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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5.15 19:40:19
  • 최종수정2022.05.15 19:40:19
[충북일보] 코로나19가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까지 뒤흔들었다.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향유했던 혜택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과 적당량의 재고가 확보되면 좀 다르다. 일부 기업들은 신속하게 도입 중이고 어떤 기업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많은 기업들이 미중 패권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천연광물 공급망도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희소 자원은 특정지역과 국가에 독점적으로 존재한다. 개발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공급망도 한두 군데에 의존하고 있다. 중요한 광물자원을 활용하는 산업들은 이제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더 긴장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 오창 희토류 생산기업 준공은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충북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희토류와 희소금속 생산 공장이 준공됐다. 국내 유일의 희토류 생산기업이다. 국내 전략자원의 안정적 공급이 기대된다. KSM메탈스가 지난 12일 오창 외국인투자지역에 희토류 생산기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기업은 지난해 3월 충북도와 협약을 맺은 호주 광산기업 ASM에서 300억 원을 투자했다. 특허 기술인 효율적인 에너지 금속화 공정을 사용해 희소금속과 합금을 생산한다. 생산 초기엔 전기 자동차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과 첨단기술 산업에 사용되는 티타늄 합금 등을 생산한다. 내년 2단계 설비를 완료하면 연간 5천200t을 생산할 예정이다. KSM메탈스 공장 준공으로 국내 희토류와 희소금속 산업생태계 조성 등 가치사슬 구축이 시작됐다. 충북도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소재부품 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에도 반영했다. 나름의 산업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희토류와 희소금속은 전기차와 풍력발전, 항공우주, 화학플랜트 등 미래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략소재다. 현재 중국은 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생산국이다.희토류와 희소금속의 중요성은 이미 입증됐다. 자원의 무기화도 확인됐다. 중국은 2010년 일본과 외교 마찰을 빚자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카드로 이용했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는 카드로도 활용했다. 지난해 '요소수 대란' 사태가 시사하는 바도 컸다. 무엇보다 전략자원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희토류와 희소금속은 미래 신산업과 첨단산업 발전을 이끌 게 될 중요소재다. 수요가 급증할 게 불을 보듯 훤하다. 그런 점에서 KSM메탈스 오창공장은 주요 희소금속의 세계적인 공급원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에 약 16만8천t의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했다. 세계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그만큼 중국의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크다. 하지만 호주의 희토류 산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화 과정에서 다른 배터리 물질과 비슷하게 매우 중요하다. 배터리가 효율적으로 모터를 구동해 작동하려면 모터의 희토류 자석을 사용해야 한다. 희토류 자석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모터는 약 3분의 1의 효율로 작동하게 된다.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첨단 무기체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다. 여기엔 필수적으로 희토류와 희소금속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중국이·거의 모든 배터리 원자재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이제 중국의 독점에서 벗어나 자체·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 정도로 희토류와 희소금속 등이 21세기 세계경제와 국제정치 질서를 바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는 오창에 준공된 KSM메탈스가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은 물론 국내외 희토류 공급에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국내 개발 정보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외 투자자들의 참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 국내 반입과 전략적 비축 활용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제안보 관점에서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바라봐야 한다.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지배하는 국가가 승리하고 미래까지 지배할 수 있다.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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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