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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9.12 13:26:29
  • 최종수정2022.09.12 13:26:29
[충북일보] 요즘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협치'다. 정치인들이 갖춰야 할 제일의 덕목이다. 주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다소 불편해도 감내해야 한다. 염치(廉恥)를 알면 행동이 쉽다.

*** 대승적으로 인식 전환해야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의 시간이 효율적이다. 황 의장은 소통으로 정치를 활용한다. 협치의 위력을 몸소 보여준다. 지난 주 도청 주차장 문제 해결도 그중 하나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끌어낸 좋은 결과다. 황 의장은 충북도와 공무원노조 사이로 들어갔다. 거기서 갈등을 푸는 단초 역할을 했다. 소통의 긍정성을 보여줬다.

충북도와 공무원노조는 '차 없는 도청' 문제로 갈등했다. 충북도는 직원들의 청사 주차장 이용 자제를 유도했다. 공무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현수막을 내걸고 김영환 지사를 압박했다. 갈등의 시간은 길어졌다. 시민들도 불편해졌다. 여론도 나빠졌다. 황 의장이 중재에 나선 이유다. 논란이 됐던 주차장 논란은 합의점에 도달했다.

황 의장의 중재는 성공적이었다. 지난 7일 노사 합의서가 만들어졌다. 이우종 행정부지사와 이범우 충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여러 내용이 담겼다. 이견을 보인 사안 조율도 이뤄졌다. 충북도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키로 했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검토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황 의장의 소통과 협치 행보는 단순치 않다. 충북도정의 안정화에만 기여하는 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청주시민의, 충북도민의 편의를 위함이다. 소통과 협치는 모든 지방의원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다. 가장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나 진영을 뛰어넘는 가치다. 다시 말해 대승적 차원의 인식 전환이다.

황 의장은 지방선거 뒤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소통했다. 여야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방의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황 의장의 행보가 더 긍정적인 이유다. 다른 지방의원들 역시 치열한 선거를 통해 입성한다. 원 구성 때는 대개 여야로 갈려 갈등한다. 이때 정치적 해결 도구는 결국 소통과 협치다.

소통과 협치는 인식의 전환이다. 현안 해결을 위한 대승적 협력이다. 당연히 여야나 진영을 뛰어넘어야 가능하다.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었다. 여기서 드러난 민심 역시 소통과 협치의 요구였다. 하지만 여야는 여전히 반목과 갈등의 연속이다. 국회는 여야 막론하고 이전투구 중이다. 민생은 없고 온통 내로남불이다.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충북 상황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장기화는 아주 나쁘게 작용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유가 상승과 물가 폭등 상황이 이어졌다.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정치는 갈수록 더 후퇴만 했다. 황 의장의 소통과 협치가 더 빛난 이유다.

선거 때 지지를 보낸 유권자의 명령은 정치권의 소통과 협치였다. 거역해선 안 된다. 정치인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뿌리 깊은 기득권에 연연해선 소통과 협치를 할 수 없다. 사적 이익을 앞세우다 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집행부와 협치는 더욱 어렵다. 상대 당과 협치 역시 불가능하다.



*** 선민후당 선공후사가 기본

새 정부가 출범한지 7개월째다. 민선 8기 충북도가 출항한지 3개월째다. 소통을 폄하해선 안 된다. 협치를 오독해서도 안 된다. 소통과 협치는 가장 실용적인 정치력이다. 서로의 권력을 거래하는 게 아니다. 원하는 걸 얻으려면 상대가 원하는 걸 줘야 한다. 타협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게 책임정치다.

황 의장의 시간이다. 고도의 전문성을 발휘해야 한다. 소통하고 협치하는 지역정치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격의 없는 만남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해결책이다.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상호신뢰를 형성한다. 갈등 해결의 해법은 결국 소통이다. 말로만 그치지 않으려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만나야 한다.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는 언제나 빠를수록 좋다. 내 편보다는 반대자의 의견을 더 경청해야 한다. 그래야 협치가 가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다. 선민후당(先民後黨)과 선공후사(先公後私)가 기본이다. 타협은 늘 기본이다. 정치가 타협이고 그게 협치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울림이 클 거다.

걱정할 게 없다. 손을 내밀어도 외면하면 그건 충북도민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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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