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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5.12 20:37:07
  • 최종수정2022.05.12 20:37:07
[충북일보] 도시농업이 유행이다. 내 집 앞 작은 텃밭이나 건물의 옥상, 아파트 테라스 등 자투리 공간이 주요 이용공간이다. 화초 재배를 넘어 가족 건강을 위한 먹거리 재배가 많다. 농작물은 주로 키우기 쉬운 상추나 고추 등이다. 농촌에서 생계와 판매를 위해 하는 생산 활동과 구분된다.

청주시가 '1회 청주시 도시농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12일부터 15일까지 시농업기술센터 유기농복합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개최하려다 코로나19로 무산된 박람회다. 베란다 농업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힐링 치유농업을 주제로 한다. 전시, 공연, 체험행사, 학술행사, 전시·홍보관을 통한 도농교류와 품목별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각종 도시·치유 농업, 기능성 텃밭, 아이디어 정원 등 전시행사가 21개나 된다. 농업인대학 동문리더십 교육, 도시농업 춘계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도 4개다. 생활원예체험, 힐링 치유농업 체험 등 체험행사 역시 19개나 된다.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 셈이다. 청주시는 도시농업에 관한 가능성을 열어주면서 희망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장은 5월 12~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청주시는 2019년 관람객 21만 여명이 방문한 '8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를 성황리 마쳤다. 곧바로 '청주시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를 거듭하다가 올해 7억 원을 들여 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는 청주시의 도시농업박람회 개최를 환영한다. 도시농업은 도시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2년 넘게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면서 하나의 문화로 여겨지고 있다. 도시에서 자연을 가꾸며 식물과 교감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여가활동이 되고 있다. 도시 성장에 따른 환경파괴와 다양한 사회문제가 야기되면서 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올랐다. 교육, 의료, 예술, 복지 등 여러 분야와 결합해 발전해 가고 있다. 청주는 도시농업 문화 발전에 발맞춰 다양한 교육과 시범사업 등을 마련하고 있다. 도시농업박람회도 그 중 하나다. 청주시는 연초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하는 실내식물 조경시설, 공영도시농업농장, 옥상 텃밭 등 도시농업공간을 조성할 사업지 23곳에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자연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과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도시농업공간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업유형별로 공공건물에 실내식물조경 시설을 조성하는 '자연가(家)득'과 공영농장, 옥상텃밭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시설 조성비와 관리인력 인건비 등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도시농업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수확물을 얻는다. 도시농업의 가치와 기능은 아주 많다. 가족 간의 소통 부족이나 대화 부족도 자연스럽게 해결해 준다. 함께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며 정서적 안정감도 가질 수 있다. 화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도심의 옥상을 정원이나 농장화 하면 단열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냉난방비 절약은 물론 공기 정화, 쉼터 제공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도시농업은 도시민에게 흙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다. 계절의 변화도 알게 한다. 무엇보다 땀의 의미와 수확의 기쁨을 알게 한다. 궁극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청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도시농업박람회를 여는 이유는 분명하다. 도시농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서다. 생명문화도시 청주, 살기 좋은 청주를 만들기 위함이다. 앞서 밝힌 대로 박람회는 힐링 치유농업을 테마로 다양한 전시, 공연, 체험·학술행사로 나눠 전개된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한 마디로 도시농업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다. 시민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5월이 푸르러 가고 있다. 청주시 도시농업박람회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으면 한다. 거기서 도시농업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봤으면 한다. 도시텃밭을 어떻게 가꿀지 알게 됐으면 좋겠다. 식물들과 대면하면서 건강한 생활 방법을 터득했으면 한다. 개인의 식생활 건강뿐만 아니라 농업에 대한 도시민들의 인식까지 바꿨으면 한다. 도시농업이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활용되는 시대가 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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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