경제자유구역 내 정주여건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국제 교류도 서둘러야 한다. 충북이 해외 유수의 도시들과 이슈를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재생이나 재난대응, 문화복원 등은 공통적인 글로벌 이슈다. 사안에 따라 지속적이고 구체적인 교류 협력이 가능하다. 청주의 도시재생이든, 충북의 재난안전정책이든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다. 그게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지름길이다. 그러기 위해 충북경자청이 진행하는 연구용역에 이런 내용들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오송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오송의 외연을 국제적으로 높일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국제대회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 각종 국제콘퍼런스 등을 열어 오송의 가치를 알려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오송의 핵심 전략산업 다국적기업 유치, 신산업 육성 정책 등이 알려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 오송을 초일류도시로 성장하는 전략이다. 청주국제공항과 관광자원을 접목하고, 글로벌 트랜드에 맞는 핵심 콘텐츠와 추가 관광자원을 개발해야 한다.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편안한 정주여건은 기본이다. 외국기업이나 외국인들이 오송을 찾을 수밖에 없는 요인을 만들어야 한다. 킬러 콘텐츠의 힘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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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