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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호숫가음악제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

우리 겨레가 애창해온 추억의 한국 가곡들 한자리에서 만나

  • 웹출고시간2022.05.23 11:31:19
  • 최종수정2022.05.23 11:31:19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가 한국 가곡 100년의 역사를 드라마 콘서트 형식으로 담아낸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 포스터.

[충북일보] 우리 겨레가 애창해온 추억의 한국 가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는 한국 가곡 100년의 역사를 드라마 콘서트 형식으로 담아낸 '푸르른 날, 우리 가곡 축제'를 오는 6월 4일 오후 5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연다.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100년에 이르는 우리 가곡들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김명곤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변사 연기를 펼친다.

영화 '서편제'의 주연배우로도 유명한 김 전 장관은 무성영화 해설자인 변사 역할을 맡아 이 시대의 광대답게 구수한 입담을 풀어놓으며 '스토리가 있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우리 귀에 익은 애창 가곡들이 일제강점기 제천 의병들의 활약상과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어우러지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낼 예정이다.

1920년대 '가곡이 탄생'부터 광복과 6.25전쟁 등 현대사의 굽잇길에서 우리 겨레의 사랑과 애환, 희로애락이 담긴 20여 곡의 가곡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최초의 가곡으로 꼽히는 홍난파의 '봉선화'를 비롯해 김동진의 '가고파', 윤용하의 '보리밭', 장일남의 '비목', 정지용의 '향수' 등 주옥같은 가곡들이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변사 김명곤 선생은 서울대 연극반에서 연극 활동을 시작해 국민영화 '서편제'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국립극장 극장장과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또 소프라노 박수진 장서영, 테너 구태환 허천수 최원진, 바리톤 김건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오페라 무대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상급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의 대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서울 예술의 전당, 충북 문화재단이 후원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며 제천 시내 지정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호숫가음악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학창 시절부터 즐겨 불렀던 그리운 가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를 딛고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시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노래를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과 별도로, 정부가 지원하는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선정된 2022 제천 호숫가음악제는 올가을에 2일간의 일정으로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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