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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左)희정 우(右)광재'의 눈물…'권불십년'의 영욕

盧 최측근 안희정 최고, 檢수사-이광재 의원, 의원직 사의 표명

  • 웹출고시간2009.03.26 18:21: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26일 돌연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족이 모두 잘려져 나가는 아픔을 겪게 됐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어 이 의원마저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홀연히 중앙무대로 올라서 386 정치인의 대표격으로 '진보 정치'를 실험하다 다시 홀연히 물러서는 뒷모습이 당연 쓸쓸하다.

이 의원은 안 최고위원과 함께 참여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권력의 핵심에 머물며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통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는 연세대 83학번 운동권 출신으로 1987년 수배 도중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난 이후 20년 넘게 보좌관과 국정상황실장, 국회의원 등을 거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끈끈한 인연이 작용했다.

정치적 자질 면에서도 출중해 92년 대선에선 정확한 정세 판단으로 당시 노무현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

이후 대선 레이스에서는'노무현의 눈물' 등의 정치광고로 유권자의 표심을 깊숙히 파고들며 정권 창출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경력의 이면에는 고난과 역풍도 적지 않았다.

집권당 내부로부터의 경질요구로 청와대 입성 1년 만에 중도 하차해야 했고, 이후로도 검찰의 수사와 내사를 10차례 넘게 반복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도 구속이나 실형을 받은 적 없이 검찰의 칼끝을 피해나가 '검찰 조사의 달인'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게 됐다.

때문에 이 의원의 이번 사퇴 선언은 꽤 오래 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즉흥적인 판단의 소산이나 영장실질 심사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한 얄팍한 계산일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읽혀진다.


당 지도부와 주변 인사들의 극구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의 결심이 흔들릴 여지는 많지 않은 셈이다.

실제로 이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제가 지역구민으로부터 선출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공직을 그만두고 싶은 심정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상처투성이로 공직을 수행해 나간다는 것이 인간적으로 힘들고 회의도 든다"고 이런 결단을 암시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16일 올린 글에선 "마음이 무거울 때면 그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 당연할 것"이면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제목의 외국 시를 인용하며 스산한 심정을 내뱉기도 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연초에 봉하마을을 찾아간 이 의원에게 "아까운 사람들 다 죽게 생겼다"며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표시한 것도 그의 결정을 굳히게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의원은 이날 사퇴 의사를 전격적으로 밝힌 뒤 휴대폰까지 꺼놓은 채 정치적 은둔에 들어갔고, 그의 홈페이지에는 '정치 무상' '꼭 이래야만 하나' 등의 아쉬움의 반응이 넘쳐났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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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