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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과 아벨' 청주 명소가 뜬다

주요 촬영지 관광명소 급부상… 시 '즐거운 비명'

  • 웹출고시간2009.03.29 17:03: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이초인(소지섭 분)과 오영지(한지민 분) 커플이 자전거로 씽씽 달리던 도로는 어디일까? 초인이 벽화 골목에서 영지의 생일을 축하해주던 이벤트 장소는 어디인지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청주시가 한류스타 소지섭을 앞세운 '카인과 아벨'로 지역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극중에서 주목받는 그림 같은 명장면들이 청주시와 충북 일원에서 촬영됐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자들로부터 '영화같다' '그림같다'는 호평을 듣는 이유는 카메라 앵글에 잡힌 주인공과 함께 배경으로 등장한 장소의 풍광 덕분이다.

청주의 명소가 소개된 것은 지난 18일 방영된 9회 촬영 분부터. 극중에서 서울을 떠나 청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된 초인과 영지는 달동네의 방 2개짜리 허름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가난한 살림이지만 친구처럼 연인처럼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이에 따라 청주의 명소도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새벽안개 속에 한적하고 울창한 나무들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대청호, 청주의 상징인 가로수길, 벚꽃 피는 상당산성, 대통령 별장 청남대, 고인쇄박물관, 큰바위 얼굴공원 등이 드라마에 고루 등장했다.

특히 화제가 되고 있는 장소는 수암골. 극중 초인이 벽화 골목에서 영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이벤트 장면이 방영되면서 청주시는 "수암골이 어디에 있느냐?"는 문의전화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수암골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의 정착지였던 곳이다. 청주시내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데다 옛 골목 풍경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진작가들의 작품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충북의 지역 예술단체 회원과 대학생, 화가들이 벽화를 그려 넣어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다. 더구나 초인과 영지 커플의 알콩달콩한 신혼살림(?) 장소로 등장하면서 조용했던 수암골이 때 아닌 관광명소로 급부상한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낯선 관광객들의 방문에 어리둥절하다. 인적이 드문 수암골에서 드라마가 촬영되고 조용했던 수암골이 방송을 타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 활기찬 동네로 변모하고 있다.

극중에서 영지는 예전에 중국에서 가이드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청주에서 일본 관광객 상대의 여행가이드로 일한다. 당시 청주국제공항이 등장했고 청남대와 큰바위공원이 드라마 배경으로 등장했다. 초인은 낮에는 막일을 하고 밤에는 영지를 도와 자전거로 음식 배달을 한다. 여기서 초인이 몸담고 있는 일터로 큰바위공원이 등장해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초인과 형 이선우(신현준 분)가 만났던 상당공원, 성안길, 육거리시장, 극중에서 보성병원으로 소개되고 있는 청주의료원, 오창과학단지 등 지역 명소가 등장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청주시는 '카인과 아벨' 제작에 5억원을 지원한다. 제작사는 전체 20부 중 모두 8회 분량을 청주 일원에서 촬영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방영된 청주촬영지만 보더라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다.

조용한 수암골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했고 청남대와 큰바위공원, 가로수길 등 청주의 명소가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 충북 도민들은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보면서 내 주변의 명소가 등장한 것에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이 때문에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앞으로도 '카인과 아벨'의 몇 회 분량이 청주에서 더 촬영될 예정이다. 극중에 방영되는 충북의 주요 촬영지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오랫동안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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