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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진단평가 어떤 내용 담길까

윤건영 교육감 첫 결재
충북교육청 4일 오전 10시 30분 예고
'어떤 내용 담길지' 관심 집중
학생 맞춤형 교육 자료로만 활용
정량적 서열화 지양…다차원·전인적 평가

  • 웹출고시간2022.07.03 17:45:28
  • 최종수정2022.07.03 17:45:28
[충북일보]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4일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서 첫 결재로 선택한 '기초학력진단평가'에 어떤 내용이 담겼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교육청은 윤 교육감의 취임식을 앞두고 발표한 주간주요행사 계획에서 4일 오전 10시 30분 학교혁신과의 '기초학력진단평가'를 교육감 첫 결재로 명시했다.

윤 교육감이 지난달 2일 당선인 신분으로 충북교육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힌 대로다.

윤 교육감은 당시 "충북교육감으로 취임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결재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충북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며 "공약 가운데 '기초학력보장'과 '학력신장'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수준과 학생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취임하면 먼저 초등학교 기초학력을 진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육감은 취임식에서도 충북도민과 교육가족에 대한 첫 번째 약속으로 "학교교육을 정상화해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며 "AI·에듀테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진단과 학생성장 이력이 축적될 수 있는 '맞춤형 학생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초학력진단평가'가 자칫 '학교·교사·학생 줄 세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걱정을 의식한 듯 "단순 정량적 서열화를 지양하고 다차원적, 전인적 평가를 통해 18만여 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재능을 찾고 자신의 진로와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윤 교육감은 취임 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학력수준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펼칠 것이다. 각자의 수준에 맞춘 키높이 교육이야말로 기초학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지도방법이 될 것"이라며 "다차원적 평가는 우열반을 가리기 위한 줄 세우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윤건영 교육감의 취임 첫 결재로 주목받고 있는 기초학력진단평가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하다.

중도개혁 성향의 충북교사노조는 지난 1일 윤건영 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하는 논평을 통해 "기초학력을 키우기 위해 초등학교의 학력 진단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평가 등으로 경쟁을 조장해 아이들이 성장하기도 전에 상처받지 않도록 교육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충북지역 22개 교육단체로 구성된 진보적 성향의 충북교육연대는 "최근 제정된 '충북도교육청 기초학력보장을 위한 교육환경지원 조례'에는 진단을 명분으로 학생을 줄 세우고, '지원을 위한 진단'이 아닌 진단결과를 교육청의 치적으로 이용했던 보수교육감 시절에 대한 반성이 담겨있다"며 "윤건영 교육감은 평가의 확대가 아니라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윤 교육감의 '기초학력진단평가'에 대해 공통적으로 "평가결과를 학교나 교사, 학생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지난 1일 윤 교육감의 취임식에서 한 교육계 원로인사가 "기초학력 평가를 자주 실시해 성적 우수 교사는 승진인사에 반영하고…"라는 축사를 이어가자 잠시 취임식장 내부가 술렁이기도 했다. "그건 아니다"라는 의미로 읽히는 순간이었다.

월요일 첫 출근하는 윤건영 교육감의 첫 결재 '기초학력진단평가' 에 '시험지옥'이라든가, '줄 세우기'를 연상시키는 방안이 조금이라도 포함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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