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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문화원, 조선중기 문인 김치·김득신 부자 첫 학술발표

  • 웹출고시간2022.08.28 14:17:08
  • 최종수정2022.08.28 14:17:08

증평문화원이 주최하고 호서문화연구소가 주관한 남봉 김치와 백곡 김득신 부자 학술발표회가 26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취묵당에서 열리고 있다.

[충북일보]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문인인 김치(金緻·1577~1625)와 그의 아들 김득신(金得臣·1604~1684) 부자의 생애와 문학세계 등을 되새겨 보는 학술행사가 열렸다.

증평문화원(원장 김장응)이 주최하고 호서문화연구소(소장 임동철)가 주관한 '남봉 김치와 백곡 김득신 부자 학술발표회'가 지난 26일 독서왕김득신문학관 취묵당에서 진행됐다.

고수연 호서문화연구소 전임연구위원은 '남봉 김치의 생애와 정치활동' 주제 발표에서 "김치는 지방관으로 사회제도 개선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중앙관료로선 중립적이고 현실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명분론적 처신을 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남봉 김치의 학문과 한시의 특징'에서 "김치의 한시는 송풍(宋風)에서 당풍(唐風)으로 변모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팔경시(八景詩) 계통과 귀거래(歸去來)를 갈망하는 시가 많은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범식 유원대 교수는 '백곡 김득신의 문학바탕'에서 기존 백곡 문학 연구의 지평을 확대해 백곡 문학의 바탕 전모를 밝히고자 문예론을 중심으로 고찰했다.

신 교수는 기수세대론(氣數世代論), 다독축지론(多讀築址論), 인성구기론(因聲求氣論), 선의후법론(先意後法論)으로 나눠 김득신의 문예론을 살폈다.

조범희 충북도 학예연구사는 '남봉 김치·김득신 부자 관련 문화유산 현황과 지역적 활용 방안'에서 "김치·김득신 관련 유적이 있는 지역과 연계한 활용사업과 백곡집 완역작업이 필요하다"며 "독서왕 이미지에서 시인과 문인으로서 김득신의 작품세계를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게 김득신문학관의 라키비움 운영 방식을 접목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학술발표는 증평문화원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27회 증평문화예술의 날 행사로 마련됐다.

한편, 증평군과 증평문화원은 오는 11월까지 사업비 4천730만 원을 투자해 △ 독서광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 조성 △ 독서광 김득신 흔적찾기 인문학 기행 △ 김득신과 함께하는 북크닉 △ 학무지경 원데이클래스 △ 김득신·독서 강연회 △ 지역혁신 역량강화(학술세미나) 사업을 '2022년 시군구 지역혁신사업'으로 추진한다.

증평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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